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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에게-24-

쟈스민 |2004.07.18 14:34
조회 1,286 |추천 0

 

 

 

 

 

 

이른아침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앞은 온통 사람들로 부쩍였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진을 치고 앉아 있는 사람들..

내자신이 더 스타가  된기분이다.

물론 사람들은 나란존재조차도 모르고그러지만...

백환점은 아직 오픈을 한상탠 아니였지만 백화점안은 이미 오픈 준비를 한 상태였고,

사내 여직원들이며,심지어는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까지 온통 들뜬 분위기그 자체였다.

난 이래 저래 눈치를 살피며 엘리베이터 앞에 당도 했을때,

뒤에서 누군가 수근거리는 말을 듣지 않을수가 없었다.

 

"야,쟤래,"

 

"그래?치,얼굴 영 아니네 뭐..지가 뭔데, 친구라는 이유로 가운데서 끼어들고 난리야?"

 

"그러니까..내말이 ..지분수도 모르고 말이야..."

 

나에게 하는 말이라는 걸 구지 내이름을 거론 하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했다.

난 애써 듣지 않으려고 노력 했건만, 갈수록 정도는 더 심한것 같았다.

 

"웃기지 않냐?고딩때 친구라는 별미로 강지훈을 자기 얜처럼 대한다구 그러더라구"

 

"알아!그리구 말야.."

 

그러더니,하던말들을 갑자기 멈췄다.

 

"어머머,안녕하세요? 정말 넘 미인이세요.."

 

"호호,감사합니다...근데 이제 그런말 삼가 해 줬으면 해서요,,워낙 많이 들어나서"

 

"아,네에"

 

세라였다.

오늘은 평상시와 다르게 거의 파티복 의상이였다.

눈뜨고는 도저히 못봐주는 그런 희한한 옷을 걸치고 나왔다.

가슴은 거의 보이랑말랑,머리는 티나터너처럼 풍선처럼 붕 퍼트리고

구두는 또 얼마나 놉던지..그러다 넘어지면 재밌겠는걸?킥킥

 

"너 미쳤니?혼자 뭘그리 웃어대는거야?!"

 

"어머,안녕하세요,실장님!!의상이 울트라 캡숑이네요"

 

"울트라 캡숑같은 소리하네..너!조금 이따 올꺼지?"

 

"어딜?"

 

"시치미 떼기는,꼭 와야 할꺼야,중대 발표를 할거거든"

 

"글쎄요,시간있으면 생각한번 해보죠,그럼,전 바빠서 이만.."

 

한참 멈춰 있던 엘리베이터안으로 내몸을 실었다.

문이 닫히는 순간  세라와 눈이 마주쳤고,너무 살벌한 얼굴을 한 세라를 괜히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화점은 오픈하자마자 사람들로 붐볐고,그들은 하나같이 지훈이 녀석을

찾고 있는 눈치들 같았다.

너무 북적된 나머지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가 들려져 나왔고, 약간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속속들이 나타났다.

세혁과,백화점관계자들이 모두들 바쁘게 움직이는 상태여서,세혁과 눈을 마주칠려고

그래도 그사람이 자꾸 피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젯밤일 미안하다고 그러고 싶은데,...무지 바쁜가 보네...

 

"현채야!!왔어,,강지훈이 말이야...왔다구..."

 

백화점 직원들은 그자리서 모두 소리를 질러 댔고,

갈수 있는 직원들은 1층 로비로 다들 급히 내려가고 있었다.

 

"현채야 나,먼저 얼른 보고 올께..알았지?"

 

"녜 ,언니"

 

6층매장은 여기저기서 한숨들이 흘러 나왔다.

그소란스럽던 곳이 갑자기 냉랑한 기운이 흘렀기 때문이다.

 

한참을 그렇게 웁스언닌 보고 오더니,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얘 강지훈 말이야..TV이에서 볼땐 몰랐는데..전에 여기 한번 왔었던

니 남자친구하고 많이 닮았더라"

 

"그래요?"

 

"응,얼른가봐 1층은 발디딜 틈이 없다.

세라고년이 강지훈이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생쑈를 하드라구..

