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 써 올려요.
제목 그대로 착한 병 걸린 엄마가 너무 답답하십니다.
저희 아빠 쪽 친가가 좀 이상합니다. 아니 좀이 아니라 많이요.
상당히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입니다.
할머니는 엄마가 며느리로 들어온 초반부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잡일을 시켰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5일은 할머니집에서 엄마 혼자 모든 잡일을 해야했고 할머니의 폭언과 아빠의 방치속에 오빠와 저를 키우셨다 하셨습니다. 제사도 오빠가 배에 만삭으로 불러있을 때조차 혼자 시켰다해요.
엄마의 친정은 설날이나 추석에 갔던게 손에 꼽힙니다. 아빠가 안가주셨거든요. (요즘엔 하루정도는 갔다옵니다)
둘째 며느리, 저에겐 작은엄마가 들어오셨는데 작은엄마는 말도 못할정도로 미*년이였습니다.
엄마 혼자 일 다하고 작은엄마 혼자 일을 너무 안해서 엄마가 설거지 한번 부탁했다가 그날에 밥상 뒤엎어지고 난리났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조차 아빠는 방관하셨고 삼촌(작은엄마 남편이자 아빠의 동생)이 작은엄마 편을 들으며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 엄마가 이상하다고 손가락질했습니다.
저와 오빠는 너무 어렸었기에 그 상황이 너무 무서워 방 안에 있었어서 지켜줄수없던게 아직까지도 후회가 됩니다.
엄청나게 요약하고 함축해 글을 써내려갔는데 이런 상당히 비정상인 상황이 꾸준히 몇십년간 이어져 내려왔다하면 조금은 와닿으실까요. 아빠친가는 엄마를 철저히 무시합니다. 엄마가 했던거 다 철저하게 짓밟아버립니다. 고마움이란 없는 인간들이예요
어찌됐든 많은 일이 있고 엄마와 아빠의 여러번 이혼 위기가 지나가고 지금은 1년에 많아봤자 20번정도 갑니다.
제가 답답하고 속상한건 지금부터예요.
요즘 할아버지께서 몸이 너무 안좋아지셨습니다.
심한 치매가 걸리셨고 할머니께서는 방치하십니다.
(사이좋으셨던 적이 없으십니다 제가 어렸을때는 후라이팬이 날라다니는게 흔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집안 꼴이 예측이 가실거라 믿습니다.
벽 바닥에 똥칠은 기본이니까요.
저희엄마는 이런걸 혼자 신경씁니다.
아빠도 신경안쓰고 할머니도 신경안쓰고 삼촌도 신경안쓰는데요(작은엄마는 물론이죠 ㅋㅋ)
혼자 신경써서 매일같이 할머니집에 가서 할아버지 신경써드리고 챙겨드리고 합니다.
근데 당연하게 아빠친가는 고마워하긴커녕 폭언을 퍼부어버립니다. 비정상적이지만 반복해왔던 일이였고 어떤 인간들인지 20년 산 저도 알겠는데
엄마는 그런 폭언과 행동에 상처받고 힘들어하면서 자꾸 신경쓰고 할라합니다.
진짜 왜이러는건지 모르겠어요. 신경이나 힘은 혼자 다쓰고 돌아오는건 좋은말이 없으니 혼자 상처받아하고 혼자 힘들어합니다.
저와 오빠가 너무 답답해서 좀 하지말라고 신경쓰지말고 같이 방치하라고 아무리해도 못해요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 그냥 계속 신경쓰고 희생하고 또 상처받아 힘들어합니다.
답답해 죽겠습니다 진짜 착한병걸린 사람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엄마가 바보같습니다. 왜 저러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 인간들은 변하지않을걸 알고 어떤 인간들인지 누구보다 잘 느끼고 아는게 엄마일텐데 왜 희생은 그만 두지 못하면서 상처는 계속 받아가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어제도 할아버지 치매센터 혼자 알아보고 아빠데리고 진료받았다가 할머니의 폭언과 아빠의 무심한 말 속에서 상처받아 울고있어 답답해뒤질거같아 글을 올립니다.
어린 제가 모르는 시댁살이가 있는건가요?
첫째며느리가 희생을 안하면 안되는건가요?
저와 오빠가 뭘해야하나요 뭘해야할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상한 마음에 두서없이 쓴거같은데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