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친 거 아닌가요? 조류 독감 돈다고 수급이 안 맞아서 가격 확 올렸으면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 내려야 하는데 내리기 싫어서 멀쩡한 병아리들을 3천만 마리나 죽였대요
시장교란 행위고 불법이고 물가 상승에 직접 기여해 소비자들에 피해 끼치는 것도 문제지만 병아리들은 무슨 죈가요 이런 말 하면 그럼 넌 치킨 안 먹고 고기 안 먹냐고 딴지 거는 분들도 있지만 네 전 고기 잘 안 먹으려고 해요 근데 모든 사람이 비건이 될 수도 없고 아이들은 고기를 먹는 게 뇌 형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인간이 고기 먹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쳐요
그렇다면 최소한 양호한 축업 환경을 만들어주고 항생제 투여 안하고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인도적인 도축을 하려고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대기업 욕심으로 높은 가격 유지하느라 삐약 거리는 솜뭉치들을 태어나자마자 대형 믹서기로 갈아서 살처분하는 게 정녕 옳은 건가요? 병아리들은 끝까지 살려고 삐약거리며 바둥거리던데..
정상적인 도축은 전류로 기절시켜서 진행하는데 물론 이것도 아프겠지만 적어도 산채로 뼈가 뭉개지고 칼날에 살이 베이면서 죽는 것 보다는 덜 고통스럽겠죠 것도 고기로 소비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가격담합을 위해 죽음이 낭비되는 건 아니지 않나요.
담합은 엄연한 불법이지만 이왕 할거면 양계 농가한테 부화시키지 말고 계란 상태로 두라고 하던가 그럼 가격 담합 들킬까봐 농가에서 힘들게 부화시켜서 보낸 병아리들을 말도 안 하고 산 채로 갈아버려서 죽이고 ㅎ 정말 무슨 자본주의 비판하는 블랙 코미디 영화에 나올 법한 악당짓을 자처하네요 현실판 옥자네요
돼지도 구제역 매해 도는데 질소 가스로 충분히 고통 없이 안락사시킬 수 있는데 돈 아끼겠다고 산채로 땅에 파묻고..지능 높고 사랑도 느끼는 고등 생명체인 돼지를 포크레인으로 무더기로 파올려 산 채로 땅에 묻고 포크레인에 옆구리 찔려서 샘 솟듯이 피가 땅에서 솓구쳐 나오고..작업자들 다 트라우마 걸리고 이게 대체 뭔가요? 2022년인데 정말 이게 베스트인가요
아무리 일개 시민이고 소비자인 제가 고기 덜 먹으려고 노력하고 가끔 소비할 땐 자연방사 고기 계란 찾아 비싼 값 치루면 뭐하나요 대기업들은 돈에 미쳐서 최소한의 생명윤리도 안 지키고 지네들 배 불리는데 가격 담합한 대기업한테 주머니 털리는 소비자들만 저런 뉴스 보고 며칠을 우울해하고..그 죄를 다 어쩌려고 뭐가 됐든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인도적인 가축환경 만들어 달라고 정부 부처에 민원 넣어봤자 국민적 합의나 관심이 없는 문제라고 국민 여론이 모이기 전까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식으로 답변하는 거 보면 그만큼 국민 여론이 중요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니까 우리 모두 무력감만 느끼지말고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논의롤 해봤으면 좋겠어요 최소한 죄책감 없이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먹기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