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라도 써 내려 가면 제 마음이 정리가 될까요.. 아직은 제 마음을 정리하기가 쉽지만은 않네요..
그 사람에겐 정말 긴 세월을 함께한 여자가 있습니다..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약 10년간을 만났으니까요..그 여자가..딴 남자를 만나서 헤어졌다고 하네요..그 사람이 그렇게 가서 무릎을 꿇고 빌고, 애원을 해도..돌아오는 말은 "다시 돌아올꺼니까 기다리라고..우선은 헤어지자고" 그랬다네요..
그렇게 3개월을 힘들어하던 중 절 만났습니다..그동안 제 남친에게 대쉬한 여자도 많았지만, 절 택해 주었네요..친구를 통해 알게된 사람입니다..중학교 동창이었죠..중학교땐 서로 몰랐지만요..싸이로 연락을 하다..내 친구를 소개시켜달라던 그 사람..순간 알지 못할 이상한 기분에 휩싸여 "서로 알아가자고..서로 알아가다 내가 좋아지면 사귀자고..만약 내가 좋아지면 내친구 소개시켜달란거 후회하게 될꺼라고" 엄포를 둔뒤 그 사람은 절 택해주었습니다..
전 친구가 많은 편이죠..그래서 남자들에게 상처도 많이 줬습니다..이 사람을 만나기 전까진, 애인을 사귀면서도 남자친구들과 연락을 하지 않아야한다는 생각 해본적 없습니다..제 마음이 애인만 사랑하니까 그런건 상관없다 생각했고 이성간의 친구 존재할꺼라 생각했어요..물론, 저를 좋아한다 했다 제가 싫다해서 친구로 남아있는 사람도 있구요..구지 제가 먼저 연락하는 경우는 없지만, 전화오면 받고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만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이사람이 절 만나며 그 사람을 좋다하는 여자들..그러니까 본인을 이성으로 대하는 여자를 친구로 둔거 제가 싫어할꺼라며 연락을 끊기에..그리고 이번엔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기에..저도 남자친구들과의 연락, 술자리를 피하게 되었습니다..정말 이사람만 바라봐야되겠단 생각을 하게된게 처음이고..그런 제가 너무 신기했지요..
지금 이상황을 친구들한테 조차 알리기 쉽지 않네요..여자친구들에게 이사람 소개시켜줬을때. 제가 이렇게 좋아하는거 처음본다고..넘 행복해보인다고 하더군요..
짧은 기간이지만 정말 행복하고..그 사람의 진심이 전해져..저도 너무 빨리 제 마음을 열었던 걸까요..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이랑 달랐습니다..사랑했다 한들 결혼 혹은 인연이라 생각한 적은 없었거든요..날 사랑한단 말도 말이지만, 우리 부모님 제 동생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전해져..더욱 사랑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옛사랑에게 전화가 왔네요..그 여자 말대로 돌아온거죠..처음엔 무덤덤하게 받았더랍니다..하지만, 문제는 그 사람의 가족들이었죠..부모님께 전화해서 그 사람 마음을 돌려달라했던거죠..부모님께 지극정성인 그 사람..너무도 완강하게 그 여자를 원하셔서 흔들렸더랍니다..그리고..시간이 갈수록 그여자한테 마음이 가는것 같다고요..
연인사이에서 그 관계를 끊게된 원인 제공자는 미련이 없겠지만,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은 상대방은 더 집착이 늘고, 잊을수 없다던가요..그래서 그 사람이 그녀에게 미련이 남아서 그러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너무 오랫만에..만났습니다..계속 피하는것만 같았지만..이래서는 안된다 생각이 들었죠..그러면서 위의 얘기들을 하더군요..사랑이 뭔지 모르겠답니다..다만, 저를 만날때 보고싶다..그립다..사랑인줄 알았답니다..하지만, 그여자와의 10년정을 쉽게 버릴수 없다더군요..또 그여자와 사귈때 한번의 헤어짐이 더 있었다 하더군요..그땐 그 사람이 잠시 딴여자를 만난거였고..그때도 그여가 부모님께 전화드리는 바람에 다시 그여자에게 돌와갔다더군요..그리고 그 사람 부모님 말이 "너도 그래놓고 왜 그여자에겐 기회를 주지 않냐고.." ..그래서 그 여자에거 한번더 기회를 주고 싶답니다..
매달리면 더 멀어진단 말 알고 있지만, 매달리지 않을수 없었습니다..그랬어요..한번 버린 사랑은 두번 버리기 쉽다고..서로 믿음이 깨진 상태에서 그런 사람과 어떻게 결혼할 수 있겠느냐구요..당장은 그사람에게도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답니다..저와 사귀고 있는 상황이라서..저와 헤어져야 그 여자를 연락을 하고 만날 수 있따고 하더라고요..
어제는 저와 헤어짐을 전제로 만났지만, 제가 우선은 헤어질 수 없다고 했습니다..그동안 제게 한 말들, 제 친구들에게 절 진심으로 사귀고 있다고 했던말들..남자가 그 말에 책임은 져야하지 않겠냐고..
우선은 그 여자를 한번 만나보라고 했습니다..만나서 서로 한번씩 상처줬던 기억, 그렇게 매달려도 딴 남자에게 간 그 여자를..(솔직히, 그 남자와 잘됐다면 과연 그 여자가 돌아왔을까요..) 용서하고..그 상처를 이겨낼수 없을 수도 있는거라고..
더 이뻐지고, 더 날씬해지고, 당당하게 제가 하는 일 열심히 하면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습니다..그리고 다시 내게 돌아왔을때, 아무 말없이 그 상처 다 보듬어서 큰 사랑으로 받아주겠다고 얘기했습니다..그리고, 다시 돌아왔을때 제가 그 자리에 없으면 안되니까 그게 늦지 않았음 좋겠다 얘기했구요..저같이 좋은 사람 버리면 반드시 후회할꺼라구두요..
친구는 그러지 말랍니다..어차피 10년정 떼지 못할꺼구, 돌아오지 않을꺼라구요..네가 못난게 모가 있냐고..그러면서 더 좋은 사람 꼭 만날꺼라구요..그사람도 그러더군요..당장 그여자, 나 둘다 만날 수도 있지만..그게 절 사랑하는건 아니라구요..그여자가 자기한테 돌아올꺼라는 말 하고 딴 남자한테 갔을때의 그 말들이 진절 머리 난다구요..그래서 제게 기다림의 고통을 주지 않고 싶다네요..절 버린거 땅을 치고 후회하더라도 말입니다..
어쨋든, 그 사람 한번 만나보고 그때 이별을 결정하자 했고, 꼭 다시 돌아오라고..그여자랑 헤어지고 나한테 미안해서 나 아닌 또 다른 여자에게 가지말고, 다른 사람에게 가야할땐 꼭 저에게 오라고 말해주었습니다..꼭 저여야만 한다구요..저 참 미련하죠..
제가 또다시 상처받지 않는 사랑할수 있을까요..절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난다해도..진심으로 대하지 못할까 겁도 납니다..이 사람이 마지막이길 간절히 바래보지만..정말 그사람 저한테 다시 올수 없는 건가요?
친구는 당연히 있을꺼랍니다..잊으랍니다..그리고 먼저 깨끗하게 헤어지자 하랍니다..그게 쉽게 되나요..그사람과 저를 알고 있지 않은(중학교 동창이라..친구들이 거의 얽혀있어..알리고 싶지 않네요..어차피 그 둘은 행복할 수도 있는데..저만 버려진거라..왠지 비참한 생각이 들어요)저와 비슷한 고통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하소연이라고 하고싶은 심정에 글을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