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기혼남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아내가 외도를 해서 다른남자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저는 아이가 제 핏줄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난달에 알았습니다.
알게된 것도 제 무리한 욕심때문이었습니다.
첫아이라 너무 기쁜나머지 이 아이가 제 분신이라는 어떤 증명서같은걸 기념으로 갖고 싶은 마음에
친자검사를 했던겁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내가 이런 이유로 친자검사했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죠.
그러자 아내가 솔직하게 털어놓더군요.
전직장에서 2박3일 출장을 갔었는데 그때 술자리 회식에서 술기운에
상사와 관계를 갖었다고 합니다.
이후 상사의 반협박성 요구로 몇차례 관계가 이어졌고 결국 임신을 하게되자 회사를 그만 둔것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아내가 임신했다며 초기인데도 일을 그만둔다고 하길래 원래 초기부터 그만두나했습니다만 임신했기에 몸조리한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알겠다고 했죠.
그런데 그런 사정이 있었을줄은 꿈에도 몰랐던겁니다.
한 3일간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음이 조금은 진정되더군요.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말이죠.
아내는 제 결정에 따르겠다하면서도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하더군요.
ㅎ.. 용서라...
아내는 임신부터 지금까지 저를 속인게 죄책감에 너무 힘들었다하더군요.
그러면서 어떻게해서든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는한이 있더라도 가정을 지키고 싶었다고 합니다.
내가 그만큼 남편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면된다.
내 잘못으로 아이를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면서요.
아내는 저를 아이의 아버지로 인정하고 그렇게 우리둘의 아이로 함께 키우면 될거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혼까지 생각했던 저는 아내의 솔직한 고백에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만큼 아내와 아이에 대한 정이 배신감으로 인한 미움보다 더 컸던걸까요?
다시 하루의 시간을 갖고
결국 저는 이 모든 사실을 마음에 묻어두기로 했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이 아이는 우리 둘의 아이이고 내 아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저에게 잘못했다 미안하다며 펑펑 울더군요.
저는 말없이 아내를 안아주었습니다.
저... 잘한것 맞죠?
솔직히 위로받고 격려받고 싶습니다.
제가 친자확인검사를 하지않았을 때에도 저는 제 아이라고 굳게 믿고있었으니까요.
중요한건 그때의 제 마음이 거짓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혹여 앞으로 제가 아내에게 그리고 아이에게 어떤 점을 조심하고 배려해야할까요?
특히 아내, 여자로서의 아내를 제가 앞으로 어떻게 감싸주면 좋을까요?
제가 너무 바보같고 답답해보여도
많은분들 소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