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은 자식들을 비교하고 비난하는 말을 입에 버릇처럼 달고사는 분인데 본인들은 자각도 못할만큼 자연스러운 버릇이라 자식들이 서운하다 기분 나쁘다고 하는 말조차 자식이 되어서 그런 말도 받아 넘길 줄 모르냐고 도 다른 비난으로 넘어갑니다.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내가 너때문에 망했어! 같이 원색적인 비난이 아니라 내가 장학사도 될 수 있었는데 너 병간호 하느라 못했다 너는 엄마 호강 시켜준대놓고 언제까지 기다리게만 할거냐 엄마 죽기 전에 새 아파트 이사 가고싶다등 마치 숨 쉬듯 자연스러워서 당사자들은 자각도 못하는 게 더 상처네요 이번 어버이날만 해도 고모딸이랑 그 사위와 저를 비교하고 이모 자녀들과 절 비교하고 청소기 돌리느라 손목이 아프다고하더니 이모랑 합세해서 넌 안도와주고 뭐했냐고 비난하고, 그래서 오늘 아침에 어머니 청소기 돌리는 소리 들리자마자 뛰어가서 대신 청소기 돌리는데 또 네가 뭘 너무 많이 사서 집이 어지럽다고 비난하고, 내가 청소기 돌리고 있는데 그런 말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냐고 항변하니 뭐 그리 대수라고 청소기 돌린다고 그런 소리도 못 들어줄것 같으면 엄마 손목이 떨어져나가든말든 그냥 돌리지 말고 가라고 비난하고
근데 저도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거든요. 어릴때는 무조건 부모 말에 네네 순종했고 저 조차도 기억 안 나는 어린 시절 저에대한 부당한 말과 질타가 떨어져도 그냥 참고 넘겼어요. 근데 그런 자잘한 상처들이 켜켜이 쌓여오다 터지기 시작한 게 근래인데 부모님은 그마저도 버릇없다고 친척들을 끌어와서 누구누구가 부모에게 니들처럼 그렇게 대드는 것 봤냐고 또 비난을 하시네요. 저는, 진짜 평균보다 더 순종하는 자식이었다고 자부합니다. 학창 시절 큰 병때문에 아팠던 저때문에 마음 아파하신 부모님 상황도 잘 알고요, 그에 보답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고 언제나 자랑스러운 딸이 되려고 제가 할 수 잇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 부모님은 자신들의 입안의 혀처름 잘해줄때만 고맙다고말하고 네네 거린다며 저와 동생을 비난하시지만 자식들이 순종적일때만 좋은 부모님이 되어 인자하게 대하시는 건 부모님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나이 먹고 이제 조금 나도 힘들었다 그때 그 말이 상처였다고 말하기 시작했는데 자식놈들이 버릇없이 부모탓을 한다며 야단치거나 우리가 그렇게 볼품없는 부모였냐며 당신 탓을 하시는 척 자식들에게 죄책감을 씌우는 부모님 말을 듣고있으니 가뜩이나 인생이 팍팍하고 힘든데 나를 낳은 부모도 내가 다 잘못했다며 내 탓을 이렇게 하는데 내가 발붙이고 살곳이 있을까 싶고 내가 그렇게 자식으로서 최악인가 싶고 자괴감이 듭니다. 부모 자식 연을 끊으면 부모님이 편해질까요. 제게 무슨 말을 하시든 웃으면서 네네 하고 한 귀로 흘리는 것도 너무 지쳤는데 저는 힘들다고 상처였다고 말하는 것조차 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