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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되고 살이되는 밧데리의 결혼준비 스토리~

밧데리 |2005.02.14 10:27
조회 1,248 |추천 0

유부남의 그 한길로...

폭주기관차처럼 치닫고 있는 밧데립니다.

 

연휴 내내 바빴습니다.

5일~6일은 여자친구네 부모님이 사시는 전남 장흥에 다녀왔고,

올라오는 길에는 광주에 있는 여친 친구네 커플을 만났습니다.

세상 참 좁은게, 그 친구의 남친이 제가 소싯적 공부할때

 같은 학원에서 공부하던 낯익은 분이시더군요 ㅋㅋ (착하게 살아야해...)

 

월욜날 오전에 잠시 출근했다가 본가로 들어가서 결혼준비에 관한 브리핑.

저녁때 보딩 멤버들(사촌 동생들ㅋㅋ)과 야간보딩.

저녁 7~8시쯤엔 사람이 제법 되더니 9시 넘어가니까 리프트 대기라인이 막 줄더군요.

싱글라인은 대기인원이 2~3명으로 떨어져서 바로바로 올라갔죠.

나중엔 힘들어서 한타임정도 생략하고 나왔습니다

 

설날 아침, 이제 아장거리는 조카 두녀석 방으로 불러서 문 닫고서

세배를 강요했습니다.

세뱃돈으로 배춧잎을 쥐어주어도 그게 어떤건지 몰라서 걍 침대위에 두고 나가더군요.

다음부터는 500원짜리로 가득채운 돼지저금통을 쥐어줘야 할까봐요 ㅋㅋ

 

차로 20분남짓 거리에 있는 큰집에 갔다가,

말기암으로 3개월정도 시한부 판정받고도 1년 반 넘게 잘 지내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신 큰외숙모 장례식장에 갔다가

다음날 여친이 올라와서 마중을 나갔죠.

장흥에서 9시간 걸렸다고 하더군요.

거긴 KTX도 안들어가는데라 결혼하면 처갓집 갈 일이 좀 막막합니다

참, 예비 장모님께서 닭을 잡아주셨어요.

근데...정말로 잡아주셨어요.

목을 매달았다고 하시더군요

불쌍한 닭...근데 정말 서울에서 먹던 닭과는 맛이 아주 달랐습니다.

강남역 춘천닭갈비, 교촌...심지어는 BBQ보다도 더 맛있었죠^^

 

암튼 여친 올라오는 날은 너무 늦어서 그냥 데려다주고,

다음날 학생들보다 하루 먼저 개학하는 여자친구를 아침부터 학교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같은 동네 사는 다른 선생님(저랑 친구먹어요^^)도 카풀해서 갔죠.

당당히 학교 주차장에 파킹하고 나오는데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친분있는 친구(?)도 만나고...

두시간쯤이면 끝난다고 해서 학교앞 겜방에서 메일지우기 열심히 했죠.

빈속이라 코코아도 한잔 때려주고.

 

여친이 거의 끝났다길래 다시 학교로 가서 또다른 선생님도 픽업해서

신도림역까지 모셔다 드리고...

암튼 이러니까 여친이 엄청 가오가 사는지 무지 좋아하더라구요.

 

"윤탱, 내가 이렇게 데려다주니까 좋아? 좋지?"

"응, 너무나 좋아요~"

"그럼 나 회사 그만두고 맨날 이케 델따주까?"

""

 

그 길로 바로 안세병원 사거리로 달려서 먹고싶다던 설렁탕 먹고

맞은편 하이마트가서 가전 시장조사 싹다 하고...

참, 근데 하이마트가 결코 싼게 아니더군요.

냉장고랑 에어컨 행사한다길래 일단 모델명 적어왔는데,

거의 똑같은...(모델명 뒤에 숫자 하나차이) 모델이 인터넷에 비해서

무려 31만원이나 차이가 나더라구요.

결국 에어컨은 마침 홈쇼핑에서 하는 넘으루다가 주문했어요.

제 친한 친구가 H홈쇼핑에서 가전담당을 하거든요.

그 친구 말이 가격대비 성능을 감안할때, 가능하면 홈쇼핑에서 사는게 좋다고 합니다.

특히 가전, 컴퓨터는 그렇다고 하네요.

제가 알기로도, 일반 유명 양판점에 비해서

홈쇼핑의 가전은 초 저마진으로 알고있거든요, 신제품이기도 하구요.

제가 여차저차한 이유료 그쪽 손익구조를 좀 압니다

 

암튼...그러고나서 웨딩플래너 불러서 웨딩샵을 갔습니다.

 

두군데를 갔는데 한군데는 차분하고 뭔게 전문가적인 냄새가 풍기는...

다른 한군데는 무지 화려했는데,

디좌~이너라는 사람이 말끝마다 고현정도 여기서 했네,

연말 각종 시상식에 협찬했네...하는겁니다.

포장을 별로 안좋아하는 밧데리,

일단 그렇게 말로 포장하면 신뢰가 안듭니다.

그래서 앞에 의상실로 하기로 했죠.

나중에 알아보니 거기도 각종 화보며,

연예인들 협찬하는 유명한데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가격은 그리, 결단코, 절때로, 아무튼!!!

비싸지 않았습니다.

또 결혼준비하시는 분 있으시면 제가 소개해드리죠^^

 

그리고 어제는 가구를 보러 갔습니다.

형이 사는 인천 연수구 옆의 남동 가구공단을 갔죠.

제 친구가 모 유명 가구브랜드 홍보실 대리라서 좀 아는데요,

유명 브랜드라는데, 거의 100% 외주입니다.

품질관리를 한다고는 하는데...

대부분 하청공장의 기술력에 달려있죠.

 

보통, 길거리에 모 브랜드 상설할인매장이라던지...

그런데 가보면 하청업체가 자기네가 만든 유명브랜드의 상설할인도 하지만,

하청받지 않은 모델을 스스로 만들어서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품질은 완전 동일하고, 모델은 좀더 다양하고

가격대도 브랜드 60~70%대부터 훨씬 고가의 수제품까지 다양합니다.

암튼 저희는 한참을 발품 판 끝에 I사의 엔틱스타일로 일단 내정해놨습니다.

로코코 풍의 깔끔한 선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ㅋㅋ

 

그런데 문제는 집! 집입니다.

지금 사는 집이 빨리 나가야 할텐데,

그동안 전세값이 많이 내려서 얼른 안나가네요.

그래서 직거래로 할려고 인터넷에 내놓고,

심지어는 쥔집 사모님한테 쫄라서 1000만원 내려서 내놓기로 합의를 봤거든요.

그리고 동네 부동산 다 돌아다니면서 얘기도 해놨어요.

빨리 집이 나가야 이사갈 집으로 가전이고 가구고 다 배송을 시킬텐데 말이죠...

 

다소 염장질 하는 내용이었을수도 있겠으나

혼사방 형, 누나들께는 동기를 부여하고

또래, 동생들에겐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갠적으로다가는 밧데리 아직 신혼방으로 안넘어갔다는 것을 확인시키고자

몇자(???) 적어봤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오늘 쵸콜릿도 많이 주고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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