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후반 부부임
친정은 빚 없고 노후 준비 되어있고 보험 설계도 잘 해놔서 걱정X
시댁은 노후 준비 안 되어있고 현재 기초노령연금인가 만65세 이상
소득이 없거나 적으면 주는 연금이랑 소일거리 하면서 한달 벌어 한달 사는 집임
시부모님 두 분 다 국민연금은 납부한적 없거나 조금만 납부해서 국민연금 대상자는X
지방에 1억 후반대 아파트 자가에 거주중이지만 생활비 쓴다고 집 담보로 대출도 있다고 함
(정확한 대출 금액은 모름)
남편 집 재정 상황 어느정도 알아서
결혼할 때 지원 없었던거 이해하고 내가 더 많이 한거에 대한 불만없음
난 남편 집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결혼 전 부터 애 낳을 생각 없다고 말했고 남편도 동의함
우리 인생에 애는 없다는 전제로 맞벌이 소득으로 자산 불리고 있는데
남편이 엄마가 애 안 낳을거냐고 물어본다고 함
안 낳을거라 말하기 그러면 안 생긴다고 하라고 했는데
안 생긴다고 하면 병원을 가라고 하거나 그럴거 같다느니
밑밥을 계속 깔더니 더 늦기 전에 애 한 명정돈 가지고 싶다고 함
남편과 현실적인 상황 대화를 함
난 육휴 쓰고 복직 힘든 직장이고 재취업하면
지방이라 연봉 맞춰주는 곳 없고 연봉이 떨어짐
아내: 너랑 나랑 연봉 비슷해서 출산, 육아로 공백 생기면 지금 수입의 반토막인데 감당 안된다.(현재 둘이 합쳐서 평달 세후 700)
남편: 과소비 안 하면 집 대출 갚으면서 일시적으로 350정도로도 살아진다. 니가 기준이 너무 높은거다.
지방에 연봉 5천 이하 버는 사람들 많은데 그 사람들은 애 낳았다고 다 굶고 사냐?
아내: 애 낳아서 키우는거 영유아기 땐 지원금+수당 있으니 키울만해도 난 그 이후가 진짜라고 생각하는데
초등 입학 그 시기쯤 되면 부모님들 70대 중반되고 아프거나 하면 어쩔꺼냐?
남편: 알아서 하시겠지? 그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지금 왜 말하는거냐?
아내: 나무만 보지말고 숲을 봐라. 애한테 돈 한참 들어갈 시기에 부모님 몇 살이냐?
추후 시부모님 수술비, 병원비 이런거 지원 아예 안 해드려도 되는거면 낳을 생각있다.
난 애가 생기면 애가 우선이고 애가 배우고 싶어하는건 웬만하면 해주면서 키우고 싶다.
근데 애랑 시부모님 양쪽으로 돈이 들어가는 상황이 되면 난 자신이 없다.
남편: 니가 애 낳기 싫은걸 우리 아빠, 엄마 탓하는거네?
아내: 탓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애가 없으니까 애 키울 돈으로 부모님 노후 생활비, 병원비도 다 지원 해드리면서 우리 노후도 설계 가능하단거다.
남편: 답정너네 일어나지도 않은 일 가지고 혼자 결정하는게 어딧냐?
아내: 결혼 전에 이미 이야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러는 이유가 뭐냐?
니가 확실히 택해라 그럼. 나중에 부모님 일 못하시고 아프고 할 때 우리 가정 형편이 안되는 상황이면 난 못 도와준다.
남편: 진짜 못됐다. 넌 너밖에 모른다.
제가 너무 먼 훗날 일들로 괜한 걱정을 하는건가요?
막상 닥치면 알아서 잘 살아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