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엄마 진짜 재수똥이다
ㅇㅇ
|2021.04.11 20:26
조회 4,871 |추천 18
난 솔직하고 싶다.
글구 이 제목에 동감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고,
솔직히 울 시엄마 재수똥이다.
울 형님, 태생이 게으른지라 첨부터 울 시엄마랑은
살림하는 방법이 틀려 엄청 미움 받았었다. 그래서 같이 살다가 얼마나 속이 터지면
분가하라고 했겠는가.
그러던 중 내가 이 집에 시집을 오게 됐고, 난 그래도 다행이 울 시엄마랑
스타일이 비슷해 예를 들어 집안이 더러운 꼴은 못 본다, 아이들 옷은 항상
깨끗하게 입힌다, 오늘 할 일은 내일 미루지 않는다. 등등
이런 모든것이 울 형님하고는 거리가 먼 것이라, 난 이 집에 시집을 오자 마자 울 시엄마의
투정 아닌 투정을 들어야 했고, 또한 울 형님 흉도 덤으로 들어야 했다.
근데 내가 왜 울 시엄마를 재수 똥이라고 하냐면, 형님 흉은 있는 대로 다 나한테 와서 하고는
챙겨줄 것 있으면 바리 바리 다 싸서 준다.
형님도 게을르고, 아주버님도 같이 게을러서 좀 못 산다.
그러니 맏이 못 살면 안 된다고 하면서 바리 바리 다 챙겨 준다.
그럴려면 나한테 와서 흉이라도 보지 말던가.
물론 나도 바리 바리 싸주긴 하는데, 형님집이 시엄마의 집하고 가까우니 이래 저래
걸어 다니면서 나보다도 더 많이 준다. 기분 나쁘다.
글구 이번에 확실히 느꼈다.
차남은 아무리 잘 해봤다 지지리 못하는 장남에게는 쨉도 안 된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느꼈다.
이젠 나도 반만 할랜다.
게으른 형님 대신 한다고 많이도 설쳐 댔는데 이젠 그 짓도 안 할랜다.
시엄마 생신, 시아빠 생신, 명절 , 생일 등등 이젠 아무것도 안 할랜다.
해도 안 해도 바리 바리 싸주고, 안 챙겨도 받을 것 안 받을 것 다 받는데,
뭐하러 하는지..............
이젠 나도 옆에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을 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