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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전업분들 하루 루틴이 어떻게되나요?

푸르르 |2022.04.19 00:01
조회 17,575 |추천 7
(+추가)
글을 쓴날 정말 넘 힘들고 답답하고 어디 풀곳도 없어서
주저리 주저리 작성했는데
다시 한번 읽어보니 참 길게도 썼네요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이렇게 댓글이 달릴줄 몰랐어요 ..
댓글들도 전업이 하는거 없이 불평불만 한다
나가서 돈 벌어봐라 등 부정적인 댓글들이 달릴줄 알고
글삭제 하려 들어왔는데

다들 위로와 용기 주셔서 감사해요 정말로

괜히 울컥 하네요ㅠㅠ

원래 도우미분이 오셨었는데 개인사정으로 일을 그만 두시게
되었어요
다른 도우미도 불러봤는데 불편하고 만족 스럽지 못하여서
그리고 관계형성이 잘 안되고 하니까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
전에 이모님이 오래 해주셨었고 친정엄마까진 아니여도
친이모처럼 같이 맛있는것도 먹고 하며 지냈었다 보니
영 불편하더라고요ㅠㅠㅠ

그리고,
제가 게을러진것도 있는거 같고, 아이를 품안에? 만 가둬두려는 것도 있는거 같아요

큰아이가 아동학대를 당했었어요
그때부터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 가 찾아오며
무기력해지고 그랬던거 같아요

가장 무서웠던건 애를 키우는 엄마들이
학대 당할만 하니 당한거 아니냐고 하며
저희 아이의 학대가 당연한처럼 말하며 본인 아이들이 다니는곳을 이상하게 만들지 말라는 것이였었죠 .....

그래서 거리는 좀 있지만 친구가 교사로 있는 곳으로
보내게 됐고, 두려운 마음이 아직은 사라지지않아서
아이를 혼자서만 어디 보내기가 무섭더라고요

피해자인 우리를 마치 가해자처럼 몰고
그런걸 겪다보니 지치고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운동 이라도 하면 좀 괜찮아 질까 싶어서 시작한거고요

워킹분들 전업분들 다들 너무 힘드실텐데도
이렇게 좋은얘기 많이 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너무 감사드려요

여러분들 덕에 다시 한번 하루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다들 감사합니다


건강유의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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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8년차
6살살3살 아들 둘
전업

자리가 없어서 둘째가 올3월에서야 어린이집 등원
재작년 부터 코로나로 큰애는 가는날 보다 안가는날이 많았고
한창 에너지 넘치는 큰애와 껌딱지인 둘째 데리고
집에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
어디 나사지도 못하고 놀이터라고 잠깐 갔다온다면
큰애는 컸으니 여기저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작은애는 유모차에서 꺼내면 잘 걷지 못하는 나이니
넘어지기 일쑤고 ..

아 남편은 돈버시느라 거의 육아에 참여 안함
아가리 육아만 함
코로나전엔 일주일에 3-4일을 술먹고 귀가
그나마 코로나가 좀 심해지니 일주일에1-2번

하루종일 애들이랑 지지고볶고 애들 재우고 나면
10시
그때부터 다시 저녁먹은 설겆이 장난감 치우고
빨래개고 ..
그러다 술먹고 11시 12시에 귀가해서 라면 끓여달라하고
일찍올땐 집들어오자마자 성질
집이 이게 뭐냐고
집 안치우고 뭐하냐고

그러다 올 3월에 둘째 입학이 확정나고
나도 이젠 좀 숨통좀 트이겠다
하루중 나도 나만을 위한 시간 두시간만 갖자 하고
운동 등록

그런데 애둘 보내고 나니 더 바빠지더라고요
9시반 둘째 등원 시키고
큰애 다니는곳은 차량시간이 안맞아서 직접 등하원
그렇게 집에오면 10시반11시
허기져서 대충 밥 차려먹고 뒷정리하고나면 금새12시

월수는 운동시간이 1시여서 후다닥 가서 운동하고
집에오면 두시반 목금은 큰아이 학원땜에 큰아이델러가고
쨋든 3시반에 큰애 하원시키고 둘째 하원하고
놀이터에서 한시간

집에들어오자마자 애들 가방 점검하고 대충 씻기고
저녁준비
준비하는 동안 이것들 장난감 하나씩 다 끄집어냄
저녁 먹이고 나면 7시반
그리고 8시에서 8시반쯤 목욕시키고
학습지 봐주고 하다보면 잘시간
근데 애들이 바로 잠드나요
침대에서 장난치고 뒹굴뒹굴 조잘조잘 얘기하다 다 재우고 나면 위에 쓴 시간 되죠

남편이
일찍 들어온날은 그런 집 을 보고 집꼴이 이게머냐
하루종일 넌 도대체 머하냐
맨날 쉬면서 집 정리도 안해놓냐
하고 지는 차려준 밥먹고
담배피러 나가고 소파에 누워서 게임
한달에 한두번 설겆이 해주네요
해주면서도 온갖 들들볶는말을 해대서 안해주는게 나은데..

