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블라인드에 올려보려고 했는데 남편이 볼 것 같아서요.
자녀는 없고 결혼 2년차, 만나이로 30대 초반이며
사내에서 만나서 결혼했고 제가 3살 연하인데 남편보다 1년 반 선배입니다. 직급이 없어졌기 때문에 직급은 의미없고 연봉은 당연히 제가 더 많았습니다.
연애당시 같은 팀인데도 불구하고 팀원사람들이 청첩장 돌릴 때 까지 아무도 몰랐고 그냥 열심히 일하며 조용히 만났습니다.
이 얘기를 굳이 하는 이유는 업무와 성과에 전혀 영향이 없었다는것을 말하고싶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결혼을 앞두고부터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청첩장 돌린 후 제가 선배인데도 불구하고 팀장님이 갑자기 팀을 바꾸는게 어떠냐는 말도안되는 제안을 했고 당연히 거절했습니다. 제 직무는 전공이랑 연관성이 있고 남편 또한 같은직무입니다. 회사생활 잘하고 있는데 갑자기 결혼한다고 팀을 바꾸라니요? 그것도 직무와 전혀 상관없는....
같은 건물, 같은 층, 같은 사무실에서 같은 일을 하는건 맞지만 서로 업무적으로 대하고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은 프로젝트에서 매일 야근하며 좋은 성과를 냈고 다음 프로젝트도 당연히 참여하는걸로 되어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막판에 남편으로 교체되었습니다.
남편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예외적으로 오티비용을 받게되었고 (원래는 연봉에 다 포함) 이래저래 저보다 급여는 조금 높아졌구요.
그냥 남편이니까, 어차피 같이 버는돈 같이 쓰는데 누군가가 더 벌면 좋지 하는 마인드이긴하나 저한테 감쪽같이 끝까지 말 안하고 팀장이랑 무슨 꿍꿍이를 벌인건지 너무 열받습니다.
차라리 말을 하지..그냥 배신감이 드는데 왜 처음부터 말을 안했냐고 물으면 본인은 몰랐다고만 합니다.
그러면서 같이 한공간에서 일하니까 업무적으로 자기가 역량을 펼치는게 눈치보인다면서 저보고 자꾸 팀을 바꾸는게 어떠냐고 제안하는데 너무 괘씸합니다.
남편보고 팀 바꾸라고 하면 본인은 다른팀에 가면 잘 할 자신이 없는데 저는 가면 잘할것 같다면서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합니다.
저 어쩌죠? 저도 이제 남편이 회사에 있는게 불편해요.
그냥 편하게 제 일하면서 오래다니고 싶은데...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