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여기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답답한 마음에 끄적이는거라 두서없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이 정말 필요해서 올리는 글이니 조언 꼭 부탁드리구요.. 추천도 눌러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는 1남 2녀 중 둘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약 1년 전쯤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을 하게 되셨어요. 합의 이혼으로 진행을 하셨는데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어머니 명의로 이전을 해준다는 조건으로 원활하게 합의 이혼을 하셨습니다.
이혼 절차가 끝이나고, 아버지가 집 명의를 이전을 안 해주셔서 어머니가 언제 해줄거냐는 연락을 하셨고 아버지는 기다려라 알아서 해준다. 라는 말만 하시고 해주지 않으셨어요.
그 과정에서 엄마와 여동생이 스피또(복권)을 긁으면서 다들 하시는 상상처럼 복권에 당첨되면 뭐할까 집살까? 이런 대화를 하고, 평수 작은 집 하나 구매하고 남은 돈은 현금화해서 가지고 있어야지 이런 대화를 했습니다.
근데 이런 대화를 오빠가 방에서 듣고 오해해서 (앞에 복권에 당첨된다면) 아버지께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좀 더 좁은 집으로 이사하고 남은 돈을 현금화해서 가지고 있을거라 말을 전하게 되면서 아버지가 집 명의를 이전해주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에 오해라고 동생이 충분한 설명을 하였지만 아버지는 못믿는다며 끝까지 명의이전을 해주지 않으셨고, 결국은 어머니가 소송을 하신 상태입니다.
그리고 어제 아버지가 오빠와 저, 동생 이렇게 삼남매를 불러서 대화를 하자 하셨고, 만나서 들어보니 “ 니네엄마가 아버지를 소송을 했다. 그래서 나도 변호사 사서 소송을 할거다. 그리고 그 집은 팔아서 반씩 나누던지 소송을 이겨서 최대한 적게 줄거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너희들의 의견은 어떻냐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 물으셨고, 오빠랑 동생은 그냥 소송을 취하하고 지금처럼 조용히 살고싶다. 라고 하였고, 저는 집을 엄마 명의로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답변은 “니네 의견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나는 변호사를 사서 꼭 이길거고 너네 엄마한테 한푼도 줄 생각이 없다. 집을 팔고 너네는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겠지만 나를 따라올 거면 와라. 근데 엄마 따라간다고 하면 말리지 않겠다.” 라고 답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너네 엄마를 몇 번 패긴 했지만 언제 맨날 때렸냐 그리고 욕한 것도 농담삼아 한 것도 있고, 그리고 나도 그렇게 맞으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내 교육방식이 맞다고는 못하지만 틀리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화가나는 말이더군요.. 어찌 자신이 폭력가정에서 자랐다고 해서 자식에게 똑같이 폭력을 되물림 하다뇨.. .
여기서 저희 집 가정사를 풀어보겠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가정폭력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행복했었던 시절도 물론 있겠지만 술만 먹으면 항상 화를 내시고 감정을 주체를 못하시며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어머니를 때리시고, 저희도 때리셨습니다.
회사에서 몽둥이라고 가져오신 그 매로 엎드려뻗쳐로 엉덩이를 맞고, 아파서 더 이상 엎드려뻗쳐를 하지 못하면 그대로 밟고 때리셨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땐 잠을 자지 않고 떠든다며 집에서 쫒아낸 적도 있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무차별적인 폭행을 하시고 신체폭력 뿐만 아니라 언어폭력도 늘 하셨습니다.
