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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의 이상한 급발진

노이해 |2023.09.28 11:48
조회 28,150 |추천 141
안녕하세요 결혼 1년차 신혼부부입니다
저는 도저히 이해안되는 시아버지 태도때문에 다른분들의 의견은 어떠실까 싶어서 여쭤봐요

최근 시어머니 생신이셨어요
외식을 하러 갔는데 시어머니가 최근에 몸이 편찮으셔서 몸에 좋다고 한, 드시고 싶다고 하셨던 음식을 많이 시켰어요
그러다보니 손도 못댄 음식들이 많이 남았더라구요
그래서 시어머니께서 남은음식을 싸가시겠다고 하셔서 저도 좋다고 생각하고 싸가시라고 말씀드리니 시아버지가 노발대발을 하시더라구요? 그걸 왜싸가냐고?
그래서 손도 안댄 음식들이다. 깨끗한 음식들이라 버리면 너무 아깝지않느냐 남은음식 포장하는게 이상한게 아니다 말씀드리니 본인을 무시한다 생각하셨는지 젓가락을 놓아버리시더라구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음식을 포장용기에 담고 있는데 갑자기 시아버지께서 저보고 'OO아, 너 살쪘지?'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네 살좀 쪘죠' 했어요.
결혼식 당시보다는 좀 찌기도 했고 요즘엔 웨이트 위주로 운동을 하고 있어서 어른들이 보시기엔 덩치가 좀 커져보이시려나 싶어서 그렇게 말씀을 드렸죠.

저 그리고 그렇게 뚱뚱하지 않아요 키 170에 58키로 정도 나가요

여튼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한잔 마시러 갔는데 갑자기 저보고 또 말씀하시더라구요
시아버지 : 너 살쪘지?
저 : 네 결혼식때보단 좀 쪘죠?
시아버지 : (본인 팔뚝을 걷으며)팔뚝이 나보다 굵겠다 와.. 팔뚝봐라
저 : (정색하며) 그런말씀은 하시면 제가 기분이 안좋아요
시아버지 : 아니 왜 찐거같아서 찐것같다고 한건데 그게왜?
저 : 제가 그런소리 듣기 불편하네요. 
시아버지 : 아니 튼튼해보인다는데 그게왜?
저 : (완전정색) 제가 그런소리 듣기 싫.습.니.다. 하고 말씀드리니
시어머니, 남편이 시아버지를 말리시더라구요 그러니ㅋㅋㅋㅋ
시아버지 : 아니 MZ라서 이런말 상관없을지 알았다 그래 미안하다
이러시는데ㅋㅋㅋ
아니 이런 개똥같은 소리가 있는지ㅋㅋㅋ
저 할말은 해야하는 사람이라 확 끌어부어버리고 싶은데 그래도 시어머니가 계속 저 눈치를 보셔서 참고 넘겼어요

그런데ㅋㅋㅋㅋㅋㅋㅋㅋ식사하시고 본인댁에 돌아가신후 시어머니를 달달 볶으신다네요
뭐 사람이 잘못들어왔다면서 몇날 몇일 악을 쓰신데요
집에 걸린 저희 결혼사진도 뒤집고 집어던지고ㅋㅋㅋ
참 뭐하자는건지..제가 뭐 많이 실수한건가요?

솔직히 시아버지 아버지 노릇도 잘못하고 시어머니 혼자서 아둥바둥 남편을 키웠다고 들었어요
그래도 남편 아버지니 존중하자 마음가짐을 가지는데 참 어이가 없어서 여쭤봅니다..
추천수141
반대수5
베플남자ㅇㅇ|2023.09.28 12:34
남편 없이 셋이서 식사하신건가요?? 아니면 그정도로 남편이 등ㅅ인가요??
베플ㅇㅇ|2023.09.28 22:03
시부는 그 집안에서만 왕으로 살아서 지 말이 곧 법인데 새파랗게 어린 며느리(최하서열 아랫것)가 지 말에 따박따박 대꾸하고 자기를 가르치려든다 생각하니 괘씸해 미치려는겁니다 그나마 지가 능글맞고 유쾌한척 멕이려고 인신공격하다 며느리가 정색하고 싫은 티내니 급발진ㅋㅋㅋ 저렇게 없이 살며 못배우고 상스러운 인간은 자기가 무시당하는게 제일 자존심 상하는 일이거든요 할 말도 잘하셨고 이번 일을 계기로 시가와 거리를 두면 좋겠죠 다만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시부 밑에서 자란 님 남편은 초반에나 편들어주지 나중엔 우리 아빠 원래 저런거 모르냐 니가 흘려듣고 좀 참으면 되지 융통성없이 굴어서 분란일으킨다며 님 탓 합니다 지 아빠 지도 무서운데 죄없이 당한 와이프가 어떻게 해보라고 뭐라하니 무섭다고 말하기는 창피하고 시가 가도 눈만 굴리고 말도 제대로 못하다가 만만한 와이프한테만 뭐라고 하게 되죠 시모나 아들이나 집안에서 내내 눈치보고 회피하며 비위맞추고 사니 시부가 저렇게 기세등등해서 안하무인이 될 수 있었던거고 성장기부터 순응(혹은 포기)하며 살았던 남편은 바뀔 리가 만무하거든요 아버지 닮은 본성이 나올 수도 있고요 이번 일 이후에 남편 대처 잘지켜보세요 신혼 때야 다 맞춰주지만 시간지나고 애낳고 살다보면 불효자놈도 개도 안물어갈 효자가 되고 시부처럼 가부장적이 되죠 특히 저런 아들이 지 애비한테 당하며 힘들게 산 우리 엄마 너무 불쌍하다며 태세전환하기 일쑤인데 지금은 속내를 감추는 것뿐.
베플ㅇㅇ|2023.09.28 22:19
남편은 공기인가?
베플ㅇㅇ|2023.09.29 08:55
시어머니가 글쓴이 눈치를 봐서 할말을 참았다고요? 이보세요. 시아버지가 집구석에서 노망난 늙은이마냥 며느리가 잘못들어왔다느니 어쩌니 하는 말을 다 옮기는게 시애미에요ㅋ 시아버지뿐만 아니라 그거 못 막아준 남편도 ㄷㅅ이고 말 옮기는 시어머니도 못되처먹은거라고요.
베플ㅋㅋ|2023.09.29 02:23
시아버지 진짜 하남자의 표본이다. 쓰니가 선을 넘지않으니까 거기서는 쿨한척 MZ 타령하더니 집에가서 만만한 마누라앞에서 ㅈㄹ발광하는 전형적인 하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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