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결혼 1년 조금 넘은 신혼부부이고, 아이는 없습니다.
평소엔 너무 가정적인 사람이고, 주위 사람들 모두가 1등 신랑감이라 말해주는 남편인데요
술 마시는 것 때문에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저도, 신랑도 술자리를 좋아해요.
둘이서도 자주 마시는 편이구요. 근데 신랑이 술조절을 잘 못해요. 둘이 마실 때도, 밖에서 혼자 회식자리나 친구들 모임에서 술 마시고 들어올 때도 항상 조절안하고 만취할 때까지 마십니다.
취해서 들어오면 항상 말도 안통하고 혀는 꼬여가지고 계속 싸우려듭니다. 씻지도 않고 침대에 눕는건 당연하구요.
혼자 거실 쇼파에서 잠자거나, 조금 건들면 소리지르고 난리예요. 남편이 술 마신다는 얘기만 들어도 스트레스 받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연애 때 한두번 그러고 말더니, 최근들어 가끔 엄청 취해서 들어온 날, 자꾸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줘요.
주위 물건들 다 던지고 결혼액자까지 다 집어던지고 소리를 미친듯이 지릅니다.벽이나 문을 주먹으로 내리치고 구멍나고, 거울 깨지고 그냥 그땐 다른사람이 됩니다.
그렇다고 절대 욕설이나, 아직까지 저에게 폭력을 쓴적은 없습니다. 제 주위 물건들을 던지고 저에겐 손 댄적 없어요.
평소에도 욕을 안하는데 술이 아무리 취해도 욕은 안하더라구요. 대신 소리를 떠나가라 질러요.
그러고 다음날 아무것도 기억을 못해요.
한 번도 이런 폭력적인 면을 보여준 적도 없고, 그런사람이다, 조금이라도 느껴본적 없어요.
근데 술만 마시면 이래요. 평소엔 정말 너무 착하고 가정적인 남편입니다.
최근 저랑 다시는 안그러겠다 술조절 무조건 하겠다 다시는 그런모습 안보여주겠다약속한지 이주 뒤, 또 만취상태로 들어와서 똑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다음날 처음으로 이혼얘기까지 꺼내가며 정말 마지막이다 한번만 더 이렇게 폭력적으로 변한 모습 보이거나, 술조절 못하고 들어오면 그냥 양가 부모님께 다 알리고 이혼이다 각서까지 썼어요.
그 후로 아직까지는 한 번도 그런모습 보여준 적은 없습니다. 다시는 안그러겠다는 말도 크게 믿음이 안가요.
이러다 또 며칠, 몇개월, 몇년 뒤에라도 언제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까요. 정말 한번이라도 더 이런모습 보이면 저 정말 뒤돌아보지말고 이혼해야하는거 맞죠?
더 살다 이런 모습에 익숙해지고 판단력 흐려지기 전에 마음 더 약해지지 말고 이혼하는게 맞죠?
주위 사람들 다 제남편같은 사람 만났다고 부러워해주는데, 이런얘기 어디 하지도 못하겠고 혼자 생각이 정리가 안돼서요.
지금 한동안 또 술조절 좀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더라도 아이까지 낳고 평생 살 사람인가 확신이 안서요..
이러다가 나중에 제가 안심하고 아이라도 생겼을 때, 그땐 정말 힘들 것 같아요.. 믿고 이대로 계속 살아도 되는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