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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자녀에게 아내가 한 말

쓰니 |2023.01.17 09:27
조회 15,353 |추천 50
결혼 약 10년차 부부입니다.이제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현재는 1학년인 아들에게 얼마전 아내가 한 말이 이겁니다. "외할아버지가 돈이 많아. 그러니 너는 다른 사람보다 외할아버지에게 잘 해드려야 해. 그래야 생기는 게 많아."
물론 이 말을 제가 직접 들은 것은 아닙니다. 제 아내한테 이 말을 들은 아들에게서 들었습니다. 엄마가 이런 말을 했었다고요. 아이는 순수한 마음에 궁금해서 저한테 물어본 겁니다. 엄마가 이런 말을 했는데 사실이냐고요.
저는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자신은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애가 이렇게 구체적인 말을 거짓말로 했을리는 없고 아내가 그런 말을 한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아내가 평소에도 자기 아버지가 재산이 많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어이가 없습니다. 돈이 많은 외할아버지에게는 잘해야 하고 돈 없는 친조부모한테는 못 해도 되는 겁니까? 아이에게 뭐 이런 걸 가르치는 엄마가 있습니까?
그리고그렇게 돈이 많으면서 결혼할 때 왜 한푼도 안 보태줬는지 모르겠습니다. 돈이 실제로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친정이 지방에 있습니다. 아내 말로는 친정 아버지 이름으로 된 땅이 꽤 많다고 합니다. 그게 어느 지번이냐고, 인터넷 사이트가서 확인해보겠다고 물어보면 대답은 잘 못 합니다.아무튼 결혼할 때 집값 수억 보태준 것도 저희 부모님이었고 지금도 며느리 가끔씩 용돈 주는 것도 저희 부모님이거든요. 그런데 아내는 자기 친정 아버지가 땅이 많다면서 아이에게 그렇게 가르치고 있는 겁니다. 
아내는 처음에는 애한테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하더니만그런 말 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말 했다고 해도, 그런 말 할 수도 있지 뭘 그러냐고 하는 태도로 바꿨습니다. 아내에게는 3남매가 있습니다. 막내 처남이 하나 있고 맞딸 처형이 하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설령 장인이 땅이 많아도 본인에게 떨어질 건 별로 없을 것 같고 게다가 손주인 제 아들에게는 돌아올 것도 없을 것 같은데 헛된 기대나 하면서 아이에게 그렇게 가르치는 애 엄마의 인간 자체가 싫어지려고 하네요.
굳이 못나 빠지게 아내의 흠을 여기다 이야기 하는 게 마음이 불편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한번 물어보려고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애한테 돈많은 외 할아버지에게 잘 보여야 한다고 말하는 엄마가 정상입니까?그리고. 돈 많다고 유세하면서 딸 시집 보낼 때 한 푼도 안 보태준 부모가 정상입니까?
하도 화가 나서 여기에 글을 써봤습니다. 아직도 분이 안 풀립니다. 
추천수50
반대수5
베플123|2023.01.17 11:27
초등학생 아들 둘 키우고 있는 30대 엄마에요. 참 씁쓸하네요. 그런 말을 했다 하더라도 할 수도 있지는 뭔가요? 엄마가 아이에게 그런 말을 한 게 사실이라면 아이는 거짓말을 하는 부모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마음이 아픕니다. 살면서 돈 중요하죠. 그런데 돈이 지금 자녀보다 중요한가요? 가르칠게 없어서 그런 걸 가르칩니까? 나중에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엄마는 돈이 없으니 할아버지한테 더 잘하겠다고 하면 뭐라고 하실 건가요? 안 그래도 요즘 초등학생들이 부모님 차 , 집 등으로 친구를 사귄다고 하던데 역시 아이들은 잘못이 없었네요. 불쌍한 아이들을 부모가 그렇게 가르친 거죠.
베플해결사|2023.01.17 14:36
나중에 글쓴이 아내분 돈없어서 자식들한테 ㄱ ㅐ무시당해봐야 정신돌아오지
베플하움|2023.01.18 09:22
1. 실제 재산 여부를 떠나 돈의 많고 적음으로 사람을 대하라는 가르침 자체가 매우 잘못됨. 옆에 임대아파트애랑은 놀지마라와 뭐가 다른지..뉴스에서만 듣던 애엄마가 여기잇네 싶음. 2. 현 가정에 도움받은 기여율은 전혀 무시하고 저리 떠드는건 은연중에 본인 부모가 낫다고 애한테 주입하는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아마 자기도 자기 부모한테 큰 도움 못받을걸 알고잇을듯. 그치만 인정하기 싫어 괜히 더 저러는 심보같음. 결론적으로 아내 쓰레기. 같은 기혼여자 입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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