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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일주일동안 말도 안할 일인가요?

기억력 |2022.11.27 21:30
조회 5,314 |추천 2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결혼하고 6년동안 제대로 여행 한번 못 다니다 이때 아니면 못가겠다 싶을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이제 조금 모아둔 돈도 조금 생겼겠다 쓸때는 아니다 싶었지만 그동안 고생했으니 보상 좀 받자 라는 생각으로 다녀왔습니다.
물가가 싼 동남아였지만 항공권 금액도 만만치 않았고, 숙소도 너무 저렴한곳에서 지내진 않았고 많이 돌아다니기도했어요. 그러다보니 예상보다 비용이 많이 들었고 그런 얘길 나누던차에 집에 돌아가면 또 허리띠 졸라메겠네 라고 남편이 말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시장에서 커피를 한번 먹고서는 탄맛이 많이 난다며 그 다음부터는 여행 다니는 내내 스타벅스를 찾더라구요
제가 그래도 여기 싸고 맛있다는 현지 프랜차이즈가 있는데그거 한번 먹어보고싶지 않냐 라고 얘길해도 여기 커피 맛없어 스타벅스 먹어야돼 라고 하더라구요
여행 다니면서 그런걸로 잔소리하고싶지 않아서 그냥 지나가다 보여서 먹겠다면 들어가서 사먹고 그렇게 두번의 스타벅스 커피를 사마셨어요
더 이해가 안가는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면서도 여긴 스타벅스마저 탄맛이 나네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느끼기엔 한국에서 먹는거랑 똑같았는데요
여튼 여행에서는 제 잔소리가 없었기에 그렇게 지나가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장을 보러갔어요 근데 또 커피를 사먹어야겠다는거에요 장보러가는 곳은 스타벅스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또 스타벅스 가게? 라고했더니 응 이라길래 제가 참았던게 터졌나봐요
사실 남편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커피맛을 잘 모르겠다고 비싼돈주고 스타벅스 가서 커피 마시는게 이해가 안간다고 했던 사람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회사 대표가 커피를 너무 많이 사먹고 커피 맛이 어쩌고 저쩌고 하도 말을 많이 하고 다니는 사람인데 그 사람과 붙어다니다보니 하루에 5~6잔의 커피를 마시고 다니면서 갑자기 이렇게 바뀐거죠
또 무슨 스타벅스 커피냐 여행가서 돈 그렇게 쓰고 왔는데 좀 아껴쓸 생각은 안드냐 나쁜것만 그렇게 배우냐 라고 화를 냈어요
그랬더니 저한테 스타벅스가 평균이라며 강아지 데리고 근교 카페 가서 니 쓰는 커피값이 얼만데 이거 가지고 뭐라하냐며 내가 5천원 안벌어왔냐고 소리 소리를 지르네요 그렇게 따지면 니 지하철타고 다니는 돈도 아깝다며..
저는 진짜 커피값이 아까워서 몇 번을 참았다가 먹고 먹더라도 메가커피 이런 저가 커피를 사먹을까 말까인데 이런 저한테 사람 북적이는 지하철 타고 버스타고 2번을 갈아타고 왕복 3시간의 출퇴근 길에 쓰는 지하철비가 똑같이 아깝다고 말을 하네요
그게 같냐고 따졌더니 니가 말을 기분 나쁘게 나쁜것만 배웠다고 해놓고 말꼬투리 잡지말래요
제가 솔직히 오버스럽게 화를 낸것도 있긴하지만 남편이 사고를 많이 쳤어요 아무것도 없이 둘이 잘 살아보자고 양가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빚으로 결혼 시작해서 겨우 자리잡아가는 와중에 불법토토로 있는돈 없는돈 다 꼴아박고 카드론으로 3000만원 빚진거 이제 겨우 갚았더니 그걸 또 자랑 삼아 여기 저기 얘기하고 다니는 사람이네요
그렇게 싸우고 일주일을 말 한마디 안하고 지내다 짜증나서 대체 왜 그러는 거냐 물어봤더니 니가 나한테 막말을 해놓고 니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몰라서 나한테 이렇게 물어보니 자긴 할말이 없대요
항상 싸울때마다 설사 제가 잘못한게 아니더라도 먼저 화풀어라 풀자 손도 내밀어보고 화도 내보고 밥도 해주고 먹으라고해도 그걸 한번을 안받아주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2달을 말을 안하고 지낸적도 있어요
이렇게 지내는게 저는 너무 답답하고 피가 마르는데 원하는게 결국은 제가 무릎꿇고 잘못했다 사죄하는걸까요?
지금 휴가나 다름없어서 일주일째 집에 같이 있는데 살림하나 거들고 하는것 없이 누워서 왠종일 티비만 보고 있는데 정말 꼴 보기기 싫어요
쌓인게 많아서 주저리주저리 두서 없이 적었는데..
정말 울화통이 터져서 병들어 죽을것 같아요
어떡해야할까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추천수2
반대수15
베플ㅇㅇ|2022.11.28 14:15
커피값으로 싸울정도로 돈도 없으면서 여행을 왜감 한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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