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정신 차려보니 나혼자 일 다 하고있어
히밤
|2025.07.18 17:10
조회 513 |추천 0
현재 결혼한지 5년쯤 된 30대 흔하게 생긴 여자임그럭저럭한 중소기업 다니다가
결혼 2년차에 남편이 퇴사하고 자기 따순밥 해달래서 이루어줌라면에 김치볶음밥 밖에 못만들던 내가 지금은 시어머니 생신상 9첩반상 차려드림시댁도 친정도 몹시 만족하는 상황에 나도 살림이 편한데
사회생활이 좀 그립더라
그런데 마침 사육사 일을 하는 친구가 심심하면 소개해 준다고 해서 소동물 체험장에 웹디자이너로 입사함(전공)
오전 9시 ~ 오후 3시 마무리 퇴근
디자인 일이래봤자 안내판만들기, 틈틈이 동물 캐릭터 디자인 해놓기, 현수막만들기, 체험용 사진 뽑아주기 정도?일이 많지 않으니 남는 시간에 사육장 돌며 도와줄 일 있으면 도와줌
그러다 보니 별걸 다하고 있네?
단체가 들어오면 모옵시 바쁘기 때문에 매표소 키오스크앞에 가면 온갖 안내를 다하고 있고(심지어 카드 결제 오류나 취소까지 -"-)
구내식당이나 편의점은 테이블,의자 추가 배치나 물건 진열하기 나중에는 식자재나 공산품 입출고도 내가하고-.- 어느순간 내가 대파 몇단 시켜야되요? 를 물어보고 있슴..
요즘 너무 더워서 손님이 뜸하고 이제 여름방학 단체들 예약이 들어오는데선생님들 상담, 예약을 내가 다 하고있네???오전에 전화 받다가 좀 현타가 와서 어라...??? 하고있는데
갑자기 관리부장한테 전화가 옴
알바들 급여 계산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무사한테 줄 알바들 시간계산)망할 근데 웃긴건 하루 밥먹는시간 빼고 5~6시간만 일하는데 이걸 다 하고있네
아..여름 에어바운스 현수막도 만들어야 되는데 좀 씨게 현타가 와서 끄적여봄...내가 내팔자를 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