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여자친구랑 갈등이 생겼는데 혼자 고민하다 다른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어 글 남겨봐요
저는 30대 초반이고 여자친구는 30대 중반이에요.처음에는 서로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이 만났는데 어느덧 만난지 2년이 넘어가고서로 이제 조금씩 결혼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여자친구도 결혼에 대해 부정적이지는 않아서 이대로만 진행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얼마 전 여자친구가 저에게 사실 고백 할게 있다면서 말해주더라구요.
일단 여자친구는 부모님이 안 계십니다. 여자친구가 성인이 되고 지병으로 인해 두 분이 일찍 돌아가셨다고 했어요.그런데 한 달에 한 두 번씩 꼭 누구를 만나러 간다면서 다녀오더라구요.실은 친구 중에 사고로 먼저 떠난 친구가 있는데 친했던 친구이기도 하고 친 부모님처럼 챙겨주셨어서 친구가 떠나고 나서도 본인이 자식처럼 가끔 챙겨드린다고 하더라구요.
여기까지는 연애 초반에 말해줘서 알고 있었고 사실 그게 나쁘게 보이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의지 할 수 있는 어른이 계신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저도 인사 드린적이 있는데 서로 친 가족이 아니더라도 아껴주는 모습이 보기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여자친구가 사실 말해줄게 있다면서 말해준게그 분들은 여자친구의 친구 부모님이 아니였더라고요.전 남자친구랑 만날 당시에 여자친구가 보모님이 안 계시는 걸 알고 친 딸처럼 아껴주셨었고결혼까지 준비 했었는데 교통사고로 전 남자친구 분이 돌아가셨어요.여자친구는 전 남자친구가 외동이기도 했고 딸처럼 챙겨주셨던 분들이라 계속 연락을 드렸고처음에는 괜찮다고 연락 안해도 된다고 하셨었는데 지금은 서로 익숙해서 가끔 밥 먹고 연락하는 사이라고 하더라고요.
여자친구는 나한테 처음부터 사실대로 말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처음 만났을 때는 결혼 생각이 없었기에 굳이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었다고 하더라고요.제가 불편해 하면 그 분들과 연락 하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여자친구는 저와 결혼하더라도그 분들과 지금처럼 연락하고 지내고 싶다고 했어요. (서로 명절이나 생일 때 찾아가지는 않고 선물만 보내고 있고 한 달에 한 두 번정도 밥이나 차마시면서 얼굴 보는 관계)
결혼식 때 그분들은 부모님 석에 앉힌다던가 그런 생각은 당연히 없다고 했고 지금까지 여자친구를 만나면서도 그분들을 과하게 챙긴다는 느낌은 없었어서 또 부모님이 안 계시다보니 더 의지한 것도 있어보여서 지금같은 관계를 유지하는게괜찮을거 같으면서도 아닌가 싶고 모르겠어요.
그래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