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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어도 할말없습니다

ㅇㅇ |2021.03.20 19:38
조회 1,084 |추천 4
긴얘기 정리가 안되서 못하겠고..
본론부터 말하면..
엄마가 지주택사기를 당한것같습니다.
다음주에 변호사 상담받기로 했어요..

근데 엄마가 이런일이 처음있는일도 아니고
엄마가 짐같이 느껴지고 신경안쓰고 안보고 살고싶단 생각이듭니다.

저 나쁜년이죠?
욕하셔도되요.
익명이라 솔직히 말하는거지 어디가서 엄마가 꼴보기싫단 얘기를 하겠습니까..

어릴때 (11살) 교통사고로 아빠돌아가시고
전업주부이던 엄마는 지금 제나이 (39)보다 젊은시절에 혼자 아들딸 키우느라 고생많이 하셨어요.
지금도 집안형편이 넉넉치 않아 65살이 다 되가시는데도 식당주방에서 일하십니다.

저나 오빠나 엄마나 .. 우리세식구는
그냥 서로 각자벌어 각자먹고사는
그런 집이에요. 엄마한테 명절때한번씩 말고는 용돈넉넉히 드린적도 없고

그래도 아빠가 돌아가시 직전에 집을사서
그집에서 집세걱정은 없이 자가로 살고 있는데

오빠는 오래전에 결혼해서 분가하고
제가 엄마랑 살다가 저도 독립한지 삼년쯤 되었네요.

엄마가 처음 당한건
아빠회사를 넘겨준겁니다.
최근에 들은얘기인데 아빠가 문래동에서 중장비 만드는 공장을 하셨고 지금 공장부지에 아파트단지가 들어가있는정도니 규모는 좀있던거같네요
어릴적 아빠공장 둘러본 기억만 어렴풋하게 납니다.
당시 사고있은후에 아빠회사사람이
회사넘겨주면 다달이 사모님께 200씩 보내줄테니
넘겨줘라 해서 넘겨줬데요.
90 년도에 200 이면 작은돈은 아녔을거같지만..
그 얘기듣고 어이없더라고여.
어떻게 그말을 뭘믿고 멀쩡한회사를 넘겨주죠??

어쩐지..
어릴때 금모으기운동 하고 IMF왔던 그시기에도 저는 아빠차타고 출장따라다니고 놀러다니던 기억이 있고
전혀 어렵게 산적이 없거든요
근데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후 모든게 다 어려워지고
저는 중학생부터 알바를하면서 제생활비 벌면서 살았어요.
갑자기 집이 어려워진 이유였나 봅니다..
하지만 이미 너무오래전일이고..전업주부였고 갑자기 혼자된 엄마가 무슨 정신이 있었겠나싶고
엄마가 잘못 해서 이렇게 너희들어렵게 산다며 속상해하시는모습 마음도아프고
괜찮다괜찮다 하며 살았어요


두번째는..
이건 엄마가 말을 안해줘서 앞뒤정황을 전혀 몰르는데
확실한건 사기꾼과 지하철역사 안에서 만나기로 하고서 만나서는 그사람한테 몇백을 손에 들려주고
그사람이 그돈으로 멀 해주겠다고 엄마더러는 그자리에서 기다리라고하고 사라진후
안나타났데요..
정말 지금생각해도 어이가 없네요.
아니 어떻게.. 이렇게 당하죠??
금액도 정확히 모르겠네요. 몇백인지 몇천인지
칠백인가 구백인가 그랬던거같은데 저한테 솔직히 다 말한게 아닐수도 있고.
전혀 얘기를 안하거든요.
지금까지도요.

다시는 엄마혼자 무얼 하려고 하지말고
무조건 의논을해라 제발 그러자 하고
어찌저찌 또 넘어갔어요.
자세한말을 안하니 어디신고하고말고 할수도 없었고..


세번째는..
처음에 말한 지주택..
2018년 시작하고 그해에 4030을 입금하고
올해 또 사천을 내라고했나봐요.
저한테 엊그제 얘기하면서 거기서 준 서류를 보여주더라고여.
저는 지주택이 뭔지도 몰랐다가 그날 처음 알았네요.
원수한테나 소개하는게 지주택이고
심지어 원수한테도 안하는게 지주택이라더군요.
돈이 어디서났냐니까
그동안 모은돈하고 엄마일하시는 가게에 퇴직금 미리받으셨데요.
엄마직장이 대형 음식점이고 십년가까이 다니셨거든요.

그 소릴듣는순간 너무 화가치밀었어요.
힘들게 일한돈으로
너무나 어이없는 사기를 또당하다니
지주택은 저도몰랐고
부동산 모르는사람들은 모를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삼년안에 대형아파트 단지에 편의시설에 도로가생기고 지하철역이 들어오고
이런말을 어떻게 믿을수가 있죠??

저한테 아파트사주고 싶어서 한거랍니다.
누가 사달랬느냐고여.
그 와중에 오빠한테는 말하지 말아달래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 엄마가 싫습니다.
어릴때 부터 아빠회사 어이없이 날려먹고 재산다 날려가지고 나도 그 고생고생하며 산거같고
다 엄마때문같아요

변호사상담 소송이고 뭐고 뒤처리해주기도 싫어요.
욕하시면 들을께요
욕먹어도 할말없습니다. 지금가슴이 터져버릴거같거든요

맞춤법이니 띄어쓰기니 이런 말은 삼가합니다
불편하면 읽지마세요


아! 이런적도 있네요
지금 엄마사는 집이 노후되서 새로 지으려고 알아보던중에 고향오빠라는분께 엄마가 위임장 써주고 인감도장 까지 찍어주고..
하마터면 집담보로 대출몇억씩 잡히고 정말 큰일날뻔했어요..
부리나케 건축사사무실 쫒아가서 서류 다 찢어버리고 무마시키고 온적도 있네요..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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