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초반이고 4남매에 둘째에요.
능력없는 아빠때메 엄마도 젊었을 적 고생 많이 했는데 지금은 돌아가시고 아빠 혼자 있어요.
근데.. 사춘기때 공장 일해서 가족 먹여살리던 엄마한테 맨날 돈 달라고 하던 걸 지금 저한테 하는데.. 이제 슬슬 한계가 오는 것 같아서요.
사춘기때 능력없는 아빠한테 짜증나서 대들다가 욕먹고 대든다고 뭐 던져서 맞은 적도 있어요.(원래 부부싸움 하거나 할때 뭐 던지고 깨부시는 게 엔딩이었음)
근데 지금은 그런 거 다 잊었는지 그냥 만만한건지 자꾸 돈달라고 연락해요.
동생 둘은 사회초년생에 첫째는 결혼해서 애있는데.. 처음엔 사회초년생에 애 키우는 형제한테 더 부담일까 싶어서 조금씩 그냥 아 그래 내가 일단 조금 주지 뭐 했던 게 당연하게 이젠 저한테만 요구하는 것 같네요.
(그렇다고 제가 능력이 특출난 것도 아니에요. 그냥 쥐어짜서 주는 거..)
사춘기때 내가 얼마나 또래 애들에 비해서 비참함을 느끼고 살았는지 얼마나 기죽고 쭈그리고 살았는지 이젠 그냥 다 잊은 걸까요. 아 원래 관심이 없었나..?ㅎㅎ
매몰차게 끊어내고 싶은데 그렇다고 사람 죽으라고 내버려두는 꼴이니.. 그렇게도 못하겠는데 너무 쉽게 준다고 생각하는건지 말로는 고맙다고 하는데 그냥 하는 말인지도 모르겠고.
저한테 달라는 것도 몇 번 참고 참다가 말하는 걸 수도 있고 제가 전반적인 걸 다 감당하는 것도 아니긴 해요. 그냥 한 달에 몇십씩 달라해서 당장에 급한 불만 끄는 것 같긴 한데.. 능력 없어서 그것도 부담이네요
그나마 내가 있는 거 탈탈 털어주니 다른 형제들이 조금이라도 부담감 없이 지내는 데 위안 삼아야지 하다가도.. 왜 나만 하고싶은 거 못하고 더 참아야 하는지 좀 억울하기도 하고.. 우울하네요 에휴
그렇다고 제가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저도 저 혼자 독립해서 간신히 살아가는 정돈데.. 점점 한계에 부딪히니까 어느 정도까지 감당해야되는지 막막해요
이런 글 쓰면 스스로 벌어 쓰게 하라시는데 저도 그게 가능하면 좋겠어요ㅠㅠㅠ 스스로 벌이는 이제 못하실 거라.. 딱히 어디가 아프진 않은데 일 놓은지 거의 20년은 된 것 같아요. 보험, 연금 1도 없고 그냥 수입이 0이다 못해 마이너스에요.
그냥 해탈하는 느낌으로, 봉사한다고 조금 희생하면서 살면.. 나중에 다른 복으로 돌아올 거라고 위안이라도 하며 살아야 할까요? 연락받을 때마다 화가 치밀어 오르고 욕 나오는데 혼잣말로 욕하며 삭이고 있어요.
다른 친구들처럼 자기 버는 돈 자기관리 하는데 여유롭게 투자해가며 사는 삶은 언제쯤 살 수 있을련지.. 경제적 여유도 여유지만 마음의 여유가 너무 없는 것 같아요ㅠ
감정 흐름대로 생각나는대로 썼는데 뭔가 정신없는 글 같기도 하네요. 이해해주시고 제가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살아가야 할지.. 비슷한 경험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