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3일째 냉전입니다
집에들어가기 싫고 마음이 불편하네요
남편이 유독 짧은 치마에 민감한건 맞아요
제가 치마로 차려입고 스타킹 신는 날에 그러거든요..
저도 이상한 심리인게
짧은 치마 입고 갔냐
스타킹 신었냐
이런거 물으면 간섭같아서 대답 자체가 하기가 싫어요.
입었다하면 입지말랬잖아 할거고
안입었다해도 또 짧은거 입지마라 잔소리할거고..
그리고 매번 그러는것도 아니고 좀 입으면 어떨까요..
내년 친목회 임원 하지 마라 하는 얘기엔
저도 남편 말에 기분나쁜티 내면 싸울꺼 뻔해서
입꾹닫 한건 잘한거 아니에요
남편도 제가 대답안한게 기분나빴을거에요.
친목회는 학교 대부분 구성원이 다 가입하는데
주로 회비내고 환영회 송별회 등등 회식해요
대신 회장이나 총무 등 임원을 하게되면
아무래도 각종 경조사 참여할 책임이 생기니까
저보고 내년엔 안했음 좋겠다는 의도인건 아는데..
그 강압적이고 명령하듯이 말하는 태도가 너무 싫어요
반감 들게하고.
참고로 저는 술도 못마시고
(한모금만 먹어도 얼굴 빨개짐..)
회식도 몇달에 한번 있고
남편따라 결혼하면서 타지에 온거라 친구, 친정 다 멀리있어요
그렇다보니 제 생활은 일 집 일 집이고
남편이랑 활동을 대부분 같이 해요..
그리고 남자문제 있었던 적 없어요.
또 남편이 애기를 너무 원하는데
제가 유산만 3번해서
내년에 제가 임신하면 집에서 쉬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강해요. 그래서 내년에 감투 쓰지말라한거거든요..
그치만 차키 숨기고 가져갔던건 진짜 선 넘은거같아서
아직도 화가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아직도 혼란스럽긴합니다
당장 이번주 토요일에 시댁 모임 있는데
가서 또 아무렇지않은척 하려니 생각만해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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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남편과의 갈등이 반복되면서 정서적으로 많이 지치고 혼란스러운 상태예요.
특히 어제 있었던 일들이 저에게 크게 다가오네요..
남편은 평소에도 짧은 치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에요.
출근할때 일년에 한번 무릎위로 올라가는거 입을까말까해요. 매일 긴 치마 긴바지 입고 출근하는데
어제는 제가 치마를 꺼내놓으니까
“짧치 입고 가지 마라”라는 식으로 말하고 출근했고
출근 하자 마자 톡으로 “오늘 뭐 입고 갔냐”라고 또 단속하듯 물었어요.
피곤해질거같아서 그냥 바지 입고 출근했어요
저는 이런 말들이 매번 제가 간섭과 통제받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고,
남편이 제 감정보다는 남편 자신의 불안만 우선시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일과중에도 카톡으로 또 짧은거 입고갔냐 하고..
한창 일중인데 본인은 퇴근한다면서 전화와서
또 옷 얘기하고.. (평소 퇴근할 때는 전화 안함)
저는 곤란하고 난처해서 전화 끊으려하니까
입고 갔는지 끝까지 계속 묻고..
퇴근 후에도 갈등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운동 마치고 들어오는 남편과
세탁소에 세탁물 맡기러가는 제가 현관에서 마주쳤는데 남편이 자기 이제 들어오는데 어디 가냐하더라구요.
제가 세탁소 간다하니까
제 손목을 잡으면서 못나가게하고
또 "오늘 뭐입고 갔어" 라는 식으로 통제하려는 행동을 보였어요. 굉장히 불편하고 짜증이 났습니다.
팔 엄청 쎄게 잡고 끌어당기길라 제가 처음으로 미쳤어? 라는 말을 할정도였으니까요..