그러다 참다참다
나도 노는거 아니다
애들다재우고 정리해야지 애들 깨있을때 정리안된다
그렇게 말 하지말고 답답하면 니가 좀 해라
니가 좀 하면 안되냐고 하면
자기는 밖에서 돈번다고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줄
니가 아냐고 밖에서도 힘들어 죽겠는데
집에서 쉬지도 못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부턴가 차가 들어왔다는 알림이 들리거나 남편 목소리가 들리고
저렇게 들들볶는 소리를 하면 심장이 터질거같고
온몸에 열이 나요 가슴이 답답하고
내가 없어지면 좋겠다 생각하고
어쩔땐 애들이 너무 밉기도 하네요

주말에 쉬는날 일요일엔 제가 늦잠을 자요
그때 아니면 늦잠 잘 수가 없더라고요
9시까지 자요
일요일엔 대충 애들 아침 먹여줘요
그리고 얼른 밥달라고 그래서 남편밥 챙기고
자긴 일찍 일어나서 좀 잔다고 방에 들어가요

자고 일어나서 점심 달라고 점심주고 애들 점심 먹이고
애들이랑 놀이터나 갔다오라고 하면
꼭 저보고 같이 가자고 합니다
저 안나가면 안나가고요
그렇게 같이 나갔다 들어오면

집보라며 청소제대로 안하냐고
얼른 다 치우라고 사람들들볶고

아이있는 다른집은 어떠세요? 저의 언니네 보면
형부가 같이 치우고
집이 이게머야 내가 이거 치울테니 너는 이거해
하며 같이 치우고
둘이 같이 치우던데
쉬는날에 애들 재우고 이것좀 같이 옮기자 그러면
피곤하다 담에 하자
나중에하자 하며 뭐 거의 사실상 도와주질 않네요
사람불러서 하라고 하고

제가 너무 게으른건가요?
제가 문제인거겠죠?

어떻게 어떤식으로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모르겠네요 남편이 있는 집이 싫어요
그냥 다 싫어요

추천수7
반대수27
베플92년생|2022.04.20 08:43
맨날 쉬면서! 진짜 이 말 너무 밉상.. 남편들은 전업주부가 집에서 쉬는줄 아나봄ㅋㅋ애보랴 살림하랴 정말 쉴틈없는건 생각도 안하고.. 거기다 애가 둘인데 더 어이없네. 근데 그래도 전업이 부럽네요. 내 남편은 와이프가 돈도 벌어오고 애도 낳고 키우고 살림도하고 다하길 바라는지ㅋㅋ절대 집에서 쉬라는 소리도 안함.. 내가 직장관두고싶다하면 그좋은 직장 왜관두냐하면서 막상 같이 돈벌어도 지는 육아며 집안일이며 하는 것도 없더라 에휴 차라리 이럴거면 전업이 낫지ㅠ
베플ㅇㅇ|2022.04.20 09:25
우리도 누군가가 돌봐줘서 자랐어요. 엄마들의 노력을 후려치지 마세요. 글쓴이 지금 충분히 자기 역할 해내고 있어요. 직장에서 각자 업무 스타일 있듯 살림도 자기 스타일이 있는 거예요. 각자 위치에서 자기 할 일 열심히 해내는 중인거면 자기 일이나 잘하라고 한마디하세요. 글쓴이가 남편한테 돈 더 벌어오라고 잔소리하지 않는다면 글쓴이가 집좀 치우란 말 들을필요 없어요.
베플안녕|2022.04.20 10:01
워킹맘인데ㅜ전업편한건 사실이지않나ㅜ그정도만 하면서살고싶다
베플남자웃고감|2022.04.20 08:58
20/30대 전업주부들의 하루 : 아침에 출근하는남편 빵쪼가리 또는 후레이크 대충던져주고 애들 어린이집 보낸후 다시취침... 일어나서 네이트판/맘스카페 접속 남편 시댁흉보고 연예인기사 악플좀달고 (주부) 써있는기사 클릭후 여자로 살기힘들어욧~ 이민갈거다~~징징거린후 이민은 안가고 커피숍가서 동네맘충들과 수다떨다 애들오면 숙제시키고 남편퇴근하면 집안일하라고 구박 10시되면 드라마 시청 여주인공(쟤또눈했네)(코했네) 질투하다 자극받아 요가매트깔고 5분깔짝 거리다가 배고프다며 치맥시켜먹고 sns에 열심히운동한 나에게주는선물♥
찬반fh|2022.04.20 09:20 전체보기
남편이 너무 별로네요. 이게 자기가 안해뵈서 그래요. 밖에서 돈버는게 제일 쉬워요 게다가 남아 2명 독박육아요? 진짜 남편 주둥이 한대만 쎄게 치고 깊네요. 너무 잘하고 있고 쓰니, 토닥토닥 안아주고 싶어요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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