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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으로 쓰러진 후에도 계속 술을 드시는 아버지...

저희 아버지는 2015년 뇌졸중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그때 당시 다행히 심각해지기 전 발견이 돼 불구가 된다거나 하지는 않으셨어요.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직후에는 재활을 통해 걷는것도 많이 나아지셔서 모르는 사람이 자세히 보지 않을 때는 모를 정도로 많이 호전되셨습니다. 그래도 쓰러질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제게 아직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요.

그런데 올해부터 자꾸 술을 드십니다. 올해 3월경 집 안에 있던 양주를 몰래 드시던걸 어머니께서 발견하시고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자꾸 집에 있던 술이 없어져 집 안에 모든 술을 다 갖다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밖에서 몰래 술을 사오셔서 집안에 숨겨놓으신 다음 조금씩 드시네요. 빈 맥주캔들이 집안 곳곳에서 발견이 됐습니다.

아버지가 몰래 음주를 하시는걸 알게된 후 제발 그만하라고 하기도 하고 화도 내봤는데 그럴때마다 자꾸 장난으로 넘기려고만 하시거나 자리를 떠버리셔서 도저히 말이 안통합니다. 또 정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 누가봐도 몰래 드신게 맞는데 안마셨다고 딱 잡아떼세요.
아직은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3~4번 정도 몰래 훔쳐드시는거 같은데 알콜중독치료를 받는게 맞는거겠죠...? 치료를 받는다면 정신병원에 가야하는건지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술 마시는거 또 걸리면 다음엔 바로 병원이라고 말씀드린적이 있었는데, 또 병원 가는건 굉장히 꺼려하십니다. 어떻게 병원치료를 시작해야할지도 막막하네요...
아버지 중환자실 입원하시고 저희 어머니 저희 가족 처음에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고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한데 자꾸 가족을 힘들게만 하는 아빠가 이제는 미워지려고 합니다. 또 쓰러지시거나 몸에 문제가 생기신다면 다신 보고싶지도 않을거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답한 마음에 글이라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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