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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아이가 4살 아기처럼 행동해요

ㅇㅇ |2021.07.09 16:03
조회 5,855 |추천 3
성숙할 때는 또래보다 더 성숙해보이고 생각도 정말 깊은 앤데 예전부터 말투, 행동 등을 아기처럼 할 때가 많았어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안 그러는데 집에 와서 있으면 네다섯살 아기처럼 행동할 때가 많아요. 단순 애교랑은 다른 것 같아요. 그냥 진짜 아기가 행동하듯이 합니다.
물론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귀엽기는 하지만 보통 또래 아이들도 이러나요?
근데 이렇다고 해서 사춘기가 안온 건 아닙니다. 아기행동 할 때 빼고는 영락없는 사춘기 아이예요.

원래는 아기처럼 행동하는 것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요즘 아이가 좀 위태로워 보여서 뭔가 걱정이 되네요.


최근에 아이가 시험이 끝나서 기분 좋아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잔뜩 화가나서 이틀동안 거의 방에만 있고 계속 우울해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밤에 아이와 방에서 진지하게 얘기를 했는데 제가 몰랐던 게 너무 많더라고요.
얘기를 꺼내려고 하자마자 애가 엄청 서럽게 울기 시작하더라고요. 갑자기 이렇게 울 줄은 몰랐는데 저도 너무 당황해서 일단 진정시키고 얘기를 들어봤어요. 애가 자존감이 너무너무 떨어진 것 같더라고요. 특히 외모적인 부분에서요. 아이가 예쁜 편이고 평소에 제가 봤을 때도 아이가 자기 외모에 만족하는 듯한 모습을 종종 보였어서 자신감, 자존감은 높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럴 줄을 전혀 몰랐거든요.

너무 슬프다면서 자기 자신이 안타깝고 불쌍하대요. 이런 말이 자식 입에서 나오는데 가슴 안 찢어질 부모가 어디있겠어요. 저도 너무 놀랐고 마음이 복잡해지더라고요.
일단 방학에 심리상담 해보지 않겠냐고 했더니 하고싶다그래서 방학 때 이런 부분 상담 좀 해보려고요. 괜히 제가 어떻게 해보겠다고 나섰다가 역효과 날까봐 일단 감정적인 부분 달래주고 얘기를 더 들어봤어요. 쭉 들어보니까 아이 감정, 정신 상태가 좀 많이 위태롭고 이상해보이더라고요. 아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안타깝고 요즘 사소한 잔소리만 해도 엄청 상처받고 가면 갈수록 더 아기가 되어가는것 같더라구요.

또래 아이들 대부분 자기가 어른인 줄 알고 어른이고 싶어하는 듯한 모습이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 자기가 아기라고 생각하고 더 아기처럼 행동하는 아이는 우리 아이만 그런 것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혹시 아이한테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그렇게 활동적이고 사람 많은 곳 가고싶어하고 자신감 넘치던 아이가 요즘은 사람 많은 곳을 기피하고 집에만 있고 싶어 하고 저하고만 있고 싶다 하더라고요.
혹시 친구들과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했는데 그건 전혀 아닌 것 같고, 아이도 그건 아니라고 하네요.

어릴 때 부터 부족함 없이 다 주면서 키웠고 행복해보이던 아이가 요즘 이렇게 슬퍼하니 너무 마음이 복잡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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