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합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은데 물어볼 곳이 없네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딸 3명,아들 1명 중 둘째 딸입니다.
집 사정은 아버지 혼자 버시고 어머니는 무직이세요.
집은 보증금 없는 월세에 살고 계시고 부동산 동산 재산없으십니다. 노후준비 물론 안되셨습니다.
아버지 다니고 있는 회사에 가불이 있어 퇴직하시고 까면
대략3-4천만원입니다.(현재 퇴직하실 나이 지났고 곧 나오실거 같아요. 축산관련 회사인데 전문기술 필요없는 노동일 같은 걸 하셔 퇴직 후에 다른 일 구하시기엔 힘드실거 같아요)
어렸을 적 잘 살았지만 제가 초등학교부터 사업실패로 집이 기울어져 많이 힘들었습니다.
학창시절 치과치료 제대로 해본 적 없었고, 고등학교 2학년 부터 수업비, 보충학습비등 매 번 한 두달 밀리다 보니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가난한 학생들 수업비 지원같은 걸 받았었습니다.( 아빠 엄마 두 분 다 따로 따로 타지에 계셨어서 학교 다닐 때 많이 힘들었네요.. 밥도 여러 번 굶었네요..)
그 이후에도 부모님께서는 해주실 능력이 안돼 대학교 학자금 대출4년+생활비 꾸준히 받았어서 현재 2600만원의 대출빚이 있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알바한 돈과 언니의 도움으로 단기간 준비해 공무원 시험 합격해 이제 막 초년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이제 집을 사고 싶다고 그러네요.
아빠 퇴직금에서 천만원은 언니 결혼할 때 떼 주고 남은 2천여 만원과 제 이름으로 집 담보 대출 내서 집을 사자고 하십니다. 그리고 엄마는 아빠랑 사이가 안 좋으셔 나중에 이혼하고 저랑 살 생각을 하십니다.
그런데 언니도 저보고 대출내서 니 이름으로 하지 말고 부모님 이름으로 집 명의를 하자고 합니다..(이유가 뭘까요?) 언니 말로는 집 없이 사신 부모님 앞으로 된 집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제가 공무원 시험 준비할 때 언니 도움을 조금 받았는데 이 부분은 서로 약속하고 빌려준거라 돈벌면 매달 이자 쳐서 돈을 갚기로 하였습니다. 언니는 이제 결혼하니 패스 여동생은 시집갔으니 패스 남동생은 그냥 패스..
물론 부모님께서 키워주셨으니 부양해야하는 거 압니다. 용돈도 드릴거구요.
하지만 전 이제 치과치료도 받아야 하고 학자금 대출도 갚아야 하고 결혼자금도 집에서 형편이 안되시기에 제가 벌어 가야 합니다.. 갑자기 머리가 아프네요..
지금 4천 담보대출 내 주면 나중에 결혼할 때 진짜 내 인생을 위해 대출이 필요할 때 막막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 담보대출이라 무주택자는 저 정도 대출이 가능하더라구요.. 은행가서 상담은 받았습니다)
엄마는 친구 딸도 공무원합격해서 엄마 가게 하라고 5천만원 대출해 줬다라고 매일 그러네요..
저도 그 언니처럼 등록금내주고 결혼자금 내 주시면 그렇게 할 거 같은데 전 상황이 다르잖아요...
나중에 부모님 앞으로 받을 건 없습니다.
(두분 다 남아선호사상이 강하신 분이라 나중에 나오는 보험금은 막내 동생인 아들에게 다 줄거라고 하셨어요)
같은 부서에 공무원인 남자친구가 있는데 3년 후 결혼하자고 하는데 갑갑하네요.......
딸로서 당연히 사정 막론하고 해드려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나중에 제가 살 생각도 해야 하는건가요?
현실적인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