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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자꾸 강아지한테 사람음식을 먹여요ㅠ

ㅇㅇ |2025.07.19 17:08
조회 35,772 |추천 49
방탈 죄송합니다
중학생인데 할아버지 설득이 안돼서 어른들 의견이 필요해요ㅠ

부모님이 제가 초등학생때 이혼하셨고 아빠랑 살고 있어요. 제가 너무 외로워하니까 아빠가 강아지를 키우게 해주셨고 제가 동생같이 의지하고 사랑주면서 키우고 있어요 용돈도 얘한테 거의 다 써요ㅠ

작년부터 할아버지가 혼자 살기 힘드시다고 저희집에 같이살게 됐는데 처음엔 강아지 싫다고 털날린다고 하셨어요ㅠ 저희집 강아지가 사람조아 강아지라 할아버지 엄청 반기고 애교부리니까 빠져드셔서 지금은 엄청 예뻐하세요.
그것까진 좋은데 할아버지가 얘한테 자꾸 사람음식을 먹여요ㅠ

강아지니까 사람이 뭐 먹을때 와서 쳐다보잖아요 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근데 그때마다 주시는거예요. 제가 안된다고 죽는다고 말씀드리고 화도 내봐도 옛날개들은 사람 먹다남은 음식 먹고 살았는데 안되긴 뭐가 안되냐고 하면서 마늘 양파 들어간 불고기니 장조림이니 이런거 다 먹이세요ㅜㅜ 제가 있을땐 그나마 난리쳐서 막는데 제가 없을땐 그냥 막 주시고요ㅜ

식탁에 펫캠까지 설치하고 제가 밖에 았을때 틈틈히 펫캠 확인하고 사람음식 먹이는거 보이면 먹이지 말라고 전화드려도 소용없어요ㅠ 속상해서 미칠거 같은데 어떡하죠…ㅠ
오늘 산책 데리고 나갔는데 얘가 떡볶이집쪽으로 가더니 사장님 보면서 꼬리 흔들길래 왜이러지 했는데 사장님이 “우리 순대간 킬러 왔네” 이러시는거예요 알고보니까 할아버지가 산책시키면서 순대 간 사서 자주 먹이신대요. 일주일에 몇번씩요ㅠ (댓글로 순대간 줘도 된다는 분들 계신데 분식집에서 사람용으로 잡내제거용 양파랑 소금간 해서 삶은 간을 일주일에 몇번씩, 잔뜩 주신다는게 포인트예요 강아지한테 양파주면 죽을수도 있다는데ㅜ 사람도 간 그렇게 자주 먹으면 안좋다고 알고있어요)

집에 와서 할아버지한테 이런거 자주 먹이면 죽을수도 있다고 엄청 화냈는데 할아버지는 안죽었잖냐고 죽을만큼 줬겠냐고 유난이라고 하세요. 아빠도 할아버지는 옛날분이라 강아지한테 음식 가려서 주는거 이해 못한다고 저한테 이해하고 넘어가라고 하고ㅜ

저는 얘한테 엄청 의지 많이 하거든요 진짜 동생같은 애고 아픈데 없이 오래오래 살게하고 싶은데 너무 스트레스받아요ㅠ
할아버지는 제가 어려서 뭘 모른다고 생각하셔서 더 제 말을 안 들어주시는거 같아요 어른들이리면 어떻게 하실거 같나요ㅠ
도와주세요ㅜㅜ

+) 이딴걸로 주작을 왜해요ㅠ 이게 어그로끌릴 얘기도 아니고 할아버지가 저 어리다고 제말 무시하는거 같으니까 어른들이라면 어떻게 얘기할거같은지 물어본건데 주작이니 강아지를 버리라느니 간절해서 올린 글에 왜그러시는데요ㅜ
어른들한테 조언부탁하는 글이니까 최대한 공손하게 쓴거지 그럼 뭐 할아버지가 울집 가나디한테 사람음식 먹이는데 어캄? 이래야돼요?
정상댓글 달아주신 분들은 진짜 감사합니다
추천수49
반대수28
베플ㅇㅇ|2025.07.20 01:27
동물병원 데려가서 돈 왕창깨지는거 보시면 어른들 대부분 조심하시더라구요...강아지 장염같은거 오면 호들갑 떨면서 그런거먹여서 그렇다고 병원비 비싸다고 말해봐요 연세많으신분들 개가 짐승이니 아무거나 먹여도된다하는 이상한 고집에 자존심부리시는데 병원비 많이나온다 겪으시면 양보하십니다 ㅎㅎ
베플|2025.07.19 19:00
옛날엔 그래서 개도 일찍 죽고 사람도 일찍 죽었지. 할아버지가 무식하셔서 그런데 무식한 거에 장사없어요..
베플ㅇㅇ|2025.07.20 00:57
우리 강아지도 순대간 잘먹었었음ㅋㅋ 얘는 개가 먹으면 안되는거 말고는 다 먹으면서 살았는데(오히려 맛없으니까 사료를 제일 안먹음) 지금 노견인데도 팔팔해 여태 기본 접종말고는 병원갈일도 없었음.. 수의사들 사람음식 먹으면 강아지 빨리 보내는거라고 겁주는데 사람음식 절대 안먹이고 비싼사료만 먹는애들중에 피부병이니 뭐니 병원 수시로 가는 개들도 있고 시골에서 짬밥먹고 살아도 십몇년씩 장수하는 개들도 있듯이 걍 견바견인듯.. 오히려 주인하고의 관계나 스트레스를 어떻게 잘 풀어줬는지가 더 중요한거같은게 우리개는 애기때부터 생닭도 그냥 먹게하고 산책을 하루에 3시간정도? 2~3번에 나눠서 하면서 엄청 뛰어다니게해주고 지렁이샤워처럼 개의 본능적인 행동은 다 하게 냅뒀거든 그래서 천방지축이긴한데 아직도 팔팔한거같음
베플ㅇㅇ|2025.07.19 20:51
수의사들 유튜브 보여주시거나 동네 동물병원 같이 모시고 가서 사람음식 먹으면 안좋다는걸 수의사 입 통해서 듣게 해보시는건 어때요. 씨알도 안먹힐수도 있지만 그래도 중학생인 쓴이가 말하는것보단 수의사 권위를 빌어서 말하는게 더 먹히긴 할거예요. 뭐라도 해보긴 해야하니까. 속상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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