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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정너 이지만.. 너무 답답합니다.

정신병직전 |2023.07.16 02:36
조회 19,370 |추천 1

자세한 얘기를 쓰면 혹시나 아는 사람에게 들킬까봐
완벽한 상황은 쓰지못하지만 흐름만 쓰겠습니다.
흐름이 굉장히 길어서 죄송해요..
바쁘신분들은 뒤로가기..부탁드립니다..

30대 주부입니다.
결혼은 5년차이고.. 아이는 둘.
남편은 자영업이고
동의하에 서로 GPS를 장착하고 지냈어요.
워낙 연락을 안하는 사람이라
밥차리는 타이밍, 귀가시간 체크하는 정도로 보니까요.
그리고 평소에 술을 마시러 간다거나
귀가가 늦는게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젊은여자 좋아하고 가~~끔가는 술자리에
꼭! 여자있는 술집 가고 술집애들한테 카톡 다~~주고
그렇다고 폰 잠금이 있는것도 아니고
결혼후도 전여친이랑 너때문에 돈벌맛난다~~이딴 ㄱ소리하는것도 다..봐버리고
틱톡, 인스타로 어린애들이랑 채팅하는거 번번히 걸렸죠..
그런 전직이 있는 분이고
몇주전 제가 애 둘을 데리고 길게 집을 비우는 일이 있었어요.

다들 아시죠..쎄..하잖아요.
결혼 5년동안 제가 집을 비운적은 없었고 얼마나 신이나겠나 싶었어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래도 집에는 여자들이지 마라~ 라고 웃으며 얘기했어요
그럴일 없대요.
근데 그럴일이 있었어요.

떨어져있는데 제가그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저도 알고싶지 않았어요..

애들 보여주라며 평소일할때 쓰는 태블릿을 주더라구요.
필요없다 잘 보여주지도 않는데 뭘굳이? 라고 거절했는데 기여코 혹시나모르니 준다는거에요.
(일부러?)

그 후 몇일 뒤
저도 혼자 둘을 계속보느라 힘이들어서
태블릿을 보여줘볼까 하고 열어봤드랬죠
그게 판도라의 상자일줄은요..

낮시간에 엄청난 메세지를 주고받은 여자이름의 알람창을 보고..
(로그아웃상태라 보낸사람 알람만뜨고 내용은 안보임)
저는그냥 또 별생각없이
일은 안하고 뭐 누구랑 그렇게 연락을 해대냐??
라고 한소리 했어요.

거래처 여직원이래요.
또 그렇게 얘기하니 그런갑다 했는데
이게 3일내내 엄청난 양의 메세지를 주고받더라구요.
메일을 해라.. 니가 언제부터 그리 거래처랑 ㄲㅌ을 했냐 했죠.. (이게 숨막히는건가요? 제가 의부증?ㅜㅜ)
왜냐믄.. 회사 경리는 제가 다 보고있고 메일로 다.. 관리하는데 제가 자리를 비운 3일사이에 새 거래처가 생겼더라구요? ..
그럼서 ㄲㅌ내용을 캡촤해서 보내주더라구요.
그러려니 했어요. 그런가보다~~ 하구..
그로부터 5일쯤뒤...
이번엔 문자메세지가 와있더라구요.
뭐지? 하고 문자메세지를 또 열어봤더니
과거의 문자메세지들이 좌라락 보이네요..
왜 이건 보이는거니..
보고싶지 않았어요정말
근데 보지않았으면 전 얼마나 바보처럼 지냈을까요.

[ㄲㅌ때문에 와이프한테 집에온거 들켰다. ㄲㅌ은 하지마라. 메신저전화도 하지마라]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내가지금 뭘본건가싶고
손이 덜덜 떨리고
감히 나와 우리 아이들집에 여자를 들여??
그러나 나는당장 집에 돌아갈수 없고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다가
차분해지지 못하고
시엄마한테 바로 문자했어요.
당신네 아들이 여자를 집에 들였네요.
대체 무슨생각인지 모르겠으나 어쩌고저쩌고
보냈던거 같아요. 아직도 씹는중이라 이제와서 뭐라보냈는지 읽어보긴 싫고 뭐 대충 저런내용을 보냈나봐요.

그랬더니 모자가 아주 난리로
친구(저도아는 친한친구) 아는 여자고 집에 왔는데 어쩔수없이 집에 들였다. 라고 변명을^^..
제가 뭘보고 저런건지는 알고 그런변명을 늘어놓았던 걸까요..

