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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런척 기분상하게 만드는 시어머님.

속상해 |2009.04.16 10:47
조회 36,362 |추천 0

어디 푸념할곳이 없어서 속상한마음 글이라도 써봐요.

 

신랑쪽에서 내년 3월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혼전임신으로 인해서 다음달부터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만난지는 4년째이고 신랑집은 그동안 자주 들렸었어요~

생신때 선물드리고, 명절때 선물드리고~ 잘챙긴다고 챙겼죠.

시아버님은 딸이 없는지라 신랑만난 초부터 엄청 잘해주시려고 하셨구요~

 

어머니도 성격이 순박하시고 사람이 좋으셔서~

(좋게말하면 사람좋은거고, 직접적으로 말하면 약간 푼수과 어머니)

결혼하면 시집살이는 안하겠구나 내심 기분좋았어요~

신랑도 우리집은 너한테 잘해주기만 할꺼라고 걱정하나도 말라고 하고~

 

근데 그냥 여자친구로만 있을때랑 며느리 입장이 되니까 상황이 틀리네요.

임신해서 더 감정이 그럴수도 있겠지만 만날때마다 서운하고 섭섭해요.

 

임신말씀을 드린지 두달가까이 되어가는데~

전에는 그래도 가끔 안부전화주셨는데, 뭐먹고싶냐는 말씀도 없으십니다.

그거야 뭐 생각에 없던 손주가 생기게 되셨으니 적응할시간이 필요하다고 봐요.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에요. 문제는 어머님에 말투입니다.

말투가 너무 직설적인것같고, 다정함이 없으세요.

 

그동안 애기를 70되신 외숙모 보고 봐달라고 할테니 넌 출산후 공부해라, 취직해라부터

(70되신 외숙모랑 같이 살라는 말씀이셨어요...신혼에...)

집에 찾아가자마자 왜왔어? 라는 말까지 들었네요~ 언능 집에가라고.....신랑말로는

내가 홀몸도 아니고 피곤할까봐 그랬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집에 들어서자마자 넌 왜왔어? 라고 말하는게 이해가 가나요?

 

나중에 들어보면 모두 다 내생각해서 그랬다고 하세요.

애기낳고 애기만 보면 심심할까봐 공부하라고 한거다, 피곤할까봐 왜왔냐고 한거다.라고..

 

그래도 거기까지는 참고 또 참았어요. 말투가 원래 그런분이시다 하구요ㅠ

 

근데 몇일전에는 서운해서 정말 못참겠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말대답이 나왔네요.

 

시댁식구들이랑 저녁을먹으러 나왔어요~

40분정도 거리에 있는 다른지역으로~

 

직장에 위에 한분한테만 말씀을 드려서 배를 가리고 다니고 있는데,

6개월이 되니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더라구요.

내가 왜 이렇게 애기를 가져서 맘편하게 배한번 못내밀고 다니나 싶기도 하고

(직장이 저희집 근처라서 동네분들에게는 임신한거 티내지 말라는 아빠 말씀에

숨기고 다니고있어요...)

평소에도 속상한맘이 가득인데.. 다 내잘못이다 하고 참고있었거든요.

 

그날은 신랑이 멀리가는거고 우리가족끼리만 있으니까 오늘저녁은 배신경쓰지말고

예쁜옷입고 나오라고 해서, 배가 표시나는 옷을 입고 나갔습니다.

시아버지, 어머니께도 보여드리고 싶었구요..(전좋아하실줄 알았네요..)

 

근데 식당도착해서 차에서 내리자 마자 어머님이 저를 보시더니

겉옷은 없냐고 찾으시더라구요~

전 제가 추울까봐 걱정하시나 보다 하고, 차에 있다고 꺼내 입겠다고 하고

(신랑이 내려주고 차를 좀 멀리 대고왔는데..) 차까지 가서 다시 꺼내왔죠.

근데 식당에 안들어 가시고 기다리시는거에요..

그러더니 제가 겉옷을 입으니까 앞에를 싸매면 안되냐고 옷을 막 둘르시는거에요.

 

거기서 기분이 확상했습니다. 제 배가 나와보이는게 싫으셔서 가릴려고 하는거다

라는게 확 느껴지더라구요....

솔직히 속상하고 서러웠습니다. 내가 애기가져서 이런대접받아야 하나 싶고..

