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많진 않아도 없지도 않았어요.
결혼식때도 친구 스무여명, 회사직원들 스무여명정도 와주셨구요
근데 나이먹을수록 특히 결혼후에 점점 그 관계가 얕아지고
결국 끊어지는 친구도 생기더라구요
지금 나이는 30대 중반입니다
그러던중
결혼하고 신혼집에 자리잡았을때
같은 동네 살게된 어릴적 친구, 전직장동료를 만나 친해졌고
다시 새로운 인연이 생겨서 반가웠어요
가끔 남편 야근할때 저녁도 먹고
운동도 같이다니고 친한 친구가 생겨 기뻤어요
그러다가 다들 이사가거나 저 이사가고나니
연락도 잘 안받고 한번 보자고해도 뜨뜨미지근함..
그러다가 이사온 동네에 남편 직장동료가 살아서
그 집 와이프랑 알게됐고 또래라 친해졌어요
거기도 애기가 있고 저도 임신중이고..
정보도 많이 물어보고 그친구도 저도 휴직중이라 친해졌어요
집도 5분거리였고요
다시 친한 친구가 생겨서 좋았어요
애기데리고 심심하면 연락오고 놀러오고
저도 그친구가 너무 좋아서 이것저것 다 퍼줬어요
애기 선물도 사주고 간식도 사주고
빈손으로와도 배달음식도 시켜주고 밥도 많이사줬어요
바라고한건 아니지만 이정도로 친하니
나중에 애기낳으면 옷이라도 몇벌 물려주겠지 싶었고
그래서 더 아끼지않고 애기 옷이며 선물이며 사다줬어요
그러다가 친해진지 5개월만에 이친구가 20-25분 거리로
이사가게 되어서 속상했고 이사가도 자주 보자고했는데
당연하다고 그러자고 그러더니
이사간지 한달좀 넘었는데 연락없음...
정리되면 부른다고 낮에 놀러오라했는데
먼저 연락없어서 연락했더니 5개월동안 늘 칼답하던애가 귀찮은듯 다음날답장옴..
그래서 바쁘구나, 정리되면 연락줘 했는데 또 일주일넘도록 연락없음
제가 뭘 잘못한걸까요?
인간관계에 현타오네요
원래 30대 인간관계는 이런건지 아니면 제가 친해지고 싶지않은 부류인건지 모르겠어요
10년 회사다니면서 친해진 직장 동료들
자주 밥도먹고 퇴근후에 술도 먹고 친했는데
주말에 같이 여행도 갈만큼 가까웠는데
(여행도 동료들이 먼저 가자고할정도로 눈치없게 낀 관계는 아니였습니다..)
휴직하고나니 딱 끊긴연락..
먼저 연락해도 근황도 크게 궁금해하지않는 눈치..
저희 엄마는 저 고등학생 전까지 주부셨고
이사를 자주 다녔어도 동네 아주머니들이랑 끈끈하고
의리있게 아직도 잘 지내시는데
저는 그걸왜 못하는걸까요
다들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