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평소에 제가 가만히 있어도 뭐 특별히 나쁜짓을 하지도 않았는데
꼽주는 것 마냥 저를 뚫어져라 처다보거나 그렇게 처다보기까지하면 다행이게
꼭 한마디씩 얼굴평가를 하십니다. 얼굴이 부엇다, 살이 쪗다, 아니면 왜이렇게 볼품이
없냐 그러다 애낳겠냐 살쪄라 등등.
아버지니까 이러쿵 저러쿵 잔소리하는 도를 넘어 그냥 심심풀이처럼 저를 대한다고 느껴질때가
많아요. 예를들어 툭하면 저한테 전화를 하는데 제가 친구랑 놀러갈때뿐 만 아니라 바빠서
뭐 좀 하고 있을때도 괜히 전화해서 사람 곤란하게 하는 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제가 실수로 전화를 못받으면 왜 전화를 안받냐고 화부터 내시고
전화 안받으면 받을때까지 전화를 거세요.
그리고 결정적인것은 술에 취해 본인이 밖에 나가서 당한 것들을
꼭 막내인 저한테 화풀이하듯 말한다는것입니다.
너 남자 만나지마라, 남자는 다 니년 범할려고하는거다 등
제가 다니는 회사 나 일자리마다 어땟냐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아버지 본인은 젊은시절 진득하게 회사에서 일하신 적 없으면서
저한테 이러쿵 저러쿵 핀잔만 늘어놓아요. 그리고 알지도 못하면서
회사사람들에게 시비투로 말합니다. 그 외 술을 사오라고 자고 있는 저를 깨우거나
아니면 갑자기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에도 빨리 내 방에서 지갑을 가져오라하거나
제가 코로나 걸렸을 적에 외출금지인데 자기 옷들 너 바이러스가 옮길 확률이
크니까 장갑끼고 세탁소에 소독 좀 맡기라고 다녀오라한 적도 있습니다.
더 웃긴건 본인이 하는 말에 책임을 못지고 술김에 그런 개소리를 했다고하거나
약속등을 일부러 취소합니다. 평소 행실보면 남평가하는것 비하하는것이
습관이 되어 있으세요. 그 뿐 만 아니라 자기가 우두머리인마냥
가족 단톡방을 만들어 이래라 저래라 훈수를 둔다거나 목소리는 굵고 커서
소리를 지르지만 실상 엄마 언니 오빠에게 무시를 당하곤해요.
어쨋거나 저희 아빠 , 매일 저한테 사랑하는 우리딸 이러면서
제가 어떤 선넘는 부분에 기분나빠하면 너가 예뻐서 그래 이러면서
쉬쉬하게 넘기는데 이거 그냥 저를 위해주는 척 자기 화풀이 나 심심풀이 상대로
보는 거 빼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