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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자인데 지하철에서 맘에드는 남자한테 명함줬어요ㅠ

연락올까요? |2009.07.22 09:54
조회 4,893 |추천 0

20대 중반의 솔로 1년차 직딩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출근시간. 제목처럼 지하철에서 맘에 드는 남자분한테 명함드리고 도망왔어요.잉잉 지금 두근두근해서 미치겠어요~!!

 

원래 버스타고 다니는데 늦게 일어나거나 더 자고싶을때 지하철을 타거든요.

사실 금요일날도 그 남자분을 봤었어요.꺄악

 

금요일날 늦게 일어나서 화장도 안하고 플랫슈즈에 머리도 안 말리고 당당하게 합정에서 지옥철2호선을 탔죠. 난 당당하니까요씨익

회사가 서울역이라 시청에서 갈아타기 위해 1-1에 탄답니다.

근데 그 분께서 1-1 왼쪽문에 기대서 주무시고 계시는거예요.

검은 티에 쥐색 정장바지 검은정장구두 빈폴검은가방 키는 한 173정도?

 

아아아아아 근데 그 분의 옆모습을 본 순간 가슴이 콩닥콩닥사랑

 

하지만 제 모습이 너무 비루해서ㅠ화장 안한 맨 얼굴, 플랫슈즈, 엉망진창인 머리ㅠ

부끄러운 제 모습때문에 그 분얼굴도 자세히 못봤어요ㅠㅠ흑흑흑

8시 50분 그분은 저와 함께 시청에서 내려서 종로3가 방면으로 1호선을 타러 가셨죠 전 서울역방면으로 갔구요ㅠㅠㅠㅠㅠ흑흑

 

오늘 아침 괜히 지하철이 타고싶었어요.

일찍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화장을 하면서 오늘도 그분을 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꼭 다시 만나면 명함에 쪽지라도 적어서 드려야지 굳게 마음을 먹고.

 

하지만 오늘 합정에서 2호선을 탄건 8시15분쯤? 시간대가 너무 달라 포기하고있었는데

이게 웬일이야 그분이 또 1-1 왼쪽문에 기대고 서있는게 아니겠습니까뿌듯

오늘은 하늘색 반팔셔츠에 검은정장바지 금욜과 같은 구두 빈폴가방

"이건 운명이야 " 하면서 명함을 손에 꼭 쥐고 그 분 내릴때만 기다렸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힐도 신고 화장도해서 살짝 자신감을 가졌어요:)

콩닥콩닥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 죽을뻔했어요ㅠㅠㅠㅠ

 

드디어 시청역. 문이 열리자 그분은 쏜살같이 내려서 계단위를 척척척 뛰어가시는겁니다. 안그래도 딱 붙는 원피스를 입은 전 쫄랑쫄랑 걸음으로 열심히 뒤쫓아갔죠.

드디어 그 분이 시청역 종로3가방면 플랫폼에 섰어요.

콩닥콩닥 저는 옆으로 살며시 다가가"저기요" 부른 다음에 제 명함을 드리고 도망쳤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목소리 좀 더 이쁘게 낼걸, 눈 좀 더 동그랗게 뜨고 샤방샤방하게 웃을걸ㅠㅠㅠ

후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

지금 회사에 들어와서도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두근두근해서 아무것도 생각안나고

마냥 기분 좋아서 웃음밖에 안나네요.

 

근데..

연락이 안 오고 있어요ㅠㅠㅠ

여자친구가 있으신 걸까요ㅠㅠㅠ

핸드폰을 꺼놓고 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연락 안오면 전 어떡하나요ㅠㅠ휴휴휴휴휴

 

연락오도록 같이 기도해쥬세요~!!!!!!!!!!!!!

연락오면 후기 남기겠습니다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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