그로인해 초등학교 5학년 때 심리상담을 받기 시작하고, 초등학교 6학년 땐 자살시도를 하며, 방황도 하였고, 그로인해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니기 시작하며 약물치료도 병행하였습니다. 아직도 정말 잊혀지지 않는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어내지 못한 게 너무 어릴 땐 내가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참는 것 뿐이였고, 오빠와 동생은 불평을 하면서도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내서 늘 아버지도 “왜 너만 그러냐, 나는 너 키우는게 제일 힘들다.” 라고 하셔서 정말 제가 유난인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컸을 땐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아버지만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하셨고, 어머니는 계약직이나 간간히 하시는 일 뿐이니까 안정적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엔 그래도 아버지의 입장도 이해해보려 노력하고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하고,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에 나름 노력을 했다고 생각을 했지만 바뀌지 않는 아버지를 보며 결국은 더 이상 노력을 하고 싶지 않다. 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2차성징이 일어나기 전까지 아버지가 늘 뽀뽀를 강요하셨고, 자식이라며 엉덩이, 허벅지, 배 등 스킨쉽을 하셨습니다. 자식이라 귀여워서 그런 점은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싫다고 하면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저는 스트레스를 받았고, 싫다고 이야기 하면 화내시며 소리를 치는 아버지 때문에 싫어도 싫다고 말하지 못했었습니다.
어느 정도 크니까 그냥 볼에 뽀뽀랑, 엉덩이 톡톡 치는 정도여서 그냥 그러려니 넘기고 참았습니다. (오빠는 아들이라고 징그럽다고 절대 이러지 않았습니다.)
이런 부분을 고등학교 때 어머니와 아버지가 대화를 하시며 이런 점은 아빠라서 그냥 넘어가지만 애가 싫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하면 성추행이라고 말을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버지가 상처를 받으셨다고 대화가 끝난 후에 저희에게 내가 너네 성추행 한거냐고 따져 물으시며 소리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약 5년 전에 대장암 판정을 받으셨는데, 그때 어머니가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기위해 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밥은 다 챙겨주고 학원 다니겠다. 라고 하셨는데 아버지가 “학원 그만두고 나 간병 좀 해줘라. 상황이 괜찮아지면 학원 비용 다 내가 다시 대주겠다.” 라고 하셨지만,
어머니는 “이미 하고 있는 걸 어떻게 그만두냐. 그때 다시 하면 또 새로 해야한다. 기본적인 밥은 다 챙겨주면서 다니겠다.” 라고 하셨고, 그 말에 아버지가 화가나서 병원에서 어머니를 폭행하며 “니 서방이 암이라고 하는데도 그 학원을 다니고 싶냐. 나 간병 못한다는 소리냐. 학원 그만두고 나 간병해라.” 이러셨습니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 항상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돈으로 협박을 하셨고, (휴대폰 압수, 내가 사준 노트북 압수 등) 어머니와 아버지의 결혼생활 23년 간 가사노동에 절대 참여하지 않으셨으며, 육아 또한 전적으로 어머니 혼자 힘으로 다 하셨습니다.. 이 것들 말고도 꽤 많은 사건들이 많지만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그래서 이혼을 하게되는 과정에서부터 전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다고 하면서도 의도치 않게 엄마편을 들게 되었고, 그로인해 아버지께 꽤나 미움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은 아버지도 힘들게 직장생활을 하시며 다섯식구 먹여살리느라 고생하신거 충분히 이해하고, 존경합니다. 그러나 밖에서 힘든 생활을 하셨다고 집에 와서 가족에게 그렇게 해도 된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아직도 자신이 무엇을 얼마나 잘못하신건지 모르시고 계시고, 그런 태도가 저는 정말 상처가 됩니다.
제가 아버지를 미워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커져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서 이런 일들을 다 겪으면서도 아버지를 좋아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지금까지 저희집 가정사는 대충 이정도이고, 더욱 궁금한게 있으시면 댓글에 질문을 남겨주시면 답변 해드릴게요.. 이전에도 조언을 남긴 글을 이어지는 톡톡으로 남겨둘게요. 상황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본론을 너무 벗어난 것 같네요.. 어머니와 아버지의 소송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어떤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여기에 조언을 구해봅니다.. 댓글 조언 꼭 부탁드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