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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 결혼준비중 저희집안 문제 때문에 너무나 힘드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

불남자 |2022.01.15 15:23
조회 7,818 |추천 1

안녕하세요 결혼을 준비중인 예비신랑입니다.

 

현재 결혼준비중 가족문제 때문에 너무나 힘들어서 글을 두서 없이 쓰게되었습니다  정말 조언부탁드립니다..

 

저희 결혼준비상황은 스튜디오 사진촬영까지 끝낸 상황입니다. 

 

다만, 집안문제로 2월 예식을 8월로 연기하게되어 준비기간이 길어지게되었습니다.

 

결국 이 집안문제가 현재 갈등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 갈등 상황을 설명드리기 앞서 저희 가족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예전에 사업을 하셨는데 IMF 때 사업이 부도났고 이후 신용불량자가 되었습니다.

(이때 어머님과 이혼하셨고, 저는 아주어렸을때부터 조부모님 곁에서 자라서 그러한 상황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생계를 이어나가신 와중에 이혼의 아픔을 갖고 계신 새엄마를 만나셨습니다.

(이때 새엄마는 제 기준 두살 위 누나와 한살 아래 남동생, 10살 아래인 여자동생을 키우고계셨습니다.)


그렇게 13년을 같이 계시다가 결국 성격차이로 인해 두분은 헤어지셨습니다.


그러다 2019년도에 큰 문제를 맞게 됩니다. 아버지께서 사업 실패 이후 간간히 적은 돈이라도 모으셔서 작은 집을 살 수 있는 자본을 마련하셨습니다. 

 

친척이 집을 판매하겠다고 하였으나 아버지께 사기를 치려했고, 이를 어떻게 알게된 아버지께서 친척집이 아닌 그냥 시골마을의 주택집을 구매하기 위해 저에게 도움을 요청을 하여 저는 마이너스 통창(한도 5천만원)과 주담대 3천만원해서 총 8천만원을 아버지께 빌려드렸습니다.(이 대출에 대한 이자는 아버지께서 갚으셨습니다)

 

아버지는 천천히 조금씩 갚겠다고 말씀하셨고, 저 역시 아버지가 사업실패 이후 너무 힘들게 살아오신걸 옆에서 봐왔기 때문에 제가 부담되지 않은선에서 아버지께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때 저는 20대후반 솔로였습니다.)


'21년 9월, 지금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금액(저는 예적금 포함 약 1억 내외였습니다)과 대출을 공개하였습니다.(이때 제가 대출금액을 좀 작게 얘기했습니다. 7천만원이 아닌 4천만원으로 줄여서 얘기했습니다.)

 

당시 여자친구는 좀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자친구를 달래주려고 아버지께서 이 대출을 결혼전까지 해결해주실꺼라고 얘기를 했습니다.(평소 아버지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서 저는 그당시에 아버지께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여자친구는 결혼전에는 너무 늦다 그이전에 처리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했고, 저역시 아버지께 말씀을 드렸으나, 우선 내려와서 얘기하자는 말씀뿐이셨습니다.

이게 갈등의 첫번째 원인이 됩니다.

 

2번째 문제가 생겼는데 아버지께서 하필 제 결혼 전에 아버지의 여자친구(새아주머니라고 얘기하겠습니다.)이랑 합치시겠다고 하셨으며, 상견례와 결혼식장에 데려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아무래도 혼자이신게 마음에 걸리신거 같습니다.)

 

이내용 역시 여자친구도 알게되었고, 2번째 충격을 받았습니다.(아버지는 12월초에 결국 합치셨습니다.)


여자친구는 이후 10월부터 대출관련 계속 저에게 문의했습니다. 

"대출은 갚을수 있는거냐, 아버지가 어떻게 해주신다고 하냐 그리고 여자친구분과 합치는건 너무 충격적이다 왜 하필 이 시기에 합치시냐 아버님이 너무 밉다"라고 얘기하였습니다.(이후에도 여자친구는 저녁에 혼자서 많이 울면서 애태웠다고합니다.)


그러다 결국 '22년 1월 여자친구가 주담대출도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4천만원인줄 알았던 대출이 7천만원인걸 알게되니 결혼을 포기하고 싶다 너무 힘들다. 우리관계 정리하자"라고 얘기를 했습니다.(여자친구는 대출도 대출이지만 자신을 속였다는게 배신감이 크다고 하네요)


저는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포기할 수 없어 최근에 유선상으로 아버지께 대출을 갚아달라고 말씀을 드렸으나, 아버지께서는 지금은 힘들다.  2년만 기다리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건 아닌거 같아서 '왜 그러시냐 19년도에 빌려드렸을땐 조금씩 갚으신다고 하시지 않았냐'라고 얘기하다 결국 목소리가 커져 아버지와 말다툼까지 이어졌고 아버지께서 '그럼 집팔고 대출 갚겠다 그리고 아버지는 알아서 잘 살라니까 나 찾지말고 잘해라'라고 답변을 하셨습니다.

 

이 얘기를 들으니 너무나 착잡했습니다. 저는 대출관련 말씀드리기 전에는 맘속으로 만약 진짜 결혼전까지 갚을 능력이 없으시면 집까지 팔아야하는거 아니냐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버지께서 집까지 팔겠다고 말하시니 마음이 너무 슬펐습니다. 

아버지께서 그집은 첫 우리집이라며 너무나 행복하시면서 이것저것 고치는 모습도 떠올랐습니다..


결국 이렇게까지 오니 여자친구는 "아버지와 대출관계를 처리하고 연끊고 사는게 어떻냐"라고 얘기했습니다.

(얘기가 길어질꺼 같아서 빼긴했지만, 아버지가 옛날 사람처럼 고지식한 부분이 많으십니다. 그러다보니 여자친구가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미웠지만,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건가라고 생각이 들면서 서운한 마음이 생기네요..

여자친구 역시 이런 여자친구는 다시는 못만날거 같구요..

 

저는 여기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지금 분위기론 아버지도 여자친구도 한쪽을 선택해야할거 같은데..

 

 

 

3줄 요약

 

1. 아버지가 사업 부도가 나셔서 신불자 되어 아들(나)이 8천만원 대출 해드려서 집을 구매함


2. 아들이 결혼전에 대출 갚아주신다고 하였으나 막상 결혼 전에 못갚게 되었음.


3. 여자친구는 집을팔아서라도 대출 갚고 아버지와의 관계 청산했으면 좋겠다고 함

추천수1
반대수29
베플ㅇㅇ|2022.01.15 19:20
애비새끼가 본인 새장가 가느라 발악하면서 자식 혼사 길은 쳐 막고 있네. 쓰니의 가족애를 애비새끼가 이용해 먹었네요. 대출 결혼전 해결 안되면 여친 놔주세요. 저런건 애비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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