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다 읽어봤는데요
제가 여기서 이런말 할 자격없지만
전 고민인데 어디 털어놓을 곳 없어 상담한건데
악플보니 기분이 좀 나쁘더군요
저 자랑은 아니지만 키 182에 어디가서 외모빠진다는 소리 들은적없구요
여태까지 제가 먼저 데쉬하지않아도 여자들이 먼저 고백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사귀고 관리 시키시라는 분들 얘기 잘 들었는데요
그녀 수영한지 일년넘고 식탐도 없고 평소 자기관리 잘하는데
뚱뚱한걸 보니 진짜 몸이 안좋은거 때문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살이 빠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민이라는거구요
여자친구 사귀게 되면 친구들한테도 소개 시켜주고 그러고 싶은데
제 친구녀석들도 뚱뚱한 여자를 싫어합니다
아니 경멸한다고 하는게 맞을 겁니다
그래서 친구들한테도 말못하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거구요
저도 이런맘 먹고 그녀 좋아하니 사랑하니 떠드는건 정말 면목없지만
악플은 정중이 사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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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 뚱뚱한 사람이 싫습니다
게으르고 자기관리를 못한다는 뜻이니까요
여태까지 사귄 여자친구들도 다 날씬한 여자들이였습니다
제 친구들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들 그런생각을 갖고 있더군요
바로 그런 신념이 오늘에서야 이렇게 문제가 될줄 몰랐습니다
때는 4달전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할때까지 시간도 때우고 돈도 벌겸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녀를 만났죠
그녀도 역시 알바로
나이는 저랑 동갑 23입니다 (대학교 휴학중)
제목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그녀는 조금 뚱뚱합니다
완전 초특급 뚱땡이는 아니지만
통통으로 봐주기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위에도 말했듯이 전 뚱뚱한 사람을 혐오하는관계로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녀를 무시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여자
보면 볼수록 괜찮은 여자더라구요
명랑하고 재치있고 남 잘 챙기고
성격이 너무 좋습니다
항상 사무실에서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지난번엔 빼빼로데이라고
사무실 직원들(저까지 16명) 하나하나에게
자기가 직접 리본달고 정성스럽게 포장한 빼빼로를 나눠주더라고요
(손재주까지 있습니다)
그때부터 이여자에게 관심이 가더라고요
성격뿐만 아니라
제가 평소에 싫어하는 뚱뚱한 사람들의 버릇(모습)이 하나도 보이지않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면
증거1 :부지런합니다
특별한날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서 주변정리서류정리등 간단한 청소를 해놓습니다 저희가 사무직알바고 청소아줌마가 따로 계시기 때문에 그럴필요가 없는데도 항상 그러더군요
증거2 : 식탐이 없습니다
사무실에 여직원누나들이 많기 때문에 사방에 먹을것이 좀 많습니다
여직원누나들 정말 입에서 군것질(과자,사탕)을 놓질 않으시더군요
그런데 그녀 단것을 싫어해서 군것질 거의 하지않습니다
(그대신 녹차,자스민차,둥굴레차등등 차종류를 좋아해서 그건 많이 마시긴 합니다)
그렇다고 밥을 많이 먹는것도 아닙니다
구내식당을 이용하기 때문에 적정양만 먹습니다
증거3 : 운동을 좋아합니다
뚱뚱한 사람들의 특징이 운동을 싫어하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녀 수영을 다닙니다
퇴근후에 항상 바쁘게 어딜가는가 싶더니
수영장이더군요
여직원누나가 하는말로는
수영을 좋아해서 벌써 일년 넘게 다녔다고 합니다
눈도 크고 아기자기 귀엽게 생긴스타일인데
살만 빼면 딱 내이상형인데
그런데 그녀는 왜 뚱뚱한걸까요?ㅜ.ㅜ
여직원누나한테 듣기론 몸이 많이 약하답니다
어디가 좀 약해서 잘 붓는거라던데
그렇게 친한사이가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그녀를 좋아하는데 놓치긴 싫은데
뚱뚱한거 하나 딱 그거 하나 때문에
데쉬하기가 정말 망설여집니다
이글읽으시는 분들중에
넌 정말 나쁜 자식이다 넌 뭐가 그렇게 잘났냐 하실분들 많으시겠지만
솔직히 정말 솔직히 말해서
현실적으로 뚱뚱한 여자친구 그리 자랑스럽진 않잖아요
아무튼 이런맘으로 그녈 좋아한다는 제가 정말 못난놈입니다