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 않는 물건
몇 달 째 바람이 나서 부인은 나갔다가 들어와서는
피곤하다고 하면서 따로 자는 일이 계속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차를 몰고 나갔다가 한 여자를
픽업해서 집으로 데리고 와서는 둘이 한참 행복을 누리고
있는데, 그 날 따라 부인이 느닷없이 일찍 들어와서 그
장면을 보고는, "이거 무슨 짓들을 하고있는 거 에요!”
하며 기승을 부렸다.
엉겁결에 공격을 당한 남편이 옷을 가다듬고 하는 말,
"여보, 내 말 좀 들어봐요. 내가 차를 몰고 길을 가는데
이 여자가 좀 태워 달래서 당신이 요즈음 한번도 앉지 않은
내 옆자리에 앉혔더니 배가 고프다고 하기에 집에 와서
당신하곤 최근 들어 한번도 같이 안 한 저녁을 같이 했소.
옷을 보니 하도 초라해서 당신이 입지 않는 옷을 입혔고
신도 당신이 신지 않는 신을 주었더니, 이 여자가 고맙다고
인사하고 나가면서,
"또 부인이 쓰지 않는 물건이 있으시면 저에게 주세요."
하기에 마침 당신이 석 달이나 쓰지 않고 있는 이 물건이
생각나서 주었을 뿐인데 내가 뭐 잘못한 것이라도 있소?”
☆... 정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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