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년 전쯤 이 글 쓴 본인입니다.
https://pann.nate.com/talk/348525068
결국 합격했습니다, 명문대.
일 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듣고 싶은 수업들로 시간표를 꽉꽉 채우며 설레했었고, 성적우수까지 땄었어요. 즐거운 대학생활이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수험생활을 거치며 학벌주의에 반대하게 되었습니다. 절대 대학이 사람을 담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꿈도 생겼어요! 제가 가졌던 꿈 중에 가장 제 꿈에 가까운 꿈이네요. 대학 가서도 열심히 살아서 꼭 이뤄낼 거예요.
좋은 꿈 꾸세요!
아래는 준비과정이에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까 해서 정리해서 올려요!
1. 붙는 건 논술로 붙었지만 무조건 정시로 대학 가겠다는 생각으로 수능 공부했어요. 수능 가채점 결과 성균관/서강 인문~사회계열 가능권이었는데, 저는 상경계열을 희망하고 있어서 논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2. 논술 준비
서강대 논술 공부는 시험 전날에 시작했어요. 두 가지의 자료가 있었어요. 하나는 2020학년도 논술 기출문제와 해설, 다른 하나는 2021학년도 모의논술과 해설. 서강대의 경우 전자의 자료는 타 학교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고 문제 자체도 깔끔하게 잘 내려고 애를 쓴 티가 나요. 당연한 거겠죠. 실제로 이걸로 신입생을 뽑아야 하고 이후에도 자신들의 선발기준에 정당성을 부여해야 하니 문제도, 해설도 깔끔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후자의 자료는 작은 문제 한 문제, 해설 한 페이지 정도로 이루어진 자료더라고요. 실제 논술은 작은 문제 여럿으로 이루어진 큰 문제 둘이 나올 텐데 말이에요. 양적으로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좋지 않은 자료였고 그걸로 공부하는 건 비효율적일 뿐더러 애초에 옳은 방향의 공부가 아니라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전 사실상 전자의 자료 하나로만 공부를 하고 다음날 서강대 논술을 보러 갔습니다! 전자의 자료를 리딩할 때 제가 집중한 포인트는 대세를 파악하고 큰 분류를 올바르게 하는 것, 같은 입장을 취하는 글들이라도 미세한 차이가 나는 부분을 집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게 서강대 논술의 전부는 절대 아니지만 다른 학교들도 함께 준비해야 했고 시간이 없었던 저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유형 위주로 정리했어요. 나머지 유형은 봐 두기만 하고 현장에서 잘 쓰면 되지,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모든 문제 유형을 익혔고, 해설을 여러 번 보며 서강대가 원하는 논리와 서술 패턴을 봐 뒀어요. 논술은 학원 가지 않고 전부 스스로 준비했어요. 저는 연필 한 번 안 잡아 봤는데 그래도 논술 공부를 한다면 몇 번쯤은 자기 글을 만드는 연습을 해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혼자 준비하는 과정을 학원 수업 듣고 첨삭받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게끔 만들 확신이 있었고, 확증 편향 떼고 보더라도 혼자 준비하는 게 더 좋았어요. 학원은 기대만큼 많은 것을 해 주지 않습니다.
3. 논술 시험
시험은 무난하게 쳤어요. 서강대 전에 친 대학을 합격할 걸 알고 있어서 전혀 떨지 않고 차분하게 논술 썼습니다. 아 시험 치기 전에 화장실 다녀오세요! 시험 시간 생각보다 긴데, 넉넉하진 않을 거예요!
4. 합격
합격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건 논리력과 상황 적응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 쓰는 재주가 좋고 기본적으로 지능이 약간 높기는 해요. 그렇지만! 독서니, 지능이니 글솜씨니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기초를 단단히 하는 것입니다. 그게 실력이에요.
5. 논술이 메인이 돼선 안 됩니다. 대학은 수능으로 가신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아요. 저도 정시로 서강대는 올 수 있을 만큼 준비했어요. 어차피 성균관대와 서강대를 포함해 대부분의 논술전형에는 수능 최저기준이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