기자들도 선남 선녀 커플이라따로 없다고 하지만,내가볼땐 강지훈이 얼굴색이 영

아니올시다야,표정이 많이 굳어진것 같드라구,내가 잘못 본건지는 모르겠지만,

안갈거야?"

 

"그냥 여기 있을래요"

 

"너두 참 별났다얘,연예인 싫어한 사람도 있니?

그래 가기 싫은얘 억지로 떠밀어 보낼수는 없지..

근데 여기는 파리만 날리는 구만..."

 

그냥 지훈이 녀석 얼굴을 안보는게 더 좋을 듯 싶다.

그래도,..얼굴 한번은 멀리서라도 봐야겠지?

난 웁스언니한테 잠깐만 다녀 온다고 그러고 엘리베이터 앞에 까지 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1층을 누를까 그랬지만,2층을 눌러 버렸다.

1층과 2층은 훤히 뚫어진 상태라 2층난간에 서서도 아랫층을  맘먹고 보려면 충분히

볼수 있는곳이다.

역시나,2층도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녀석 인기 대단하군,

발뒷꿈치를 들고 녀석을 보려다,앞사람과 찍어 버렸다.

 

"미안해요"

 

앞에 여자는 지훈이녀석을 보고 있어서 다행이도  그런 나의 행동을 모르는것 같았다.

계속 녀석을 쳐다보려다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돌아서려는 순간에 세혁이가 계단쪽에서

날보고 있었다.

 

"뭘 그렇게 애써서 보고 있는거예요?"

 

난 당황을 했고, 이런나의 얼굴표정을 살펴본 세혁은 손짓으로 자기쪽으로 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아무일도 없는듯 난 그렇게 세혁에게 다가갔고 세혁은 좋은 명당자리가 있으니

따라오라고 그랬다.

걸어서 다섯걸음정도 되는곳에 있는곳은 방송실 같았다.

다행히 방송실에는 사람이 없었고,

그런세혁은 닫혀진 커튼 사이를 열어 젖힌후 밖을 보라고 했었다.

 

"어머나,아랫층이 훤이 보여요,백화점에도 이런곳이 있었네요"

 

"나만 아는 곳이에요"

 

"녜에~저기...어제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누가 누구한테 할소린지 모르겠군요.

미안하단말은 제가 해야 되지 않나요?

쓸데없는  행동을 한사람도 나고,엉뚱한 상상을 한사람도 나고 말입니다."

 

"술기운땜에 그랬는데요뭘..."

 

세혁과 얘기하다  아랫쪽으로 고개를 돌렸을때,지훈이 녀석이 우리쪽을

향해 보고 있었다.

조금은 일그러진 표정이었지만, 이내 사람들 눈을 의식해서 그런지,

다시 싸인에 열중하고 있었다.

 

"세라가 저렇게 활짝웃는걸 처음봅니다."

 

난,세혁이 무슨 뜻으로 말하는걸 알았지만 그말을 되받아 줄만큼

내마은 그리 넉넉하지 못했다.

 

"지훈이도 이런날이 올꺼라는걸 꿈에도 상상은 못했어요"

 

"현채씨! 강지훈씨 말입니다.

세라에게 양보해 주면 안되겠습니까?"

 

"양보라뇨?지훈이가 무슨 물건인가요?그런말씀하실려구 저 이쪽으로 데려오신거예요?"

 

세혁은 아랫층으로 눈을 돌리더니,

 

"세라가 행복해지는걸 보고 싶습니다."

 

난,세혁에 눈을 바라보다,내 눈이 순간 착각을 일으킨건지는 몰라도

세혁에 눈에서 물을 약간 본듯했다.

무슨남자가 저렇게 지 동생밖에 모르는지..

 

"지금은 얘기할 기분이 아니군요..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걸어나오면서 웬지 불쾌함이라는걸 느꼈다.

저남자,나를 좋아하면서 아무리 그래도 자기 동생이 불행한 과거를 지녔더래도

그건 나에게 오히려 해가 되는 얘기 뿐이다.

그리고 그건 오히려 세라를 걱정하는게 아니고,세라자신을 더 망가뜨리고

있다는걸,세혁이 자신이 알고 있는지나 모르겠다.

