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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다 본인 위주로 돌아갔으면 하는 사람... 왜그런걸까요

ㅇㅇ |2022.05.08 04:15
조회 914 |추천 1
급 성질머리가 뻗쳐서 잠도 안 와 써봐요
문법 맞춤법 띄어쓰기 너른 양해 부탁드려요



전 애 하나 있는 30대 초 애엄마예요


20대 후반~ 40대까지 공통점 하나로 열댓 명이 모여있는 밴드+단톡방이 있어요


원래는 주기적으로 직접 만나는데, 코로나때문에 못 만나게 되어서 원래는 밴드만 있던 걸 단톡방까지 만들게 되고 나서부터 눈에 계속 걸리는 사람이 생겼어요


밴드 안에 있는 사람들이 공통점 하나 빼고 직업군부터 나이까지 다양한지라, 카톡도 밴드만큼 어느정도 상호작용을 하는 게 예의상 맞다고 생각해 개인적으로는 속 깊은 개인사를 주절주절 안 꺼내려고 해요


그래도 오래 만난 사이들이라서 조금씩 알 건 다 아는 정도인데... 이 한 분만 요즘 정도가 너무 심해지는 것 같아요


제가 예민한 건가 싶어 나열만 해볼게요 읽어주시기만 해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분도 판 맨날 보신다고 해서요, 이 글 보고 찔렸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좀 있어요)


1. 기승전 본인위주 대화, 안그러면 삐짐
무조건적으로 본인위주 대화를 계속 주관하려고 해요, 카톡이 밴드보다 더 속전속결로 상호소통이 가능하니까 누구던 서로 이야기하는 건 아무렇지도 않은데... 그 사람만 계속 자기 위주로 자랑하고, 개인사 꺼내가며 위로해달라는 식으로 말해요

저번에는 어떤 분이 예랑이와 예약한 웨딩사진 찍는다며 @@지역으로 갔다는 사담을 올리니까 그 사람이 "웨딩사진 찍는 데 돈 많이 든다", "나(저 라는 말을 꼭 안써요)도 @@지역 알아봤었는데 별로여서 다른 곳 알아봤다", "나라면 ##갔겠는데 아쉽쓰~"라며 초를 치더니 결국은 또 본인 이야기를 꺼내요

전 지켜만 봤는데, 앞의 tmi도 그렇고 애 둘 낳고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한 본인 이야기를 웨딩사진 찍는다는 예신 되는 사람한테... 굳이 그 타이밍 앞에서 말해야 하나 싶었거든요

이런 패턴이 몇 번 반복되니까 다른 분들도 이 사람이 시동을 걸면 바로 다음 주제로 넘겨버리거나 아예 말을 안해요

그럼 또 카톡 답장기능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말 걸어요ㅎ...



2. 아는 척함
그냥 뭘 말해도 다 안다고 해요
예를 들어 '1+ 1= 2' 를 @@이라는 사람만 안다고 치면, @@가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다가 '1+ 1= 2라고 알고 있어요' 라고 이야기했을 때 그 사람만 휙 끼어들어서 "알아요", "알고있어요" 식으로 꼭 응수해요

이게 일반지식만이라면 몰라도 요즘 이슈나 드라마, 영화같은 것도 다 그렇게 행동해요

며칠 전에 닥터스트레인지 2가 개봉했잖아요, 개봉 당일날 보고 오신 분이 스포내용 피해서 감상평 남겨주셨는데 영화도 못 보신 그사람은 그것도 다 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영화보고오신 분이 '@@(일부 스포일러되는 내용의 갈래) 아세요? 그걸 봐야 알수있어요' 하며 응수하셨는데... 그분이 #으로 이미지태그를 해서 스포일러를 제대로 했어요;; 그래놓고 어물쩡하게 넘기더니 하는 말이 '내가 다 알고 있어서 다들 아는 줄 알았다' 식으로 적반하장을 하더라고요

영화보는 걸 좋아하고 스포일러에도 예민한지라 좋게좋게 말하려고 해도 못참겠어서 이미지태그를 내려달라고 했는데 끝까지 안 내리더라고요ㅎ 자기는 애들 때문에 영화관도 못 간다며 또 잔뜩 삐져있고... 가끔은 욕하고 싶어요



3. 남 자랑에 질투함
좋은 소식이 있으면 축하받고 싶잖아요, 그래서 누구 한 사람이 좋은 소식을 말하면 다들 축하해주는데 꼭 그 사람만 질투해요

'좋겠네요, 전 애들 둘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데' 문장을 시작으로 갑자기 한탄과 토로를 진행하면 어떤 방이건 분위기 싸해지잖아요

그걸 즐기는 건가 싶을 정도로 계속 말해요, 기승전 저 문장이예요... 저 말이 나오면 다들 지쳤는지 다들 아무 말도 안 해요

누구 한 명이라도 위로해주면 그때부터 애들 사진만 10장씩 세네뭉치를 마구 올려요, 애들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그런 것 같은데... 이쁘고 말고를 떠나서 엽사같은 것(스티커같은 것으로 얼굴을 알아볼 수 없거나, 입 벌려서 그 안의 음식물같은 걸 보여주는 사진;;)이 대부분이라 전 그냥 나중에 읽어요





'이 사람이 하는 행동이 보기 싫으면 나가면 단톡이나 밴드를 나가면 되지 않냐'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금전적인 면에서 나갈 수 없는 문제가 얽혀있는지라 나가기가 좀 어려워요

또 더 적고 싶어도 사적인 게 껴있어서 말은 못하겠지만... 판 정말 자주 본다니까 이 글 보고 찔리라고 써보는 것도 있고요, 정도가 조금이라도 더 심해지면 저 혼자라도 손해 감수하고 나갈 생각 있습니다




'저렁', '그러게요', '~~쓰' 자주쓰시는 애 둘 어머님... 꼭 봐주세요
찔리라고 쓰는 것 맞고요, 이것만 알아주세요
들어보니까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더라고요ㅎ




새벽에 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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