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평 아파트에 차들 굴려가면 비싼옷들 아무렇지 않게 살수있는 그런삶을 살고 싶은건 아니다
그냥 남편이랑 애기들이랑 조그만평수에 눈뜨면 신랑이 옆에 있고 밥먹고 신랑 회사보내고 애들 유치원보내고 커피한잔할수 있는 그런 삶이면 된다
살림에 쪼잘려 신랑한테 궁시렁 잔소리도 하고 애들 싸우면 윽박도 지르고 그냥 남들처럼만 살수 있으면 된다
많은걸 원하지 않은데 왜 난 그런 평범한것도 누릴수 없는지....
결혼하기 전에도 평범하지는 않았었다
결혼하고 삼년, 위에글들 처럼 옆집 아줌마랑 커피한잔여유에 감사했다
애들데리고 신랑오길 기다리며 한달에 한번 월급날에 신랑 엉덩이 두드려가면 넘 행복했다
그런신랑 나몰래 주식에 투자해, 가지고 있던 아파트 날리고, 마누라 새끼 버리고 자기도 날랐다
그래도 애들 유치원보내고 회사다니며 남들처럼 잘하지는 못해도 다른애들한테 기죽게 하지는 않는다
회사잘다니고, 애들 유치원잘다니고, 기분나쁠때 드라이버시켜주는 친구도 있고, 부족한건 없는거 같다
부족한돈은 내년에 애들 조금 더크면 새벽에 우유배달이라도 할생각이다
그런데 허전하고 애들 아빠찾아서 죽이고 싶기도 하고 하소연도 하고 싶다
어떤 준비기간도 없이 사고치고 우릴버린 당신,나한테 하소연이라도 하라고...
애들때문에 정신없이 회사구하고 애들앞에서는 아무런 일도 없다는듯 아빠 멀리 출장갔다고 말했다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했다
술먹고 소리한번 지르질 못했다
길가는 은발부부보면 눈물도 난다
늙어 신랑이랑 손잡고 여행다니고 싶었는데...
많은걸 원하지는 않는다
아니, 그 하기 힘든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
내가 많은걸 원하는지... 가을이 깊어갈수록 외로움도 더한다.
☞ 클릭, 오늘의 톡! 12살로 보기에는 발육상태가 남다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