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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의 머슴인거 같아요

ㅇㅇ |2024.04.15 12:27
조회 5,375 |추천 21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처가에 대한 실망과 스트레스로 글을 씁니다
부족한 필력에 본론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처가의 부모님과 아내의 배려 없는 행동과 언행으로 오래전부터 힘들었습니다
일을 시키고 쉴 틈을 주지 않는 아내와 처가에 결국 화를 냈습니다.
앞으로 제가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처가는 도시에서 좀 벗어난 외곽에서 개인사업을 하십니다
인적도 드물고 편의시설이나 상권이 없어요
매주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주말은 처가에 가게됩니다
2세 계획은 결혼전부터 준비를 했지만 난임을 겪었고 인공수정 두번만에
쌍둥이 남매를 얻었습니다
애가 둘인게 단순히 육아량이 두배가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많이 힘들고 피곤했습니다
아내는 육아 스트레스와 감정의 기복을 제게 쏟았고 서로가 힘들었어요
다니던 직장은 그만두었고 전업을 선언하고 애기들을 케어했습니다
대출은 없고 집과 안정된 직장이 있으니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내는 경제적인 이유로 복직을 원하더군요
전공은 아니지만 간단한 일을 하게 되면서 처가댁에 애들을 맡기게 됩니다
벌써 3년 전부터 거의 매주 가는거 같아요

아내는 대부분의 회사에서 3개월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몇년간 취업과 퇴사를 반복했죠
애들 문제도 있었지만 불평 불만이 많았어요
이런 저런 힘든 이유로, 처가에서 하시는 일을 돕게 됩니다
문제는 제가 아내와 아이들 때문에 주말부부 생활을 하고 주말에는 처가에 갑니다
가면 일을 시킵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아내는 늦둥이라 처가의 부모님이 연세가 있기에 힘든 일은 제게 시키더군요
짐 옮기고 정리하고 ...
생전 힘쓰는 일을 안해서 그런지 몇시간 힘쓰면 더 피곤합니다
피곤해서 좀 자려고 하면 애들을 봐야합니다
주말에만 본다는 이유로 아이들과 놀아주고 돌봐주라고 합니다
그런데 또 장인께서는 술을 좋아합니다
저는 1년에 맥주 한캔이나 마실까... 술과 담배를 안하는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술 친구를 해달라고 하셨는데 심심하다며, 주량을 마셔야 는다는
이유로 거부권 없이 술을 마시게됩니다

주말이 피곤합니다..
주말 내내 모아둔 짐을 몇시간 옮기고, 창고를 정리하는것도 짜증이 납니다
다른 사위들도 있어요..
저는 좀 어려운 형님들인데 오시면 잠만 주무시거나 핸드폰만 보시다 갑니다
형님들은 명절이나 집안 행사나 가끔 오시는데 오실때면 충분히 쉬고 가시는데요
저는 짐 옮기고 정리하고, 텃밭 가꾸시는데 비료 사와야 하고
아무래도 마트가 없으니 장본다고 시장도 다녀와야합니다
그러고도 원하지 않는 술을 마셔야하고 주말에 애들도 봐야합니다
주말이 더 피곤합니다
싫은 내색을 하면 곧바로 질책하십니다
젊은 사람이 힘을 두면 뭐하냐고, 노골적으로 연세 많은 부모님이 해야겠냐고 합니다
한번은 인건비 드릴테니 그냥 사람 쓰시라고 했다고 욕만 한바가지 먹었고
이후로 형님들이나 처형, 매형이 오시면 제가 게으르고 돈 귀한줄 모른다고 합니다

사실 어렵게 크진 않았습니다
부모님도 크게 가난하거나 돈이 궁하시진 않았고
대학등록금도 부모님이 해주셨고, 결혼하고 집사는데 도움도 주셨구요
부자나 상류층은 아니지만 그냥 중산층 정도였던거 같아요
알바도 해본적 없고 집에서나 어디서나 힘들게 노동을 하진 않았어요
군대 있을때도 보직이 힘쓰거나 하는건 아니고 측정하고 탐지하는 병과라...

처가댁에 가면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평일에 일이 고되진 않지만 아무튼 주말에 쉬고 싶은데 2시간 운전해서 가면..
주말에 쉬지를 못해요
처가는 근처에 집성촌과 친인척이 많은데 연세가 있다보니 운전기사 역할도 해야합니다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요...
기름값 한번 받은적이 없고, 칭찬도 안해주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추천수21
반대수1
베플ㅇㅇ|2024.04.15 15:52
젤 큰 문제는 배우자가 처가에 있는거네요.. 그것부터 어떻게든 개선을하세요.. 3년이면 아이들도 이제 어린이집다닐거같은데.. 주말부부생활정리하시고 같이 사시는걸로 어떻게든 맞춰가는게 우선일듯합니다. 그러면서 처가는 발길을 최대한 줄여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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