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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간 3000만원 안 갚는 이모

29 |2021.06.18 02:10
조회 2,340 |추천 3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판 여러분의 의견을 묻고자 글 올립니다.
본론은 제목 그대로 저희 이모가 5년전 엄마에게 빌려간 3000만원을 갚지 않고 계세요.
이모는 가장의 역할을 든든히 하시는 이모부가 계셔서 평생 가정주부로 사셨고(심심하면 가끔 옷가게 알바하시는 정도)
저희 엄마는 남편 잘못만나 30년 가까운 세월동안 한번도 못 쉬고 일만 하셨어요.
그 와중에 아등바등 돈을 모으셨고 그중 일부를 이모가 빌려가셨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촌언니 입시비용이였어요. (그 집에 입시비용 댈 돈은 충분히 있었지만 이모부가 경제권을 가지고 계셔서 이모가 사촌언니를 더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 몰래 엄마에게 돈을 빌려 쏟아 부었다고 합니다.)
한번에 3000만원이 아니라 500,600만원씩 여러차례 빌렸고, 빌릴 당시에는 이자를 쳐서 갚는다고 하셨대요.
하지만 이모는 돈을 빌려간 뒤에 갚는다는 말 한마디 없으셨고, 엄마가 계속 기다리다가 조금씩이라도 나눠 갚아줄 수 없냐고 물으니 니 형부(이모부)에게 받아내라고 했다고 합니다.(말해봐 어디, 너때문에 사단난다 이런 협박식으로)
그 뒤로 두분 관계가 소홀해졌고 돈은 아직도 안 갚으셨어요.
엄마는 돈을 괜히 빌려줘서 사람도 돈도 잃었다고 한탄을 많이 하세요.
이모부가 지금 많이 아프시고 심신미약 상태여서 함부로 말씀 드리지도 못 하고 엄마 속만 끓고 있는데,
얼마전 결혼한 사촌언니가 산 아파트값이 1억이 올랐다고 이모가 말씀하셨대요.
사촌언니 결혼할때 직계가족도 아닌데 백만원 넘는 쇼파 사달라고 한것도 그렇고(결국 안 사드렸지만)
정말 전 여러모로 답답한데, 엄마는 또 직계형제이고 친언니니까 강하게 못 나가시고..
언젠간 갚을거라고 하는데 솔직히 지금까지의 언행이나 이모가 엄마를 대하는걸 봤을땐 안 줄거 같거든요.
이모는 평생 중산층이셨고 저희집은 평생 가난에 쩔어서 셋방 살다가 이제 좀 사람답게 사는중인데,
대체 왜 어려운 상황에 돈 빌려준 사람이 이렇게 쩔쩔매고 가슴 답답해해야할까요.(엄마는 몇년간 밤에 잠도 못 주무셨어요)
이모와 엄마가 가끔 연락을 하시는데 빌린돈을 갚니 마니 아예 언급도 안 하고 돈을 빌린적이 없는 것처럼 말씀하세요.
제가 엄마에게 혹시 모르니 증거라도 남기라고 했는데 2015년경 계좌이체 한 기록이 있을거라고만 하십니다.
엄마께서 어른들 일이라고 저에겐 그냥 알고만 있으라고 말해주신 내용인데, 이런 상황에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게 가장 현명할지.. 외동인지라 상의할 형제가 없어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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