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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꼭좀 조언부탁드립니다

어라 |2022.05.24 00:01
조회 6,183 |추천 16
+추가)

안녕하세요 남겨주신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남인데 .. 저의 긴글을 읽어주시고 진심으로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조언을 받았고 많은 도움이 됐어요. 댓글들을 읽다보니까 아빠한테 연락하는건 아닌것같다는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그래서 연락하지않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부모는 천륜이라고는 하지만 그 천륜에도 악연은 존재한다는걸 느꼈습니다..

외갓댁 조부모님뵙는것도 생각해보면 결혼식때문만이 아닌 어렸을때 저를 많이 예뻐하셨다는 얘기를 아빠한테 들은적이있어서 궁금했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 돌아가시고나서 한번도 보지않았는데 갑자기 커서 찾아가면 반가워하실까 .. 괜히 제가 상처를 받을수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조부모님 찾아뵙는거는 더 고민을 해봐야할것같아요.

살아계실때 찾아뵙고싶은데 나중에 돌아가시고나면 그래도 한번쯤 찾아뵐걸 하면서 후회하지않을까 생각도 들면서 쉽지않은 고민인것같네요 후회없는 선택은 없지만요..


저한테 조언해주신 모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제 고민에 진짜 많은 도움이 됐고 따뜻했어요 많은 분들이 여러사정을 가지고 계실텐데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결혼식 준비 잘하고 행복하게 잘살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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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하다가 고민에 잠겨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27살 평범한 직장인이고 내년 4월에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는 예신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제가 가정사가 많이 복잡합니다..
물론 세상에 사연없는 사람은 없지만 결혼식이 1년앞으로 다가오면서 준비를 하다보니까 20대초반부터 혼자가되면서 행복하게지내며 신경안쓰고 살았던 가정사가 결혼식을 준비하다보니 걸림돌이되어버린것같네요..

설명을 하자면 저의 친엄마는 제가 어렸을적 돌아가셨습니다 저희 아빠는 제가 지금 20대초반부터 연락을 안하고 지내고 있구요 .. 친엄마가 아프거나 뭐.. 교통사고로 돌아가신게 아닌 제가 크면서 후에 알게됐지만 안좋게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 그렇게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외갓댁이랑은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래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나 외삼촌이 계신건 들었지만 한번도 뵌적이 없습니다

아빠는 살아계시지만 연락을 안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나서 아빠는 돈을 벌어야하셨고 어렸을적부터 저는 친할머니랑 새할아버지(아빠의새아빠)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다가 초6때 아빠랑 새엄마랑 살게됐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아빠는 바람기가 많이 심하셨습니다 초6때부터 같이산 새엄마 이전에도 저에게는 많은 엄마들이 있었습니다 초6부터 21살 성인이되기까지 새엄마와 아빠사이에 태어난 동생과 네가족이 함께살았었고 새엄마성격때문에 저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빠는 그와중에 또 바람을 피셔서 두집살림을 하셨고 배다른동생이지만 저와 제 동생에게 또 상처를 주셨습니다 그렇게 그 새엄마랑 이혼을 하게됐고 저는 어쩔수없이 아빠의 두집살림.. 그집에 서 살게됐습니다 그 여자한테도 중학생 아들하나와 고등학생 딸이 있었습니다 한달정도 살다가 버티지못한저는 아빠한테 따로 말을 했습니다

나도 다컸고 아빠의 삶을 인정하니까 아빠는 여기서 다같이 살고 나는 성인이됐으니 이렇게 사는건 아닌거같다 나는 따로 살겠다 그렇게 말을하니 아빠는 혼자사는게 쉽지않다면서 반대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다음날 그 여자가 저를 따로 불러서 하는말이 본인이 저한테 못해준게 뭐냐며.. 아빠한테 왜 그렇게 말했냐면서.. 아빠가 그렇게 말했답니다 잘해줬더니 은혜도모르고 당신얘기를 그렇게했다고..

친아빠맞나요..? 그뒤로 저는 그집에서 나와 지금까지 번호도 바꾸고 연락을 끊고 지내고있습니다 그 이유말고도 여러이유가 있지만 그게 연락을 끊게된 계기였습니다

그이후로 아빠가 무슨 사고를 쳤는지 경찰서에서 연락이오고 그랬었습니다 그때마다 무시했었어요 새할아버지한테 들은얘기지만 아빠가 예전부터 사고도 많이치고 돈도많이 빌리고 다니고 그래서 전과가 있다고는 들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돈을 모아두면 맨날 사업에쓴다면서 가져갔었구요 제가 뭐 필요하면 맨날 중고로 사주고 교복도 중고로 사입었었습니다 이거는뭐 중고가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런 가정형편에서 자랐습니다 아빠는 맨날 새거 사기를 아까워했고 사업은 빚지면서 계속 벌리고 돈은없고.. 제가 돈 모아두면 다 가져가서 쓰고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연락을 끊고 지내는데 아빠에 대한 연락이 경찰서에서 오니까 진짜 그때는 끝이구나 생각에 들더군요 더이상 엮이고 싶지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연락을 안하게됐습니다

지금 예비남편은 이런 저의 집사정을 모두알고있습니다 저랑 고등학교때부터 만나서 오래연애를 했습니다 제가 힘들어하는동안 옆에서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고 제가 버틸수있는 유일한 힘이었습니다 .. 너무 고마운 사람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만났던지라 아빠와 같이 살았을때에 종종 아버님께서 설에 저희아빠한테 선물도 드리고 아빠도 아버님한테 선물드리고 그랬었습니다 직접 서로 뵌적은없지만 그렇게 왕래를 했던터라 아버님은 제 집안이 평범한줄만 알고계세요..

