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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싸우고 기운이 없어

우리집이 곧 이사를 하게 됐는데,
하나하나 단계별로 거칠때마다 너무 힘들어
오늘도 엄마랑 소리 지르면서 싸우고 기운이 쫘악 빠져서는 의욕이 없어지네
말할 기운도 없고... 매번 눈팅만 하다가 여기서 위로라도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써봐
내가 본래 좀 계획적이고, 꼼꼼하고, 예민한 스타일이긴해
부모님은 안그러시고,
근본적으로 그게 안맞아서 자꾸 다투게 되는거 같은데,
최강은 부모님은 아는 업체에 모든 것을 맡기려고 하고,
나는 모든 것을 일일이 따지고, 확인하고 싶어 한다는거지
아는 사람이 말이 아는거지.... 내가 봤을때는 또 모르는 사람이야 ㅋㅋㅋ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 건너건너건너,
이정도면 모르는 사람인데...
소개 받아서 아는 사람 부르면 알아서 더 잘해주고, 가격도 싸게 해주고 그럴거래
난 세상을 불신하며 하나하나 체크해가며 사는 사람이라,
아는 사람이 오히려 덤탱이 더 씌운다는 생각이 기본으로 깔려있지만,
부모님이 원하시니 최대한 그쪽에서 하려고 하거든
그래도 여러 조건이나 가격 같은거를 한두군데는 더 비교해보고 있어
그 과정이 진짜... 하아...
일단 다른데 연락한다는걸 이해 못하시고,
기본적으로 확인해봐야 할 것들에 대해서,
아는 사람한테 묻지도 못하게 한다거나, (이삿짐 견적, 인원 등)
우리가 결정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중문 타입)
그 아는 사람이 알아서 잘 해줄 것이다 라고 한다거나,
우리가 그런걸 왜 알아야 하냐, 그사람들이 알아서 다 해준다는 말에 오늘 폭발했어
참으려면 참을 수 있었는데, 자꾸 반복되는 상황이 너무 싫었나봐
한번 터지니까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가 없더라고
나도 이사는 잘 모르고, 하나하나 공부해가면서 하고 있어
선택은 부모님이 하는거니까, 선택지도 주고, 장단점도 설명해주고, 마음에 드는걸로 고르라고 하거든
그냥 그 과정 자체가 싫으신가봐...
복잡한거 싫어하고, 집 보러 다닐때도 안살건데 보면은 부동산에 미안한다 하시는 분들이고,
요즘 이사때문에 힘들고 우울해 ㅠ
세상이 허무해지고, 내가 뭐하려고 이짓을 하나 싶고,
딴건 다 참고, 부모님 의견 수용하고 하겠는데,
그런거까지 과하게 신경쓰냐고 하는거에 기운이 확 빠져
내가 과한 사람인건 나도 인정하겠는데,
어느 정도 과한거는 내가 알아서 처리하거든,
기본적인걸 해달라고 하는건데...
스윙도어 할지, 슬라이딩 도어할지 고르는거 정도,
그사람이 보고 알아서 우리집에 맞는걸로 추천해준다는데....
그리고 장단점도 파는 사람이 다 설명해줄거래
그럼 들어보고 그때가서 당일에 결정하면 된대..
물론 그런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는 분들도 있겠지
그치만 그런분들은 현실에서 많이 없잖어
아... 감정이 저 바닥 끝에 탁 하고 가라 앉아 있는거 같아

참고로 우리집은 부모님이 경제 관념이 조금 부족해서 관리를 다 내가 하고,
지금은 어케어케 생활비는 부모님이 버시는 걸로 되고,
몇십만원 정도 큰 돈 들어가는건 거의 내가 내고 있고,
상품권 같은거 싸게 나오면 사서 드리고 요정도야
아마 몇년 안에 생활비의 일부를 내가 부담해야 할거 같아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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