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시할머니 작고하신 뒤 마찰이 있어서 글 써봅니다.
결혼한지 3년 정도 되었고 남편 위로 시누이, 밑으로
도련님이 있고. 시할머님께서 아버님, 시고모님 다섯분이
계셔서 남편이 장손이고요.
아버님께서 오랫동안 시할머님을 모셨고
어릴적부터 시할머님이 키워주셨다 들었어요
병원에 계시던 기간 제외하고는 항상 모셨고
시어머님, 시누이가 오래 간병에 힘써서
특히 애틋한 사이인데 최근 돌아가셨어요..
임신 20주차인데. 어릴적부터 임산부는
장례식 가는게 아니라고 알고 있었고.
저희 부모님께 여쭤봐도 안가는게 맞다고 하셔서
가지 않고 남편만 보냈고 남편도 그러라 했습니다.
중간에 잠깐 들럿다 가는게 어떠냐 연락이 오긴 했는데
거절했고 그이후에는 바쁜지 연락이 거의 없었고
남편이 장남이라 장지까지 다녀오느라
3일 내내 집에 혼자 있었고
장례이후 형님에게 연락을 남겼는데 읽고 답이 없더라고요.
장례이후 바쁜가 싶었는데 뭔가 이상해 전화를 여러번하니
받더라구요.
형님이 장례식에 들르지 않아서 서운하다고 하셨고
임산부인건 알지만. 남편이 장남이기도 하고
그동안 시할머니가 잘해주셨는데 들러야 하는것이
예의가 아니냐고 하시더라구요.
(시할머니께서 생전에 용돈이나 이것저것
많이 해주시고 식사도 같이 자주 하긴했음)
너무 서운해서 앞으로는 얼굴 안보고 싶다고 하는데
저도 서운하거든요..? 임산부인걸 뻔히 알면서
오기를 바라는것도. 물어본것도 예의가 아니엇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과한가요?
제가 임산부기도 하고 첫애라 조심하고 싶어서
임산부가 상갓집 가면 나쁜 액운이 들수 있어서 그랬다고 하니.
생전에 시할머니가 얼마나 좋아하셨는데 온다고 뭐
나쁘게 했겠냐며 그런말을 하냐고 화를 내시다가 끊었어요.
시부모님은 별 말씀이 없으시고 (평상시와 같음)
남편은 시누이가 워낙 할머니와 각별해 서운한가보다
하고 말끝을 흐리고.
장례식 전까지만 해도 형님이랑 사이가 좋아서
임신이후 선물도 자주 해주시고 여행도 같이 가고 했는데
잘지내고 싶은데 제가 먼저 사과를 해야하는걸까요?
아님 그냥 둬야할까요.. 저는 제가 사과 받아야하는 입장같은데
시댁자체가 형님이 이런저런 여행이나 식사 모임의 주체기도
하고.. 형님 위주로 돌아가는데 불편한 사이로 있기도
좀 그렇고. 남편은 시누이가 해주는것이 많으니
사과하고 화해했으면 하는 눈치인것도 짜증이 나구요...
시부모님도 형님 목소리가 큰편이라 뭐라 하지못하시는편이라
시부모님께 말하기도 좀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