 

지훈과는 얼굴한번 제대로 마주치지도 못했고,

세란 중대발표를 한다더니,끝내 못한것 같았다.

백화점안은 그야말로 난리 장판 5분전이었고,

우린 사람들이 휩쓸고간 자리를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었다.

피곤해 보이는 웁스 언니를 먼저 퇴근 시키고, 서류봉투와 몇가지를 들고 세라방에

놓고 가려다 안에 사람이 있는것 같아 다시 내려 갈까하다,갑자기 안에서 우는 소리가

들렸다.

 

"흑흑,오빠 나 어떻게 ....흑흑"

 

"바보같이 울긴 왜울어"

 

"지훈이 그놈이 내가 협박한다구,기자회견한대...

자긴 이대로 몰락해두 좋다구,현채 고기집애한테 간다구,날 벌레 보듯 쳐다보구

얘기하잖아..

오빠 오빠가 어떻게좀 해봐..

나 지훈이 없음 안돼,,,살수가 없다구...흑흑"

 

난 떨리는 손을 안고 그자릴 빠져 나오려다,손에 들고 있던 서류봉투가 와르르

쏟아져 버렸다.

울고 있던 세라는 울음을 멈추고는 문을 열고,

언제 울었냐는듯,

 

"이기집애 몰래 엿듣는 버릇도 있네"

 

"들을려구 한거아니야..이거 전해 줄려구"

 

세란 서류를 집어들고 바닥에 내팽개친후 나의 뺨에 일격을 가했다.

 

"김세라 너!그만두지못해?"

 

세란 그래도 성이 차지 않는듯 다시 손을 들려고 하자 세혁이 제빨리 다가와 간신히

들고 있던 세라의팔을 진정 시킬수 있있다.

 

"놔, 오빠 이기집애...절대 내가 가만두지 않아"

 

"그만해,이런다구 달라질건 하나도 없어 ,왜 갈수록 비굴해 질려구 그러니?"

 

"비굴하다구?내가?흐흐흐...오빠가 나한테 그런말도 할줄 알구..

세상 참 많이 변했네...고작 저런 기집애 앞에서 나한테 그런말이나 해대구

오빠 많이 변했구나"

 

세란 고갤 떨구더니,갑자기 세혁의 팔에 메달리면서

 

"오빠 그러지 말구  나좀 도와줘"

 

세혁은 잡고 있던 세라팔을 세차게 뿌리치며

 

"이제 제발 !제발!그만좀해 지긋지긋하다.."

 

세혁은 그렇게 세라를 놔두고 앞을 향해 머리를 흥클어 뜨리며 걸어가고 있었다.

 

"너두,봤지?우리 오빠가 아니야,,아니 내 오빠 예전엔 안그랬어..너만나기 전까지는

말이야,,너로 인해 모든 것들이 망가져 가고 있어 지훈이두....."

 

"그사람들 망가져 간게 아니구,, 그사람들 맘이야 ..그사람들 맘을 세라니가

이래라 저래라 할순 없는거야"

 

"웃기고 있어?니가 나한테 감히 설교를 하려구 그래?"

 

"이게 현실인데?"

 

"그래~갈때까지 가보자구,,누가 이기나"

 

"이건 게임이아니야.."

 

"그래서?끝까지 양보 못하겠다는거야?"

 

난,아무 대답을 할수가 없어 뒤를 돌아  걸어 나오려고 할때

털썩 하는 소리와 함께난 뒤를 돌아봤고 그런 세라가 그자리서 나에게 무릎을 꿇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부탁할께 지훈이 돌려줘"

 

난 순간 머리가 띵하고 복잡하다는걸 느꼈다.

세라가 고작 남자  하나 때문에 그자존심 강한 아이가 제일 싫어한 아이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는게  나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일어나,너 정말 왜이래 얼른..일어나라구"

 

"대답해.. 얼른 대답하라구!!"

 

세란 울부 짖고 있었다.

더이상 그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확실한 나의 대답을 그어떤것도 해줄수 없기에..그렇게

나는 울고 있는세라를 등뒤로 하고 그렇게 휘청거린

몸을 내스스로 붙들고  내자신만을 의지한채  걸어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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