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이 너무 안좋아서 조언을 구하고싶어
화력이 제일 강한 결시친에 글을 남깁니다.
저희아빠께서는 현재 60대 초반이시고
대기업에서 일하시다 2년전쯤 정년퇴직 하셨어요
참 열심히 일하셨고, 힘든 요즘같은 시기에도
감사하게도 별탈없이 직장생활을 마무리하셨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10년 전쯤 집에 크게 돈 문제가 생겨 몇억이나 하는 돈을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시며 겨우겨우 갚았고,
다행(?)히도 아빠께서 정년퇴직 하시기 직전 겨우겨우 모두 갚았습니다. 아빠께서도 정년 전이셨고, 엄마께서도 공무원이셔서
그나마 갚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억이나 되는 돈을 겨우겨우 갚고 나니 기쁘기도 했지만,
저희가족은 그 과정에 가지고있던 자가 아파트, 현금, 차 등 정말 모든것을 팔아야했고
이제 아예 처음 시작하는 것과 같은 단계입니다
(퇴직금 등 없냐 물으실텐데 그 돈까지 중간에 사정말하고 빼서
모두 다 빚갚는데 썼습니다..)
현재는 대출갚으며 아파트 월세에 살고있고
자동차 한대 소유+ 서울끝자락에 재개발 들어가는 아파트를 주택조합으로 해서 돈을 넣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직장생활중이지만 완전히 자리잡진 못했고 학자금 갚으면서 일하느라 부모님께서는 제 몫만 하면 된다시지만
제가 크게 도움이 되질 않아 항상 죄송한 마음도 있어요
저희집의 대략적인 상황은 이정도 이고
저의 고민은
엄마께서는 아직 정년퇴직이 4년정도 남으셨고
아빠께서 은퇴하시고 매달 300정도 연금이 나오시는데
아빠께선 이리저리 들어갈 돈이 많고 하니
학교나 아파트 경비라도 하고싶다고 하세요..
30년 넘는 시간동안 항상 새벽5시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시던 분이라 아무일도 안하시니
너무 우울하고 괴롭다 하세요.
그래서 지금은 소소한 봉사를 나가고 계신데
봉사도 좋지만 사실 봉사는 돈을 위해서 하는것이 아니다 보니
봉사로 버는 건 아빠 소소한 용돈벌이밖엔 안되거든요
그래서 돈을 벌어야한다는 의지가 정말 강하세요
아직 60대 초반밖에 안되는데 놀순 없다고, 경제활동 해서
열심히 벌어야한다고 하시구요..
저는 매달 아빠연금300정도+엄마 월급+제가 매달 드리는 소소하고 작은 용돈 있으니 걱정마셔라 라고 말은 했지만
사실 주택조합 아파트에 들어갈 돈도 필요하고
현금을 모아야 하는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빠께서 경비나 힘든일을 잘 하실지도 너무너무 걱정이고 아빠 모습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직업의귀천을 말하는게 절대 아닙니다…오해말아주세요)
그리고 혹시몰라 아파트 경비나 학교 경비원 공고 모집을 보면
와…정말 제기준 참 대단하시다 하는 분들도 모두 지원하셨더라구요 장교출신 군인에.. 교사셨던 분들까지…
요즘같은 취업난에 경비를 하시고싶어도 경쟁률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친구들이나 아는 지인들 중 은퇴한 아버님들께서도
그냥 집에 계신다는데 많이 심심해 하시고 우울해 하신단
얘기도 있기도 하지만.. 예민한 주제 이기도해서
어디 털어놓고 말할곳이 없어 여쭤봅니다
여러분들의 은퇴한 아버님들께선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희집 사정에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빠께서는 어떻게 하시는게 제일 좋은 해결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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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실 분들께 미리 감사합니다
더운 여름날 건강 챙기시고 항상 좋은 일만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