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이고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오래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결혼준비를 하고 있는건 아니고 한다면 결혼하고싶은 사람이에요.
대화 중에 시댁에 간 며느리가 밥상차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말이 나왔거든요. 언젠가는 대화해보고 싶었던 내용이라 진지하게 얘기했어요.
남자친구는 명절에 대가족이 모여 여자분들이 상차리는 분위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만약 제가 시댁에 가면 당연하게 도와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반면에 저는 요즘 세상도 많이 바뀌었고, 둘다 일 다니며 똑같이 돈 벌테고 시댁 가서 불편하고 어색한 내가 왜 밥상차리는 거 돕고 설거지 해야하냐 난 이해가 안간다. 내가 밥 차리고 넌 거실에서 쉬는모습 절대 못보겠고.난 그렇게 못한다. 반대로 생각했을때 난 너가 처가댁 가면 도와드리지 않아도 되고 편히 쉬게 할거다.오히려 너가 도와주는게 내 마음이 불편할 것 같다 라는 생각이에요.
남자친구는 이해가 안 되고 난 그렇게 못한다는 제 의견을 듣고 기분 나빠하더라구요. 시댁에서 원하는 며느리의 역할이 있고, 자기 집안은 그걸 오래 해왔고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네요.
시댁가면 며느리 손에 물도 못묻히게 하고 편히 쉬어라하고 도와드리려고 해도 괜찮다며 하시는 시부모님들 많이 계시잖아요.. 저는 그런 시부모님을 꿈꿔왔고 그게 맞고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집안 분위기가 그래왔고 너가 그래도 어쩔 수 있겠냐. 고 그래요.
시댁이 바라는, 집안 분위기에 맞춰가는 며느리가 되어야 하나요? 이런 대화하니까 맥 빠지고 결혼하기 싫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