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은 분께서 조언을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오해의 소지가 있을법하게 글을 잘못 올려서 추가글을 올려요.
1. 친구랑은 화해 했습니다. 친구 관련 욕은 하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2. 친구의 입장.
2.1 연봉 차이가 1천만원 수준이지만, 제 친구는 한국에서, 저는 1년에 절반을 해외에 나가서 벌어와야 되는데 해외 출장비를 제외하고 세전 4200이면 돈을 너무 적게 받는거 아니냐. 즉 대우가 너무 안좋은것 같은데 이직 준비 해보는게 어떻겠냐. 내가 도와주겠다.
2.2 나아가서 해외출장 잦으면 결혼 이후 와이프도, 아이들도 그걸 감당해낼 수 있겠냐. 해외출장이 좀 적거나, 차라리 주재원 대우를 해주는 회사를 가는게 낫지 않겠냐.
3. 눈물을 흘린 이유.
친구랑 싸웠다고 울었다기 보다는 집 돌아오면서 날은 겁내게 춥고, 술기운도 알딸딸하게 올라오는게 제 인생이 하도 ㅈ같아서 울었습니다.
사실 저희 둘다 두 회사 면접을 같이 봤고 두명 다 두군데 붙었는데 초봉은 동일했거든요.
저희 회사가 중견이니 성과나 상여가 더 높겠다 싶어서 저는 저희 회사를 선택했는데 웬걸.. 땡전한푼 안나오네요ㅜ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우리나라를 속국 취급하는 떼놈시끼들이 고객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위 맞춰주고 딸랑거려야 되는게 너무 역겹고 싫었어요.
그렇게 힘들게 외노자 생활을 해대도 제 친구보다 적게버니까 현타가 씨게 오더라구요. 과거의 제가 너무 미웠습니다.
4. 싸움의 발단은 저희 회사를 욕해서..
저희는 성인이 된 이후로 서로의 주장을 존중해왔고 단 한번도 가르치려들거나 잔소리 하지 않았어요.
오랜만에 보는거라 선물 바리바리 싸들고 왔는데 이시끼가 보자마자 생전 안하던 잔소리를...
그러니까 내가 거기 가지 말랬잖냐, 왜 짱개놈들한테 니가 그런 취급을 받아야 되냐, 니네 본사 사람들도 너무 책임회피한다 등
사실 제 회사 욕은 제입으로 제거 먼저 했는데 어이씨.. 이게 또 남이 제가 다니는 회사 욕하니까 기분이 너무 안좋더라고요?
너무 주절주절 써놓으면 어찌피 읽지 않으실까봐 안적어놨던건데 제가 실수했네요.
여러분의 조언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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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0년지기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10년간 한번의 다툼이 없었던 친구였고 손절할맘은 절대 없습니다.
저는 중견 규모의 반도체 장비업체에 다니고 있고 석사로 입학, 2년차라서 대리를 달았어요.
제 친구는 중소 반도체 장비업체에 다녀요. 친구도 똑같은 대리 직급 입니다.
말만 중소지 사실 기술력이 높아 연봉도, 복지도 저희 회사 대비 훨씬 좋습니다.
저는 세전 4000~4500. (수당에 따라 다름)
해외출장이 잦고 보통 1년에 절반은 해외에 나가있어요. 그렇게 되면 세후 5천정도 됩니다.
제 친구는 해외 출장이 없는데 세후 6천 정도해요.
저는 제 회사에 나름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어요. 사람들이 참 좋거든요.쌈닭도 없고 물어보면 진짜 잘 알려줘요.
근데 제 친구가 그 연봉 받고 남자구실 하기 힘들지 않냐, 평생 중국 가야되는데 감당할 수 있냐, 아니 너 말고 니 와이프랑 애기가 감당할 수 있겠냐 라고 물어보는데 참 할말이 없더라고요.
자존심 상해서 난 괜찮다. 힘들겠지만 나를 이해해줄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겠냐라고 얘기는 했지만 사실 저도 너무 걱정입니다.
어쩌다보니 말싸움을 하게 됐고 결국 둘다 씩씩거리고 술기운 때문인지 저는 닭똥같은 눈물만 줄줄 흘리다가 집에 왔어요..ㅠ
제가 궁금한건 현실적으로 제 위치가 어떤지 모르겠어요.
연봉도, 기업규모도 이정도면 저는 나름 만족하거든요. 다른회사 가서 누군가를 밟고 올라가야 하고 정치질하고 싸바싸바하고 으휴 이런거 싫어요.
이직을 생각 안해본건 아니지만 이직하려면 동종업계 이직제한 때문에 많이 힘듭니다.
몰래 이직했다가 잡혀온 사람도 봤고, 이직한 회사에 6개월동안 입사를 못한 사람도 있었고요.. 이직은 아직까진 깊게 생각해본적 없어요.
지금 제 상황에서 저는 결혼 상대로 어느정도 위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