 

자꾸 가리라고 하셔서 저도모르게 말대답이 나왔네요.

어머니 저 직장다니거나 할때는 잘 가리고 다녀요, 오늘은 00가 가족끼리 있는자리니까

배걱정하지말고 편하게 입고 오라해서 이렇게 온거에요. 제가 직접 가릴께요 하구요..

 

그러니까 어머니는 그때야 제기분이 좀 상한걸 알았는지,

니가 어려서 챙피할까봐 그랬다고 하시네요..

 

저 26살입니다. 결혼해서 아기가져도 하나 이상할것 없는 나이구요.

 

식당으로 들어가 가족들 보지도 않고 화장실에 먼저 들어갔네요..

눈물날꺼같아서....

 

제가 임신때문에 호르몬이 과다분비되어서 감성적이 된건가요?

그냥 웃으면서 넘어갈수 있는 일인가요?

 

몇일이 지난 지금도 서운하고 서러워서 시어머니 보기가 싫습니다.

신랑한테도 짜증만 내게 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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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모니?|2009.04.16 10:57
"신랑도 우리집은 너한테 잘해주기만 할꺼라고 걱정하나도 말라고 하고~" 으이구...이놈의 남정네들은 다 "우리엄만 안그래~""우리엄마 그런 사람 아냐~" 이러는데..대체. 시친결에 올라오는 시엄마들은 누구 시엄마래?--;;
베플후.|2009.04.17 10:51
난 좀 생각이 다른데.. 일단 글쓴이 집 (친정)에서도 혼전임신이니 이왕이면 배가려라 라고 먼저 이야기 나온 상태고 멀리라고 해도 우리나라 상당히 좁아요.. 친정에서 부터 배가리라고 했는데 시댁쪽에서 굳이 꼬깝게 들은 걸수도 있지만 혹시 몰라 며늘아기를 위해서 가린다고는 생각 안해보셨는지. 26살 어리다면 어리고 육아에 대해서 많은 부분 요즘 사람들은 모르죠. (저도 30대 미혼. 조카들 키워는 봤지만 모르죠 뭐) 70먹으신 경험 짱짱하신분 밑에서 배우고 그리고 거의 육아를 맡겨라 하는 식으로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아가는 엄마가 키우는게 젤 좋지만 키우다보면 아실꺼에요 얼마나 힘든일인지 그것도 초보 맘인걸요. 애기 아빠도 뭘 알겠어. 자기도 뭘 몰라. 누구 하나 좀 가르쳐주고 나 잠이라도 편하게 자고 싶고 몸살도 죽겠는데 어쩌나 하는 동동 거리는 상황 꽤 자주 발생해요. 그걸 미리 생각해서 경험 풍부하신 외숙모님께 육아를 많은 부분 맡기고 넌 젊고 앞길이 창창하니 공부해라. 그리고 취직해라 고마운 이야기 아닌가요? 넌 이제 우리집 귀신이니 내아들 등꼴 빠지게 하지말고 애 낳고 몸 추스릴 시간은 커녕 애는 바로 외숙모맡기고 어서 돈벌어와! 이런식은 아닌거 같은데요. 또 왜왔어 이 사건도.. 톡만 봐도 혼전임신한 며느리 하대하고 무시하고 무슨 종처럼 임신한 며느리 불러다가 밥차려라 청소해라. 임신했다고 유세떨지 마라 임신했다고 우리 아들 굶기지마라 하면서 얼마나 오라가라 잔소리 해대는 시어머니들 많은데 몸 무거운데 집에서 쉬지 그래? 라는 뜻이 담겨있는거 같은데. 글쓴이가 시어머니 흉보고 남들도 흉좀 봐줬으면 하고 자신에게 유리한데로 좀 더 시어머니 흉이 돋보이게 쓴글이겠지만 그런 글인데도 그렇게 시어머니 나쁘게 안보이십니다. 님말대로 말을 앞뒤 다 자르고 핵심만 얘기하는게 좀 그렇다 싶지만 그것도 너무 그렇다 싶지도 않구요. 너는 어디서 결혼전에 임신이냐 집에서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
베플그런데..|2009.04.16 11:25
친정아빠의 직장이 저희집 근처라서 동네분들에게는 임신한거 티내지 말라는 아빠 말씀에 숨기고 다니고 있어요... 친정아빠가 숨기라고 하는건 안 섭섭한가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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