피는 물보다 진하겠죠.
알지만, 괘씸했어요.
그래서 아직도 시엄마 연락에 답장안하고 있고
생각할수록 분하고 화가납니다.
돌아가지 않겠다 했더니
시키는거 다하고 술마시러 절대안나가고
아는 여자들 연락 다 끊을거다.
(아직도 연락을 했다는게 기가참)
친구도 만나지 않겠다.
멍멍소리 시전하길래 일단 돌아가기로 했어요.
이 사건에 대해서는 일절 말걸지말것.
육아 이외에 잡담금지.
집에 들인 여자를 데려와서 변명할 것.
그게 조건이었어요.
그리하여 저는 2주뒤 집으로 돌아옵니다.
더러우니 대청소를 해라.
이불도 다 세탁을 해라.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왔더니 아니나다를까
시엄마가 다 치우고 해놨더라구요.
평소에도 자주와서 해준적이 있어서 알아요.
빨래너는방식 청소하는방식..
근데 그게또 빡이치네요.
그냥 이 집에 들어오는거 자체가 빡이치고
있기가 싫고
다 만지기가 싫고
청소좋아하고 설거지 좋아하고
물건 제자리에 돌려놓는거 좋아하는 전데
아무것도 손대기가 싫은데
일단 내가 청소는 해야겠더라구요.
꼬박 이틀을 청소에 매진했어요.
구석구석 쓸고닦고.
쇼파껍질 다 벗겨서 씻고
소독약 뿌리고
닦고 또닦고...
화가나고 지금내가 뭐하는건가 싶고
이 화장실을 그여자가 썼을까 싶고
식탁엔 앉았을까 싶고
뭘 만지진 않았을까 싶고
그게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그래..
친구랑 같이 셋이 왔겠지
근데 굳이 메세지로 들켰다는 얘길 할 필요가 있었나?
계속.. 되돌이표인거에요..
문제는 여깁니다.
일주일이 지났고
저는 달라진게 없어요.
저 생각이 계속 들고
남편놈은 얼굴도 쳐다보기 싫고
옷도 만지기싫어서 그냥 다 안보이는곳에 치워버려요.
저는 애둘때문에 그냥 참고살자.. 하고 돌아온건데
이 집에 있을수록
정신병자가 되어가는것 같아요.
이사? 이사도 쉽게 되는게 아닌거라...
애들 어린이집 문제도 있고
가장중요한.. 이사비용이 없어요.
네 그냥 ㄷㅊ고 살아야합니다.
근데 있으면 있을수록
이 침대엔 누웠을까
우리 아가들이랑 내침대인데..
설마 아니겠지
감히 우리집에 여자를 들여?..
무슨컵을 썼을까
어디에 손을 댔을까
아주그냥 미쳐버릴것 같아요.
이게 정상생활은 안될거 같아서요..
이게 제 일상생활이 되버렸어요.
출근길엔 갑자기 분해서 눈물이 광광 터지구요.
또 일때문에 ㅋㅌ을 열면 남편놈 아이콘 보자마자
분노가 치밀구요...
밤엔 귀에 윙윙소리도 나구요..
이게.. 조언을 얻는다고 해결 되는건 아닌거 같은데
근데.. 어쩌면 좋죠?

누가 애때문이라도 정신똑바로 차려라..쓴소리라도..
해주셨음 좋겠어요..
긴글.. 죄송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124
베플ㅇㅇ|2023.07.17 12:12
그동안 숱한 증거에도 눈막고 귀닫고 모른척 이해하고 살았으면서 갑자기?
베플ㅇㅇ|2023.07.16 05:31
돈이 웬수네 경제력만 있으면 저딴 집구석 다시 안들어가는게 맞는건데.. 근데 내가 이 상황이라면 난 애들 남편한테 놓고 그집 나올겁니다
베플성욕왕자|2023.07.16 16:53
애들 때문에 살자해서 들어왔으면 그냥 사세요 이러다가 정신병 생기겠네요 글쓰니 정신 안차리면 후회합니다 남편 놈 처럼 똑같이 해줄수 없다면 그냥 참고 사세요 그여자가 침대 ,의자 , 변기 등..네 누워서 섹스했을껍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껀데요 ? 벌레를 보면 벌레 취급을 개같은 새끼는 개취급해주면 쉬을껄 왜 스스로 고통속 사시는지 ..본인 살 본인이 갉아 먹지 마시고 정신 차리고 나중에 돈모으고 애들 좀 더 크면 이혼하세요 그리고 본인도 하고싶은거 하시면서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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