결국엔 세탁소 가는거 남편이 따라오고
같이 밥먹자 해서 걸어서 근처 식당 가는데
밥을 먹으러 가는 길에서도 남편은 또
제 스케줄에 대해 통제하는 말투를 보였습니다.
제가 현재 교사라 학교에서 친목회 총무를 맡고 있는데
각종 경조사 가야하고 챙겨야해요..
(주말에 경조사가 있다보니까 타지도 가야하고 회식도 챙겨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긴해요..저도 안하고 싶은데 모든 행사 다 갈수는 없어서 가까운 지역만 남편 대동해서 참석하고 인사만 하고 빠져요)
이번주도 토요일에 결혼식 가야한다고 했는데
(임신 준비해야해서 그런지)
남편이 “내년엔 (친목회 임원) 하지마. 알았제?”라고 명령하듯 말했고
제가 바로 대답을 하지 않자 “왜 대답 안 하노?” “할 거야?”라며 제차 물었습니다
제가 "아니 말 표현이 하지마.! 이게 뭐야..." 하니까
남편은 "내년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알았지?!" 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여전히 표정 안좋게 있으니 “좋게 말했잖아. 뭐가 문젠데?”라고 하며 제 감정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짜증내면서 "아 대답을 좀 하던가. 아까전부터 대답안했으면서." 라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남편은 계속 제가 대답을 안 한 게 문제라고 문제의 원인을 저에게 돌리는 말만 했습니다.
자꾸 불편하게 강요하듯 말하니까
대답안하고 싶은건데 그걸 말해도
대답안한 제 잘못이더라구요
"본인이 항상 제대로 답 안했으면서.." 라고 언성 높이길래
제가 "또 내 탓이지. 오빠 혼자 먹으러가" 라고 했고
저는 압박감과 억울함 때문에 자리를 벗어나면서 거리를 두게 되었어요
혼자 가는데 남편이 뒤에서 따라오면서
"어디가는데?! 본인이 대답안한거가지고 사람 짜증나게 하네 또" 라고 하길래
제가 "그렇게 말할거 같으면 그만 가"라고 하니까 본인도 다른길로 가더라구요.
제가 답답해서 제 차 끌고 혼자 밥먹으러 가려고
집에 돌아와 보니 남편과 제 차키가 사라져 있었고,
(제가 다른곳에 갈까봐 제 차키 가져가거나 숨긴거같더라구요)
남편은 전화도 받지 않고
차키 가져갔냐고 묻는 제 카톡도 읽지 않더라구요.
그냥 냅뒀습니다. 더 이상 상대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두시간 뒤에 남편이
두유 2박스 가지고 들어왔더라구요
(시댁에서 정기적으로 가져오는 두유)
평소같았으면 차키 내놓으라고 했을테지만
남편과 말도 섞기 싫어서 그냥 거실 쇼파에 혼자 있다가 잠들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씻고 나오니 남편이 조용히 제 가방에 차키를 넣어뒀나보더라구요.
저는 남편이 저를 통제하려 한다는게 너무 크게 남아 있고,
대화가 아닌 명령과 지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이 저를 계속 지치게 합니다.
옷입는걸로 계속 단속하고
사회 생활 하면서 맡고 있는 역할 밑도끝도 없이 하지마라하고
싸우면 말도 안하고 남의 차키 가져가서 숨기고..
제 연락 다 씹고
너무 숨막히네요ㅠ..
그리고 싫어한다면 짧은 치마 안입고
친목회 임원도 안하면 돼요.
지금은 일이니까 하는거지 저도 번거롭고 안하고싶어요..
그런데 남편 말하는 방식이 정색하면서 명령하고 일방적이라 저도 감정이 올라올라와서
남편이랑 대화 자체를 안하고 싶어요.
이 사건 이후로 서로 말도 안하고
각방 쓰네요..
다른 부부들도 이렇게 싸우시나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