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의 일입니다
1-2학년 때 우리 반 여자친구 중에 항상 수업시간에 오줌을 싸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저의 앞자리에 앉았기 때문에 오줌을 싸는 장면을 쉽사리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그 친구가 오줌을 싼 그 오줌 길이 저에게 까지 미쳐서 제 양말을 적시는 일도 종종 일어났지요
지켜 보던 선생님이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시었는지, 언제부터인가 수업 시간에 쉬하는 친구가 발생하면 앞으로 불러내서 벌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 벌칙이 시행된 날 부터 이 친구는 단골손님이 되었고, 가끔 다른 친구들이 들러리로 서는 일이 일어났지요
한 두 번 이 친구가 앞에서 벌을 선 이후로 부터 제 마음에 이 친구를 향한 불쌍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한 번은 이 친구가 오줌을 싸고, 그 줄기가 저에게 미치었을 때, 어린 마음에 이 오줌 줄기를 흩어버리면 금방 마를 것이고, 그러면 선생님 눈에 들키지 않기 때문에 벌을 면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 날도 예외 없이 그 친구는 오줌을 쌌고, 그 오줌 줄기가 제 양말에 닿았습니다. 저는 신속하게 그 오줌 줄기를 이리 저리 훔치었습니다.
근데 그날 오줌 줄기가 너무 길었나 봐요. 제가 차지하는 영역 안에서는 훔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양이었거든요.
더더욱 어처구니 없는 것은 그것을 선생님이 목격하였다는 거예요
선생님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왠 일이니 인행이는 한번도 실수를 안했는데, 이렇게 친구들이 나와서 벌 서는 것이 부러웠었나 보지 나와서 앞에 서거라'
앞에 나와서 섰는데 제가 아니라고 항변할 수도 없구, 얼마나 창피하였는지 모릅니다.
물론 그 여지 친구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서 어찌할바를 몰라 안절부절 하는 모습이 제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 일이 있은 후에 반 친구들이 제가 실수하지 않고 그 여자 친구가 실수하였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얼레 꼴레 얼레 꼴래 인행이는 00를 좋아한대' '얼래꼴래 인행이는 00를 사랑한대'의 놀림거리가 되었지요.
그렇지 않아도 그 여자친구는 학교 들어가기 전에 소꿉놀이에서는 항상 제 부인역을 맡았구요, 아래집 윗집에 산 관계로 인해서 항상 학교는 같이 다녔구요, 결정적인 것은 밀밭에서 서로 장난을 치다가 그 여자친구가 넘어지고 그 다음에 그 친구의 몸으로 제가 넘어진 것을 길 건너 친구들이 목격하고 '얼래꼴래 제들 밀밭에서 그렇고 그런 사이래'하면서 놀림을 받고 있었거든요.
이 놀림은 그 이후로도 계속되다가, 그 친구가 전학을 가면서 끝났습니다.
지금은 30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그 친구가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많이 궁금합니다.
나중에 그 친구가 전학을 가고 깨달은 것이지만, 친구들이 놀렸던 것이 사실이더라구요. 제 마음에 그 친구가 그리움으로 사랑으로 자리잡았더라구요.
주소 :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 422-19 가든빌라 1동 B01호
연락처 : 011-9700-3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