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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저때문에 이혼합니다.

|2021.05.26 23:54
조회 76,168 |추천 79
같은아파트 같은동에 제 친구가 삽니다. 친구는 맞벌이 부부겸 기러기부부에 아이 둘 저는 이번년도 9월 결혼 예정으로 남자친구와 결혼전제 동거중이에요. 친구남편이 지방에 있어서 친구 집 출입을 일주일에 세번 정도 자유롭게 했고 거기서 놀기만 한게 아니라 애들봐주고 공부가르치고 밥차려주는 등 친구를 도우려고 애썼습니다. 물론 집주인이 친구다보니 친구가 훨씬 더 많이 했죠. 친구남편이 있을때는 당연히 안갔고요.

그러다 친구남편이 제 남친한테 저랑 친구가 자기네 집에 있을때 뭐하냐고 떠보다가 결론은 제가 자기 집에 안왔으면 좋겠다고 자기 애들이 보고 배울까봐 무섭다고 했다네요.

이유는 여러가지였는데 첫번째로 자기 와이프가 저랑 가까워지고 자기한테 말대꾸가 늘었고, 두번째로 제가 혼전동거중이고, 세번째로 술을 많이 마시고, 네번째로 애엄마인 친구데리고 놀생각만 한다고 했다합니다. 첫번째두번째는 무시할건데 세번째네번째는 진짜 화가 나는게 맹세코 저랑 친구가 애들앞에서 술마신게 딱 두번 친구집에서 와인 한두잔한겁니다. 그리고 친구데리고 놀았다는게 애 혼자키우느라 고생하는 친구 위해 애들 학원간사이 친구
마사지샵데려가고 옷사주고 네일아트해준거랑 친구, 가끔 친구애들이랑 저희 커플이 여행간거 말하는겁니다. 그것때매 애엄마가 헛바람들었다고 요새들어 자꾸 나가려고 한다고 난리가 났다네요. 나가려고 한다는건 뭐냐면 친구가 대학원 합격해놓고 남편때문에 그만뒀는데 제가 그러지 말라고 니 공부하고 새로운 직장잡으라고 했거든요. 그걸 되도 안되는 헛바람 넣었다고 하는데 내가 어이가 없어서ㅡㅡ

제 남친이 가만있는 성격은 아니다보니 내 여친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따지니까 유유상종이라고 식올리기전에 깨질거란 악담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말듣고 저도 돌아버린채 욱해서 친구한테 다 까발렸고 친구 부부는 지금 싸우고 난리나서 친구가 애들 두고 집까지 나갔다고 합니다. 원래 모성강한 앤데 지금 이순간은 애들이고 뭐고 자기가 죽겠다며 친정에 가있고 애들은 지금 시댁에 맡겼다고 합니다. 친구 시어머니는 좋은 분이시라 친구남편한테 니가 빌어라, 친구한테는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하시는데도 불구하고 친구남편이 친구한테 바람났냐고 추궁하니까 친구는 화해하려던 초기 마음가짐과 달리 점점 이혼으로 맘을 굳히는 중입니다. 친구남편은 처음에는 저한테 비선실세냐고 불륜방조죄로 소송걸거라고 계속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카톡으로 보내는 중인데 혹시몰라 계속 캡처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친구남편을 싫어했지만...막상 친구가 이혼을 생각하는게 저때문인거같아 폭로한게 후회가 됩니다. 이전까지는 남편한테 불만은 있을지언정 이혼생각은 없던 애였거든요. 제가 참았어야 했나 친구가정평화위해 사렸어야했나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많습니다. 친구가 말로는 니탓아니라곤 하지만 속으로 원망할까봐 많이 두렵네요.
추천수79
반대수183
베플ㅇㅇ|2021.05.27 00:29
쓰니 때문 아니고 친구 남편때문에 이혼하는거죠. 그 친구분 이혼 하고 멋지게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
베플ㅇㅇ|2021.05.26 23:59
님때문이아니에요 죄책감갖을필요없어요 애초에 문제는 친구남편한테 있었고 친구도 깨닫게된거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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