근데 결혼식 날짜를 잡으면서 아버님께 말씀드려야겠다는 생각이들어서 저의 이런상황을 간략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버님은 감사하게도 너네둘만 좋으면 됐다 문제가 될거없다며 위로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근데 결혼식을 준비하려고 보니 남들에게는 문제가 되지않는 사소한것들이 저한테는 문제가 되더라구요 청첩장에 돌아가신어머니 고 ㅇㅇㅇ 올리고 아빠 이름도 올려야하는지 그것부터가 막히더라구요 살아계신 아빠인데 아빠 이름을 올려야할지 아니면 엄마이름만 올려야할지..

남편은 그래도 아빠인데 결혼전에 연락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합니다 .. 근데 저는 더이상 엮이기도싫고 힘이들것같습니다 그리고 6-7년을 연락안하다가 저 결혼해요 하면서 연락하는것도 웃기구요 ..

그렇다고 아빠이름을 올리고 부모님 의자에 앉아주실 다른 친적분들이 저에게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더 고민이 됩니다

문득 예전에 어렸을적 아빠가 저한테 외삼촌이 저를 만나고 싶다고 나중에 시간이되면 만나자고 그랬던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3-4년전쯤 동사무소에 외할아버지랑 외할머니가 살아계신지 알아본적이있는데 아직 살아계신다는걸 보고 한번 찾아뵈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용기가 나지않아서 아직까지도 미뤄지고있네요..

근데 결혼을 1년 앞둔 지금 .. 나도 평범하게 엄마아빠가 살아계시고 그런 가정이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들더라구요.. 저도 제가 결혼을 앞두고 이런생각을 했다는게 이기적인거압니다 근데 결혼식을 생각하니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고 일가친척이 다 없을 생각하니까 너무 제가 초라해지는건 어쩔수없는것같네요.. 남편도 몇년전부터 하루빨리 찾아뵙는게 어떻냐고 그랬었는데 엄두가 안나기도하고 몇년만에 찾아가면 알아나볼까 잊고살았는데 제가 괜히 찾아가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대로 그냥 아무도없이 식을 올리는게 맞을까요?
이기적이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뵙는게 좋을까요..?

이런 저의 사정과 비슷한상황에서 식올리신분이 계실까요..? 비슷한상황이아니더라도 어떤 조언이든 좋을것같습니다..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너무 복잡한 상황이라..상담할곳이 없어서 이렇게 눈팅만 하다가 조언을 얻고자 용기내서 글을 올려봅니다

글을 쓰는 재주가없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겠지만 현실적이고 솔직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ㅠㅠ

시간내서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6
반대수2
베플힘내요|2022.05.25 09:37
안녕하세요 저는 일년반전에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제사정을 자세히 쓰지는 못하겠지만 저는 청첩장에 이름 쓰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무도 대신 세우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나와 친한 사람들은 대충 상황을 알고 있는데 누군가 있다면 더 누군지 궁금해할것이라 생각했구요 남들은 그렇게 크게 나에게 관심 있지 않다 하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사실로 결혼식 많이 다녔는데 그중의 부모자리가 어땠는지 기억에 없습니다 부모자리에 누가 있든 없든 그당시 잠깐의 호기심, 관심일 뿐이구요 다들 금방 잊는답니다 애초에 남들에게는 큰 상관이 없는 일이지요 남의 결혼식은 그저 밥이 맛있나 이거에 더 큰 비중을 둔답니다^^ 그래도 나의 결혼식이라는 큰 일을 앞두고 많은 생각이 드시겠지요 하지만 살다보면 결혼식은 큰일이 아닙니다 그저 하나의 이벤트 같은 거에요 저도 1년여정도 준비 하며 엄청 큰일처럼 준비하였는데 끝나고나니 ..처음 든 생각은 내가 왜그렇게까지 힘들어했나 이게뭐라고 하는 거였어요 그리고 외갓집에 연락 하고싶으면 하셔도 되요 축하받고싶으시면 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결혼식 하나를 위해서라면 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식 2-30분이면 끝납니다..사람들 ? 입에 한두번은 올릴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뭔 상관이랍니까 나 스스로와 내사람들이 될 시댁과 신랑이 괜찮다는데 말예요 안좋게말하는 말들 내귀에만 안들리면 되죠 그리고 한들 그건 그사람들 마음입니다 나에게 들리게 안좋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사람 안좋은 사람이라 그러는거에요 님은 할만큼 했어요 결혼식 정말 별거 아닙니다 진정한 인생은 결혼식후 입니다 그때 잘 살면되요 비슷한 고민을 했지만 결국 저는 저를 위해서 시댁에 직접 말씀드리고 청첩장에는 이름 비워뒀습니다 결혼하고 일년반이 지난 지금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주위의 눈말고 본인의 마음을 들여다 보세요 결혼식 그 한순간을 위해 무엇을 선택해야할지 후회없는 순간을 선택하세요 그리고 생각하세요 결혼식 별거 아닙니다 인생을 살며 있는 작은 이벤트중에 하나일뿐 큰일 아니라는걸요 힘내세요 응원하고있겠습니다 따뜻한 가정 민드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베플ㅇㅇ|2022.05.25 10:18
청첩장에 꼭 부모 이름들어가야 하는 법은 없어요. 당당해져요. 님 잘못은 없는데.
베플ㅂㅂ|2022.05.25 10:08
장담하는데 연락하는 순간 발목 잡힙니다. 누구 이름 이런거 쓸 필요가 있을까요? 그건 옛날 결혼식이나 썼던 방식이고. 요즘 세대는 참신하고 멋지게 잘만들던데..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라도 연락해볼까 하는 마음은 접었으면 합니다. 결혼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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