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가 제일 화력이 쎄다구 해서 조언 얻으러 왔어요
저는 현 외국 의대생 1학년 입니다. 의대에 어렵게 들어왔지만
여러가지 가족과 사건사고 때문에 (엄마 말기 암, 가정폭력 아빠와 법 때문에 반반이혼, 등등...)
안그래도 있던 우울증과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더 심해져
지금은 약을 먹고 있어요.
조금 나아진다 싶다가 아무래도 환경 때문인지
지난 2주간 아무것도 못해서 오늘 시험을 또 낙제 당했네요 ㅎㅎ... 그래도
저번 학기 기말과 마지막 시험은 패스 했었는데 다시 이렇게
반에서 제일 낮은 점수로 낙제 하니까... 너무 제 자신이 싫고, 나쁜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제일 큰 문제는 계속 성적이 안나와서 1학년을 내년에 다시 메꿔야 할 상황 직전이라는 거에요
자괴감도 들고, 그 와중에 다음 시험 공부 시작해야되고 봉사활동도 가야되고
그냥 이 모든걸 끝내고 싶어요
근데 그러기에도 너무 쪽팔려요...ㅋㅋ 나 잘 할 수 있는데 왜이렇게 안되는지...
부끄럽고 창피하고 엄마에게도 미안하고 그러네요
일단은 상담도 매주 받고 있고 이번주 금요일날 의사님과 만나서 우울증 약 dose 를 좀더 올려보려구요
어렸을 때부터 가정사 때문에 정신이 불안정했는데, 독립해서 직장생활 하면서 이제서야 좀 안정을 찾나 싶었는데, 괜히 또 의대 간다고 나대서 이 꼴이 났네요 ㅎㅎ
그냥 차라리 의대 때려치고 예전처럼 직장인으로써 살아가는게 나을까요
이렇게 포기하는게 맞는걸까요
포기하는 것도 너무 쪽팔려요
저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