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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물줬던 박스 나에게 재탕하는 남자친구

에라이 |2021.03.29 22:50
조회 2,325 |추천 0
방탕죄송해요ㅠㅠ
빠르게 답변얻고자 남겨요.

남자친구랑 190일째 만나고 있는데요
얼마전 생리때문에 배아파 하는 걸 알곤
초코과자 이것저것 담아서 챙겨주더라구요
예쁜 핑크 박스에 종이리본이 달렸고 안엔 수술? 가득에 위에 과자들이 담겨져있었어요.
다 먹고 박스가 예쁜데 버릴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
어디서 많이 본 리본 같아서 ...
다시 사진첩을 끄적여보니


작년 빼빼로데이날 제가 초콜렛 패키지 사서
수제로 만들어줬을 때 넣어줬던 박스더라구요.
박스도 제가 접어서 붙여서 만들고, 박스에 붙이는 종이리본도 제가 직접 접고 붙여서 만든 박스...
그 박스에 그대로 간식을 담아서 준거였더라고요.



왜인지 모르겠는데 순간 기분이 너무 나빴어요.
내가 준 선물이었는데 저한테 다시 돌아왔다는게..


사실 남자친구가 저에게 밥사주고 이런 돈은 전혀 안 아끼는데요.. 조금씩 깨는? 행동때문에 당황을 했었거든요..
번호로 나열해볼게요..

1.연인간에 스벅 음료 먹고싶다해서 기프티콘 보내주는 상황이면, 그 메뉴의 기프티콘을 보내주잖아요
남자친구는 본인이 갖고있는 아아 기프티콘을 주고 차액 결제해서 먹으라구 줘요.

2.자취중인데 전자렌지가 없어요. 남친에게 장난식으로 사달라했어요. 남친은 당근마켓에 전자렌지로 검색어 설정해놓고 중고로 선물 해줄 생각이었더라고요.

3.사귀고 맨 처음 제가 생리 시작했을 때 초코과자 먹고싶다 일부러 티 내니까 쇼핑백에 뭘 담아서 주긴 줬는데..
(빈츠 낱개4개, 몽쉘 제가 안좋아하는 크림맛, 쿠크다스 낱개2개 등 애매한 숫자)
집에서 굴러다니던 것 처럼 과자 봉지에 온갖 주름들은 다 져있고 과자가 부서져있기도 하고... 보통은 사서 새거를 담아주지 않나요. 그때도 제가 당황하니까 꼭 사서 줘야지만 맞는거냐며 기분나빠했어요.


남자친구는 쇼핑도 백화점이나 아울렛에서 이벤트코너 12만원짜리 2만원에 파는 그런 싼곳에서 꼭 사요.
브랜드랑 재질 디자인 다 따져서 맘에 들고 플러스 굉장히 싸야지만 사구요.
쓸때는 쓰는데, 제가 친구랑 밥먹는데 돈 부족해서 샤브샤브에 고기추가 안 했다고 하면 “다음엔 나한테 말해 보내줄게 그냥 먹어” 라고 해요.
먹는걸 워낙 좋아해서, 음식엔 돈 안아끼지만 물욕이 없어 물건이나 옷 등 꾸미는 곳엔 엄청나게 싸야지 사고 그렇답니다.

근데 뭐랄까.... 아끼는 걸 넘어서 깬다 해야하나요 ㅠㅠ
제가 김치녀인지 혼란스럽네요..
참고로 남자친구 돈 잘 벌어요..
마냥 어린 커플도 아닙니다.
돈 꽤나 모아놨다고 하는데, 저런 성향이 그래도 나중엔 좋은건가 싶으면서 생각이 많아지네요ㅠㅠ


제3자가 봤을 때의 입장이 궁금해요.
쓰디쓴 말이라도 다 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수0
반대수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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