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배려방식이 문제가 있나요 ?
깊은딥빡
|2023.11.07 09:16
조회 16,096 |추천 25
침대랑 pc랑 붙어있는 집에 살아요. 집이 좁아서. 남편이 게임을 좋아해서 평소에 게임 마음껏 해라 난 상관없다 그냥 옆에만 있으면 된다 . 대신 나 잘때만 시끄럽게 하지말아라 난 잠 못자면 다음날이 날라간다.
라고 말했어요
처음에는 말안해도 알아서 눈치껏 조용히 해줄 줄 알았는데 제가 말 안하니 안 바뀌어서 제 입으로 직접 '키보드 , 마우스 무소음으로 좀 바꿔라' 라고 했지요 그리고 시간도 새벽1시까지로 조율했어요 대신 퇴근하고 와서 게임좀 그만해라거나,특히 주말에 금토는 절때 새벽 내내 게임해도 터치 안해요 주말엔 저도 푹잘수있으니까요 .
그런데 한날 남편이 허리 아프다고 도저히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해서 제가 온갖수발을 다들었어요 음식도 나르고 ,과일도 주고 찜질도 해주고, 병원도 가볼래 ?119부를까?제가 할수있는 모든걱정을 다했죠
그런데 남편이 컴퓨터 앞에 앉아있더라고요 등허리 아프다 하더니... 제가부엌에서 설거지 할때는 허리가 아파서 도저히 못움직이겠다고 막 온갖 아픈표정을 다 짓더니
컴퓨터 책상에 가져다 준 밥은 고분고분 잘 먹거더라구요 그때는 팔들거나 할대도 안아팠나봐요 뭐 약간 꾀병같은 합리적인 의심이 들었지만 어찌저찌 넘겼는데 이날도 또 아프다면서 새벽 1시까지 하는거에요 ..
그때 드는생각이 '아니 내 생각은 하나도 안하나? 그리고 아프다면서 ? 등허리아파서 도저히 못움직이겠다는 사람이 새벽1시 다되도록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게 말이되? '
약간 꾀를 내어 나를 부려먹었나 싶은 느낌도들고 저에대한 배려도 없는것 같아 짜증을 부렸다가 싸움이 났는데요
남편 하는말은 '배려를 할꺼면 끝까지해 . 배려 해주는 척 하지말고' 라네요 . 니가 아프다고 수발들어줄거면 끝까지 들으라고 뒤늦게와서 나는 이만큼 해줬는데 왜 난 배려 안해줘? 이런소리 하지말고 ' 라고 말하네요
그리고 가족이면 서로 아프다고 하면 '당연히 걱정하고 챙기는거지 , 너는 그걸 속으로 내가 이만큼 해줬는데? 라고 생각한거냐' 면서요
전 진짜 이해가 안되는게 제가 마음써서 챙겨준만큼 상대도 저에게 마음써서 챙겨줬으면 하는 마음이 잘못된건가요 ??????????기브엔 테이크까진 아니더라도 나도 줬으면 받고싶은 마음도 드는건 자연스러운건데 남편이 말하는건 일방적인 희생을 말하는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 아니 내가 아프다고 하니까 수발을 들었는데 꾀병처럼 늦게까지 게임했잖아 진짜 아픈사람이면 게임도 못하지 . 꾀병인것처럼 부려먹은건가 싶은기분이 들어서 기분나빴다. 그런데다가 아프다는사람이 평소처럼 새벽까지 하고 , 옆에서 잠자는 사람에대한배려가 없어서 열받았다' 라고 했더니
남편왈 '평소엔 조용하다가 , 갑자기 왜 열이 받는데 니가 이만큼 수발했는데 받고싶은 보상심리 때문아니냐고? ' 라더라고요
여기까지 대화내용만 봤을때 제 배려방식이 문제가 있는건지 만약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개선하면 좋겠는지 알려주세요
- 베플ㅇㅇ|2023.11.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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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가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전체적으로 문제네요. 애없을때 걍 갈라서라 하고 싶어요...
- 베플OO|2023.11.0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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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방식에 문제가 있네요. 그냥 헤어지고 혼자 자유롭게 게임하도록 뒀어야 했는데, 꾸역꾸역 옆에서 수발을 들다니. 아우. 남자보는 눈도 참 없어. 일끝나고 게임, 주말에도 게임. 에휴. 어른이 안된인간이랑 결혼해서 엄마로 사는게 행복하신가요.
- 베플ㅇㅇ|2023.11.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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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놈보고 너도 아플거면 끝까지 아프라고 하세요. 그럼 배려해줄만큼 해주고 장례도 치뤄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