안녕하세요
이번년도에 결혼을 생각하는 여자입니다
좀 어이가 없어서 음슴체로 쓸게요
남친이 하도 우겨서 제가 판에 올릴테니 한번 보라고 했어요
남친과 난 4년만남
작년에 남친이 나 몰래 청약을 넣고 당첨이 되어버림
나는 청약기회 아꼈다가 좀더 좋은데 쓰자는 입장이었는데
남친이 자기 동네 미달된 데에다가 청약을 넣어버림;;;
왜 그랬냐고 했더니 내가 돈 없다고 뭐라해서 홧김에 넣었다고함
근데 돈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당첨이 되어서 자기 부모님한테 빌려서 선금을 넣음
이 과정에서 나는 하나도 관여한게 없음
저것때문에 심하게 싸우고 헤어지려고 하다가 남친이 빌어서 다시 만나게 됨
올해 결혼얘기가 나와서 서로 경제사정 오픈하고 하다가
남친이 자기 부모님이 저 청약한 집에다가 돈 빌려주느라고 돈이 없어서 결혼에 보태줄게 없다함
?.? 그래 뭐 그럴수도 있지 그대신 나도 부모님 돈 안받기로 함
저집은 2년뒤에나 완공되어서 지금 들어갈수도 없음
그래서 있는 돈만으로 전세 알아보는 중인데
갑자기 나랑 통장 합쳐서 관리하자고 함
왜? 하고 물어봤더니 아파트 대출금도 갚아야 하고...이럼
아니 아파트가 본인 아파트지 내 아파트도 아닌데 왜 내가 갚아야 하냐고(나는 내 집 따로 있는데 괘씸해서 세주고 거기는 안들어갈거임)했더니 나보고 어차피 결혼하면 같이 살건데 내재산이 니재산 아니냐고 그럼
내 입장은 그 집 명의가 너 명의고 나랑 상의해서 청약한 것도 아니고 니가 독단적으로 한건데 내가 네 대출 왜 같이 갚아야 하냐고.
그리고 어차피 혼인신고는 몇년있다 하기로 한건데 그때 대출금 어느정도 정리되면 합치든지 하자고 함
요즘 통장 따로 쓰는 사람도 많은데 그렇게 해도 된다했더니
남친은 나보고 이기적이라고
부부가 통장 따로 쓰는게 어딨냐
그리고 공동재산인데 대출 따로 갚는게 어딨냐고 함
그럴거면 결혼하지 말고 동거만 하자고 함
그래서 좋다 결혼 다시 생각해보자 했는데 아까 전화가 와서
넌 다 좋은데 돈 문제에 너무 계산적이다.
아파트 청약한게 나 좋자고 한것도 아니고 너랑 결혼하려고 집 마련하려고 했는데
왜 그렇게 자기 생각만 하냐고 함
다른분들 보기에 제가 이기적인가요?
+자고 일어나니 톡선이라는 게 이런거네요
댓글 거의다 읽어봤구요.
1. 혼인신고 안할건데 결혼 왜하냐는 건
사람이 또 살다보면 마음이 안맞아서 헤어질수도 있고
혼인신고는 서류상 기록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했고
청약기회도 제가 집이 있어서 먼저 신고해버리면 날아가기때문에
3년정도 있다가 안정되고 아기라도 생기면 그때 하기로 합의봤구요
그냥 이건 서로간에 생각이 맞아서 한거기 때문에 불만없습니다.
결혼은 남친 아버님이 올해 은퇴하시기 때문에 그쪽에서 먼저 하자고 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2. 제 집이 있는데 전세를 왜주냐고 어떤 분이 쓰셨던데
지금 사는집+임대주는집 두개가 있는데
지금 사는집은 둘의 직장에서 좀 멀고
임대주는 집 중 하나가 곧 만기가 도래해서 남친 부모님이 도와주시는걸 전제로 그 집에 들어가 살려다가
남친이 보태주실 거 전혀 없다고 해서 그럼 저도 굳이 제집에 살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제집에 그냥 남친이 몸만 들어오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지금 사는 집도 임대주고 따로 전세를 구할 생각이었습니다.
참고로 남친은 중도금대출과 신용대출(결혼비용)으로 대출이 불가능해서 제 명의로 전세 대출 알아보고있었구요.
나이차이가 좀 나서 아직 사회초년생이라 돈 별로 못모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서 이해하려고 했어요. 이부분은 뭐 호구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네요.
3. 명의문제
저는 그집이 어디인지도 정확히 모르고 그 집 명의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당연히 그 집이 오르든 아니든 제돈이 아니기 때문에 관심도 없구요.
중요한건 '저와 상의를 전혀 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청약했다'라는게 정말 불쾌했고 저런건 결혼 생각하는 사이에 당연히 서로 상의해서 결정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결혼 전이어서 망정이지 결혼 후에 돈도 없이 저렇게 질러놓고 나보고 갚자고 하면 답이 없을거 같았어요.
자기가 저질렀으면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이혼때 재산 계산하려고 저렇게 대출 갚자고 한건 아니에요.
설마 저렇게 내가 저질렀으니 같이 갚자는 식으로 말할줄은 몰랐네요.
+공동명의는 처음부터 할생각이 없었습니다.
지금 집들 관리하는 것도 버겁고 세금 많이 나와서 부담되고
결혼하고 청약이 되면 지분에 대해서 서로 공증하든지 할 생각이었는데
이제 헤어졌으니 의미가 없어졌네요.
4. 계산적이다. 결혼전부터 이혼할거 생각하고 그러냐 못됐다 이기적이다.
네 달게 받겠습니다. 남친한테 충분히 그런말 들었고
돈 문제는 가족간에도 서로 깔끔하게 하는게 감정 안상하고 뒷말 안나온다고 생각해요.
무튼 남친이랑은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제가 링크보내줬더니 진짜 올리냐고 나 망신 시키면 좋냐고 해서
답이 안보여서 헤어지자고 했네요.
자작이라고 생각하셔도 별로 상관은 없네요.
다들 주말 잘 보내시길!
+김읍읍씨, 본인이 능력없는 건 알겠는데 본인이 시골 기왓집 하나 살 능력없다고 다른 사람도 다 능력없다고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
그리고 읍읍씨 저는 집이 두개라고 한적 없어요. 지금 사는집 1+임대 주는집 2 입니다 ^^ 인증은 믿거나 말거나 퍼왔다고 정신승리하시던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